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저지하기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내달 2~3일에 열리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오는 30일과 31일 부산과 서울에서 연이어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당은 어떻게든 조 후보자를 낙마시켜 총선 전 정국 주도권을 잡고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한국당 안팎에선 이번 조 후보자 논란을 일단 ‘호재’라고 보고 있다. 검찰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도 과반을 넘겼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핵심은 자녀의 학업과 진학과정에 유명인 아버지의 힘이 작용했느냐다. 딸의 KT 정규직 취업 청탁 혐의로 재판을 준비 중인 김성태 한국당 의원이나, 아들의 KT 입사를 두고 의심을 받았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논란이 됐다.그런데 ‘좋은 일자리 감소’라는 또 다른 측면으로도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좋은 일자리는 감소한 반면, 이에 상응하는 새로운 좋은 일자리는 나오지 않고 있는 현상의 한 단면일 수
자유한국당이 오는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조 후보자 청문회가 내달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청문회 전 집회를 열어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를 다시 촉구하겠다는 의도다. 오는 30일에는 부산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적 분노를 담기 위해서 금요일(30일) 부산 집회에 이어서 오는 토요일(31일) 광화문 대집회를 계획했다. 여러분 힘드시겠지만 모든 힘을 좀 모아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감정이입이 잘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자신도 험난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청문회 직전 여론조사에서 65%가 유시민 이사장의 임명을 반대했다. 이사하느라 깜빡한 적십자회비, 5년간 주차위반과 과속딱지 13번, 소득세 연말정산 실수로 32만원을 덜 낸 게 발목을 잡았다. 청문보고서는 야당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 그럼에도 장관 임명을 받은 첫 사례가 바로 유시민 이사장이다.유시민 이사장은 29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8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45.7%(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0.1%)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4%p 오른 50.8%(매우 잘못함 38.6%, 잘못하는 편 12.2%)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1%p 증가한 3.5%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9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8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39.2%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 영향으로 28일에는 37.0%로 주저앉았다.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4.8%p 오른 55.5%였고, 서울에서도 2.0%p 상승한 38.2%를 기록했다.자유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1.6%p 내린 28.6%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한국당 지지율 하락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부(보이콧)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일단은 예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국당의 주장대로 9월 2~3일 청문회 일정을 합의해놓고 ‘보이콧’을 하는 것은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당내 반발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당은 28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청문회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보이콧 여부를 결론 내지 않았다”면서도 “압수수색 등 검찰의 강제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피의자를 청문하는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두고 갈등 중이다. 핵심 쟁점은 조국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가족을 불러내 후보자를 압박하려는 의도’라면서 조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가족이 의혹의 중심’이라며 민주당에 맞서고 있다.갈등 빚는 증인은 모두 10명에 이른다. 민주당은 한국당에서 요구한 25명 가운데 가족 5명, 유재수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김태우‧이옥현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증인 채택에 대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데다 검찰 수사가 개시되면서 야당의 청문회 보이콧 빌미가 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검찰 강제수사가 진행되는 사건의 피의자를 청문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고민을 말하며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야당의 요구대로 청문회 일정을 수용한 여당으로선 답답한 상황이다.특히 여당은 조국 후보자를 공격하는 선봉적 역할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등장한데 대해 불편한 속내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와 관련된 각종 특혜 의혹이 확산되자 정부여당의 핵심 지지층인 20·30대 청년층이 흔들리고 있다. 불공정한 특혜·비리에 민감한 2030세대가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자유한국당이 ‘청년층 표심 잡기’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그동안 한국당의 취약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청년층에 생긴 균열을 공략해 지지기반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다.실제로 조 후보자 딸이 장학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입시 과정에서 불공정한 절차로 이득을 봤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20대의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검찰 수사에 분노했다. 그는 28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직후 불거진 ‘논두렁 시계’ 사건을 언급하며 “가장 나쁜 검찰의 적폐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전국 원외지역위원장 하계 워크숍에서 “(검찰이 조 후보자 수사와 관련해) 31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에 대한 해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 제가 보기에 후보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라는 압력”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일부 피의 사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은 잡혔지만, 증인·참고인으로 누구를 부를지를 놓고 여야가 다시 대치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자유한국당은 87명의 증인·참고인을 요구했다가 논의 끝에 25명으로 명단을 줄였다. 하지만 후보자의 배우자, 딸, 모친 등이 포함돼있어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교섭단체 3당 간사 회동 직후 “우리는 87명의 증인 명단을 민주당에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가족은 일절 안 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증인들을 역제안했다”며 “그렇게
검찰이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된 대학·재단 등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사안으로 압수수색을 지체하면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압수수색 배경을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 의대, 공주대, 웅동학원, 사모펀드 등 의혹과 관련된 대부분이 포함됐다.야권은 검찰을 지휘해야할 법무부 장관이 오히려 수사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 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짜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청문회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단은 내달 2일과 3일 양일간 열기로 합의했지만, 조 후보자 임명을 찬성하는 일부 여권 지지층 사이에선 “9월 초 청문회는 법적 기한을 어긴 것”이라는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인사청문회법, 청문회 법적 시한 9월 2일까지로 규정조 후보자 청문회를 8월 안에 마쳐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간사단의 합의를 수용하고 9월 2~3일 양일간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일부 네티즌은 민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측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다. 앞서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뒤 두 차례 유급을 받고서도 6학기 연속으로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수령해 뒷말을 샀다. 장학금을 지급한 곳은 조씨의 지도교수가 만든 소천장학회였다.이에 대해 부산대 의전원 측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상욱 의학전문대학원장은 26일 부산대 양산대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외부 장학금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초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정해진 기한 내 일정을 잡으려 했으나 야당과 협상 과정에서 ‘법을 어기는 상황’이 연출되면서다. 특히 이인영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가 합의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송기헌 민주당‧김도읍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법사위 간사는 전날(26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다음 달 2~3일, 이틀에 걸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부산대 의전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한국당은 “검찰의 공정수사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헛된 희망”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대책TF 회의에서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한) 법의 엄정한 수사와 심판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온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데도 듣는 척도 안하고 감싸고 도는 데만 급급한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가 진땀을 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잇따르면서 야당의 압박을 받게 된 것. 26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복수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낙연 총리에게 조국 후보자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그때마다 이낙연 총리는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말을 아꼈다.실제 이낙연 총리는 현재 제기된 조국 후보자의 의혹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공정한 사회를 기대했던 국민들께서 많은 아픔을 겪고 계시리라 짐작한다”고 복잡한 속내를 털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준비단)과 별도의 ‘간이 청문회’를 가졌다. 조 후보자 청문회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정의당은 준비단 측에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별도의 소명을 요청한 바 있다. 정의당은 일단 조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내달 열리는 청문회 이후 판단하기로 결정을 유보했다.법무부 김후곤 준비단장과 김수현 총괄팀장은 26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등을 만나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별도로 해명했다. 준비단이 국회 청문회를 앞
사학법인 웅동학원은 1908년 설립된 계광학교의 후신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웅동·웅천 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1933년 폐교된 학교다. 광복 직후인 1946년 다시 문을 열었지만 재정난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때 등장한 사람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친 고 조변현 씨다. 조씨는 지역사회의 부탁으로 사비까지 털어 넣어 1985년 법인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34년이 지났다.조국 후보자는 가족이 운영해온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을 발표했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의 모친 박정숙 씨도 “열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