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내각 총사퇴’ 요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라고 쏘아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여전히 방탄 투쟁 기조를 버리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릴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의 발언을 비판했다. 전날(23일)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버린 내각을 총사퇴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갑작스럽게 노선이 변경됐고 그 종점에 권력자 일가의 땅이 있다는 의혹 제기야 당연하지만, 시간을 거듭될수록 ‘진상 규명’이라는 본질과는 빗겨나는 모양새다. 진짜 ‘진상 규명’을 원하는 것일까, 아니면 끝없는 ‘정쟁’을 원하는 것일까.지난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는 이러한 궁금증을 증폭시킨 대표적 장면이다. 상임위 시작도 전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당연지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의혹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을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와 관련한 야권 공세에 ‘정쟁 중단’을 호소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에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야당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와 인근에서 철수한 한국인이 충남 아산시와 충북 진천군에 격리 수용되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정부·여당을 겨냥해 ‘정부가 무능하다’는 취지로 비판하고 있다.이해찬 대표는 야당에서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방역 상황을 비판한 데 대해 “국가 재난을 정쟁에 이용할 때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해 “정치권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한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4명으로 늘어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범국가적 협력 대응을 요청한다”고 했다.그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 감염병 예방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고 가장 위험한 것은 불신과 공포”라며 "국민의 생명이 걸린 사안은 정쟁 대상이 절대 아니며, (국민 생명과
사립유치원 비리 개선을 위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유치원 3법은 지난 2018년 12월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이후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으로 지정했고 ‘유치원 3법 처리’를 약속했다.여야는 그동안 유치원 3법과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에서 입장차는 있었지만 ‘법안 통과’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검·경 수사권 조정
여야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이로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랐던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정쟁도 멈췄다. 국회는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지난해부터 미뤄진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 개혁·민생 법안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본회의에 계류된 각종 민생 법안 처리도 예고했다.하지만 이인
여야가 정쟁 때문에 ‘민생 법안’을 외면하는 모습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민생법안과 예산 부수 법안을 오늘(27일) 본회의에서 가급적 많이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여야 정쟁으로 문 의장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이인영 민주당·심재철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열릴 예정이있던 본회의에서 포항지진특별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이 처리될 예정이었다.헌법 불합치 결정에 연내 처
여야의 ‘패스트트랙 대치’로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법률의 수정안 처리도 막혔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일부 법률에 대한 ‘입법 공백’ 사태가 생기게 됐다.26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내려졌지만 국회가 아직 처리하지 못한 법안은 모두 40건에 달한다. 헌법재판소는 특정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남에도 ‘입법 공백’으로 혼란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면 즉시 그 효력을 정지하지 않는다. 이 경우 국회는 일정 기간까지 해당 법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하지만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
‘신뢰’는 국가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중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국가 번영에 필요한 제도 중 하나인 ‘민주주의’가 신뢰에 바탕을 두고 성립되기 때문이다.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공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실질적 규범, 즉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상호 관용은 정치인이 서로에 대해 ‘적이 아닌 경쟁자’로 여기는 것을 말한다. 제도적 자제는 다른 정치인과 타협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서로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사법개혁 법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된 지 219일 만이다.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사법개혁 법안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법 2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2건이다.이들 법안은 각각 90일간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기한을 거친 뒤 이날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0월 29일,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 법안 자동 부의 시점을 예고했다. 당시 문희상 의장은 한민수 국회
여야의 정쟁으로 정부 예산안 심사가 연이어 파행을 겪고 있다. 이를 두고 여야가 ‘민생은 뒷전인 채 정쟁에만 몰두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더불어민주당은 민생·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원안대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10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경제의 혈맥을 뚫을 예산과 법안을 적시에 공급해야 한다”라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은 침체된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자유한국당도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민생·경제 현안은 챙기겠다는 입장이
한 여당 정치인의 갑작스러운 ‘총선 불출마 선언’에 여의도 정치권이 숙연해진 모습이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진 사퇴로 여야 공방이 사실상 종료된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고 당연히 제 책임도 있다”라면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조국 전 장관이 두 달 넘게 이어진 여야 정쟁 끝에 지난 14일 사퇴하자, ‘반성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여야 의원들도 이철희 의원의 반성문에 동참하는
최근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 시선이 따갑다. 여야를 막론하고 연일 ‘정쟁’만 반복하는 상황 때문이다. 특정 사안을 두고 정쟁에 나선 정당들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 하지만, 국민을 위한 민생 관련 법안 처리 실적은 ‘역대 최악’ 수준이다.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에 올라온 법률안‧동의안 등 접수 안건은 모두 2만 2,480건이다. 이 가운데 처리된 안건은 6,867건 뿐이다. 20대 국회 의안 본회의 처리율이 30.5%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역대 최악의 식물 국회’로 불렸던 19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오는 1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여야는 ‘2차’ 조국 대전 준비에 한창이다. 여야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확인한 ‘밥상 민심’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정쟁에 나서는 셈이다.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은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에서 조국 장관 관련 의혹 공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정기국회 기간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 건의안 제출과 국정조사 추진을 예고한 상태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15일) 국회 본청 앞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야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해임건의안‧국정조사‧특별검사 도입 등을 예고한 데 대해 ‘정쟁’이라고 지적하며, 민생을 챙기라고 호소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에서 (조국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특별검사를 운운하고 있다. 본질은 정쟁이며 그보다 못한 분풀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조국 장관이 임명된 지) 하루도 안 지나 해임건의안을 만지작거리냐. 뭐가 못 미더워서 벌써 국정조사, 특별검사를 운운하냐”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먹구름’ 낀 상태에서 닻을 올렸다. 정기국회 전에 처리해야 할 현안이 발목을 잡고 있고, 이로 인해 정기국회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애초 여야는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 문재인 정부 2018년도 결산안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무리 지어야 했다. 국회법 128조 2에 따르면, 국회는 결산에 대한 심의‧의결을 ‘정기회 개회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올해 정기국회가 지난 2일 열렸지만, 결산 심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인사청문회 또한 여야 간 정쟁으로 마무리되지 않았
여야가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정쟁으로 결산 국회 일정도 못 잡고 있다. 야권은 ‘철저한 검증’을 이유로 인사청문회 일정을 9월 초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8월 중 청문회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여야는 8월 결산 국회 의사 일정 논의를 시작도 못 하고 있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완전히 타락시켰다”고 한국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새해부터 국회가 ‘정쟁’으로 요란하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시작으로 적자 국채발행 압력,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갖가지 의혹이 쏟아지자 야권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정쟁이 시작됐다.청와대와 민주당은 관련 의혹에 대해 ‘개인의 일탈’, ‘확인되지 않은 내용’ 등의 이유로 진상규명 요구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야권이 공격권을 쥐었다.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제기된 청와대 관련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국회 상임위원회 현안질의 등을 통해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