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p(퍼센트포인트) 하락한 3.9%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뜻한다. 각종 물가가 치솟으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서서히 둔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2월 3.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서 저출산 정책을 냉정하게 다시 평가하고,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저출산 대책에 15년간 28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대책의 ‘실효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 저출산고령위, 7년만에 대통령이 직접 회의 주재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고령위) 회의를 주재했다. 위원장인 대통령이 회의를 주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이 200억원대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3년 4개월여 만의 재구속기소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 총수의 첫 구속기소다. 향후 재판 대응 또한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면초가’ 구속기소… 조현범 회장 앞날은?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지난 27일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을 200억원대 배임·횡령 및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현범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구속된 바 있다.조현범 회장의 혐의는 크게 배임‧횡령과 계열사 부당지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송파구가 서울시에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전면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27일 송파구청은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잠실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 해제 의견을 서울시에 최근 제출했다고 밝혔다.잠실동 일대는 520만㎡를 대상으로 2022년 6월 23일부터 올해 6월 22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최초 지정 이후 2회 연장됐으며 올해 6월 중 재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송파구에 따르면 잠실동은 최근 지가변동률 및 거래량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잠실동 일대는 국제교류복합지구(잠실 M
이른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렸던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물량이 완판됐다. 최근 둔춘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대우건설)은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총 1만2,032가구)가 정당계약‧무순위계약 과정에서 모두 계약 체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는 지난해 정당계약 및 예비당첨자 계약을 통해 전체 물량 중 81%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후 총 4,768가구 중 초소형에 속하는 전용면적 29∼49㎡ 899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았지만
최근 강남구가 압구정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한 데 이어 양천구도 서울시에 목동신시가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건의했다.21일 양천구는 내달 26일 만기를 앞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14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앞서 지난 2021년 4월 27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14단지는 목동‧신정동 일대 228만2,130㎡에 속하며 이는 양천구 전체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85%에 해당한다.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2021년 4월
올해 서울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 57대 1을 기록하면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3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서울 내 청약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평균 청약 경쟁률 57대 1(17일 기준)을 기록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 서울은 3개 단지‧393가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됐고 여기에 총 2만2,401명(1‧2순위 포함)이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청
지난 2월 발생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 규모액이 2,54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 대비 300억원 가량 늘어난 피해액으로 정부 당국의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17일 한국부동산원의 ‘임대차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건수 및 금액은 총 1,121건, 2,542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올해 1월 일어난 전세보증사고 건수·금액은 968건, 2,232억원이다. 한 달새 사고 건수는 153건, 사고 금액은 310억원(13.9%↑) 각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사
자동차에 탄 강아지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바깥공기를 만끽하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모습. 이제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로 세태 또한 크게 변화하면서 도로 위에서 반려동물을 만나는 일 또한 익숙한 풍경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운전자가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안거나 다리 위에 앉혀둔 채 운전하는 것은 법규상 문제가 없을까. 가 확인해본다.◇ 운전자·반려동물 안전 위해 규정 지켜야바야흐로 ‘반려동물의 시대’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철골, 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가격이 시시각각 급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속적인 금리인상 영향으로 건설사업 자금 마련시 들어가는 수수료‧이자비용 등 각종 금융비용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이같은 경제적 불안요소는 최근 들어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 현장에서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늘어난 공사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공사비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설사 측 주장과, 사업 초기 계획서에서 정한 공사비 외 추가 증액은 부담스럽
강남구청이 압구정 아파트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이는 부동산 시장 악화로 압구정동 역시 집값 하락과 거래량 축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강남구청은 압구정 아파트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간 만료일이 도래함에 따라 서울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5개 지역 10개 동(압구정·대치·삼성·청담·일원·개포·세곡·수서·율현·자곡)으로 구 전체 면적 대비 41.8%(16.5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압구정동 일대
지난해부터 높은 물가상승이 지속되면서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유통업계도 발맞추고 있다. 기존에는 저렴함만으로 승부했던 유통업체들의 ‘PB상품’은 점차 품질도 갖춰가면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뿐 아니라 ‘생필품’까지도최근 유통업계서는 다양한 PB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CU가 선보였던 ‘연세우유크림빵’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빵을 반으로 갈라서 풍성한 속을 보여주는 일명 ‘반갈샷’이 유행하면서 크림빵은 SNS를
도심지나 주택가에 자연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를 ‘길고양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해 포획장소에 방사하는 등의 조치 대상이다. 지난 2018년부터 중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최근 농식품부가 개선된 사업 방안을 발표했다.◇ 길고양이 개체 수, 지난해 233마리로 감소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됐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의 개선방안을 지난 12일 발표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길고양이 중성화는 길고
배우 황정민이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신성한, 이혼’을 통해서다.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연출 이재훈, 극본 유영아)은 현기증 나도록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 분)이 마주하는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들과 부질없이 ‘찰떡’인 세 친구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다. 드라마 ‘런 온’ 이재훈 감독과 드라마 ‘남자친구’ ‘서른, 아홉’ 유영아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배우 조승우‧한혜진‧김성균‧정문성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뭉쳐 기
앞으로는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세입자가 정부의 긴급주거지원‧저리 대출 등을 지원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세피해 확인서’를 사전발급 받을 수 있다.10일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 등이 포함된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 대상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먼저 ‘전세피해 확인서’ 발급 절차가 개선된다. 현재는 경매절차가 종료돼 피해사실이 확정된 이후에만 ‘전세피해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유효기간도 3개월에 불과해 그동안 전세사기 피해 세입자(이하 ‘피해 세입자’)들로부터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정
인천 중구 등 3곳이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되면서 기존 10곳이었던 관리지역이 13곳으로 늘어났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미분양 증가 영향으로 미분양 관리지역이 늘어난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같은 상황이 맞물리자 시장 내에서는 미분양 관리지역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미분양 관리지역 확대 미분양 증가 영향?… HUG “부작용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앞서 지난 3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발표한 ‘제74차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공고’에 따르면 인천 중구, 울산 남구, 전북 군산시 3
농림축산식품부가 ‘2023년 반려동물 영업자 점검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최근 일부 반려동물 영업장에서 무분별한 생산‧판매, 동물학대 등 문제가 지속 제기됨에 따라 반려동물 영업관리 강화를 위한 취지다. 관련 당국의 점검결과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영업자는 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라 강화된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 오는 4월부터 개정 ‘동물보호법’ 시행최근 반려동물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소개‧유통하는 동물생산업‧판매업 등 관련 영업도 증가(2021년 기준 약 2만개소) 추세다. 해당 영업자들에게는
최악의 초저출생문제가 가장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래 전망마저 어둡게 만드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향후 출산의향에 대해 저조한 응답이 나온 것이다. 연간 출생아수 25만명마저 붕괴된 가운데,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청년 여성 55.3%만 출산의향 ‘있다’ 응답국무조정실은 지난 7일 ‘청년 삶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2020년 제정 및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른 첫 조사 결과다. 정부의 의뢰를 받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통계진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