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이 다음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에 임명될 것이라는 설이 여의도 정치권을 강타했다. 조국 수석의 입각을 기정사실화하고, 다음 총리가 누구냐에 더 관심을 보이는 시각도 있다.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 차출돼 부산지역 선거판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라는 점에서 한국당 내부의 당혹감도 감지된다.청와대는 조 수석의 입각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대상, 시기, 인사 아무것도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역으로 해석하면, 이는 조 수석이
취임 2주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근소하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고 있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5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49.1%였고 부정평가는 46%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긍정 33.5%, 부정 61.1%)은 물론이고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과 비교해 양호한 지지율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년 간 지지율 흐름을 보면 사안별 부침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우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을 받았을 때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뒷말을 샀다. 병역기피 의혹이다. 징병검사를 세 차례 연기한 끝에 1980년 7월 만성 담마진이라는 피부질환으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그로부터 1년 뒤,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때문에 고시 준비를 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병역을 피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많았다. 황교안 전 총리는 2013년 2월 인사청문회에서 “늘 마음의 빚으로 생각했다”며 양해를 구했다.그때부터다. 황교안 전 총리의 병역 문제는 검증이 필요할 때마다 악재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음주운전 처벌강화를 주장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임명에서도 이같은 잣대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 한 번이라도 음주운전 사실이 있는 인사는 향후 공직 인사에서 배제하는 등 인사기준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음주운전 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며 처벌강화를 지시한 만큼, 정부 내각과 청와대 및 공공기관 임원부터 모범을 보여 그에 따른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의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두 자릿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13 지방선거 이후 보수진영이 위축된 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충성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론 주목도가 높은 현안마다 발 빠르게 대응해온 정의당을 중심으로 진보진영이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12일 발표된 리얼미터 7월 2주차 주중집계에서 정의당은 12.4%의 지지율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의당에서도 고민이 역력하다. 명백한 위법이 드러난 것은 없지만 국민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다는 데 문제를 느꼈다. 바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얘기다. 당초 정의당에선 홍종학 후보자의 지명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3일 “문재인 정부 조각이 완료되길 기대한다”는 긍정적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오는 1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류에 변화가 생겼다.이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그는 1일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아무리 법적으로 하자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을 대신 실행하는 모양새다. 김승희 한국당 의원은 지난 14일 대통령이 국회에 주요 공직후보자 인사청문을 요구할 때 인사추천자를 공개하도록 하는 인사청문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김 의원이 발의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통령이 해당 공직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누구로부터 어떻게 추천을 받았는지 등 경로를 상세히 밝히는 인사추천이력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인사추천이력서에는 후보자를 추천한 사람의 성명, 직업, 추천 방법·일시·사유, 해당 추천을 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거듭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1기 내각 구성을 완료하지 못했다. 마지막 한 조각이 남았다. 바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리다. 인선이 늦어지면서 뒷말이 많아졌다. 장관 후보자 중 정치인은 아예 배제됐고, 기업인은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고사하거나 검증에 걸려 탈락했다는 등의 얘기다. 때문일까. 청와대는 장관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100일에서 최대 오점은 인사로 꼽혔다.◇ 차관급 이상 고위직 자진사퇴 4명 ‘오점’인재풀의 한계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장고에 들어갔다.박기영 순천대 교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 각계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당초 임명 철회에 선을 그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만큼 “고민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다만 박기영 교수에게 해명의 기회는 줘야 한다는 게 청와대 측의 입장이다. 앞서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나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기자회견과 청문회 등을 통해 해명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따라서 청와대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탈세 등 재벌의 범죄와 프랜차이즈 업체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엄단 의지를 나타냈다.박 후보자는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재벌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 등 사익 추구 범죄에 관한 처벌기준을 엄정하게 정립하고, 검찰 구형을 강화하는 등 죄에 상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 후보자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안으로 검찰 공정거래 전담부서의 증설을 제시했다.경영권 승계와 탈세 등 재벌 관련 범죄에도 강력한 처벌 의지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자료제출’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야당위원들은 박상기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실을 이유로 청문회 개최를 반대한 반면, 여당위원들은 일단 청문회를 개최한 뒤 자료제출 문제를 논의하자고 맞섰다.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은 13일 오전 10시 박상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야당위원들이 청문회 개최를 반대하면서 박상기 후보자는 선서 외에 한 마디도 못한 채 청문회장을 빠져 나올 수밖에 없었다.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 간사는 “민주당 의원들은 박근혜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성 인식을 심각하게 생각하며 빠른 시일 내에 탁현민 행정관을 파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여성관 논란’ 당시에도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한국당 여성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통정부가 되지 않으려면 초기에 종기를 도려내야 할 것이다. 탁현민 행정관을 파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임을 분명히 해둔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7월5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G20 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이 무난하게 끝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첫 시험대를 주시했던 야당도 대체로 ‘합격점’을 줬다.“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한 것은 다행이다”(자유한국당) “총론적으로 한미 신뢰회복 및 동맹관계를 강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국민의당)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바른정당)강경화 장관은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됐다. 야당은 청와대의 지명철회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았다. 문재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제자들은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행동하는 지식인을 강조했던 사람”으로 회고했다. 부지런히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는 말을 수업 등을 통해 누차 얘기했다고 제자들은 입을 모았다.이런 맥락에서 박상기 후보자는 학생들의 자치 학술활동을 적극 독려했다. 2001년 연세대 법과대학에 입학한 A씨는 이렇게 설명했다.“법대 내 학내 자치단체는 ‘학회’로 구성됐었다. 과거에는 학생운동에 매진했는데 민주화 이후 순수 학술단체로 점점 자리를 잡았다. 철학과 사학, 시사 등 학술토론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법무부 장관·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등 장관 및 차관급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후 11일 만에 다시 법무부 장관 자리를 채웠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박은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미래부 1차관에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임명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한국형사정책학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야당이 내주 예정된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이후 ‘인사정국 2라운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김상곤·조대엽 후보자와 함께 송영무 후보자를 부적격 신(新)3종 세트로 규정한다”며 송 후보자의 위장전입·고액 자문료·셀프 무공훈장 등 각종 의혹을 비판했다.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라디오에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의 임명을 강행하자 야권 내에서는 ‘청문회 무용론’이 나왔다.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내도 대통령의 임명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회의론’이다. 정부 초기마다 불거지는 청문회 논란을 막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일관된 인사검증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미국 인사청문회’ 세미나를 열고 미국 인사청문제도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청문제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자 폭탄’ 법적 대응에 나선다. 국민의당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문자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부터 문재인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면서 수만 건의 협박·욕설 등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아 고충을 토로해온 야당이 반격에 나서는 것이다.한국당은 지난 7일과 12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소속 의원들이 받은 문자메시지 가운데 심한 욕설이나 비방이 담긴 문자 153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당은 이 가운데 의원들에게 욕설과 인신공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청와대 인사 논란으로 꼬인 정국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야3당은 전날에 이어 20일에도 청와대 인사검증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따지고 난 이후에야 국회 정상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청와대는 청와대로 야당의 요구를 정치공세로 보고 여당이 잘 대처해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문회를 준비 중인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고, 해당 상임위원회 회의실 문턱을 넘지 못한 추가경정예산과 정부조직법은 기약 없는 대기 상태에 놓였다.정치권 안팎에선 청와
[시사위크=은진 기자] 야당은 20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 책임을 묻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의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었지만 고성과 삿대질만 오가다 파행으로 끝났다.자유한국당·바른정당 소속 운영위원 11명은 조국 민정수석·조현옥 인사수석·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운영위 출석 요구 안건 의결 절차를 밟기 위한 운영위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부실 인사 검증을 따져 묻기 위해서다. 국민의당은 요구서에 서명은 하지 않았으나 그 필요성을 인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