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안,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함께 묶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의 기소권을 놓고 4개월 간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극적 합의를 이룬 것이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회동을 통해 이 같은 합의안에 서명했다.이번 합의안의 골자는 공수처에 ‘제한적 기소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견을 좁힌 것이다. 바른미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전제조건으로 북한 비핵화의 최종 모습을 밝혀 주목된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하는 등 다음 협상 가능성을 높였다.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6일 택사스A&M 대학 강연에서 ‘대북제재를 예상 가능한 시점에 해제할 것이냐’는 질문은 받고 “대북제재를 해제한다는 것은 우리가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것은 더 이상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우리가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19일에는 정치, 2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패스트트랙 등으로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대정부질문에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공격수들을 전진배치 했다. 정치분야에선 문재인 대통령 가족 비위 의혹을 캐고 있는 곽상도 의원과 김재경·박성중·전희경·주호영 의원이 질문자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서는 연일 성토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연설에는 후한 점수를 줬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조가 구체적인 윤곽을 짜내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4당 공조 판을 깨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에 대해 “선거제 개혁과 개혁입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며 “여야 4당은 선거제와 관련한 각 개혁단일안을 조속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카풀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출퇴근 시간에 카풀 이용이 가능해진다. 다만, 이번 결정에 대한 의견은 갈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가 강화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교통 편익이 향상됐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출퇴근에 허용되는 카풀, 이르면 4월부터 도입카풀이 허용될 전망이다.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합의에 이른 결과다. 다만, 시간을 제한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합의문에는 ”플랫폼 기술을 자가용이 아닌 택시와 결합해 국민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하노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북미 양측은 다음 스탭을 위한 내부 의견 조율과 메시지 발신을 시작하고 있다. 하노이 회담 자체의 결과물은 없었지만,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협상국면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성과는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포스트 하노이 체제’라고 명명했다.◇ 트럼프 임기 내 일괄타결포스트 하노이 체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미국의 노선이다. “‘하나 더’를 원했지만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협상장을 떠난 도널드 트럼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과 청와대의 조직과 예산 축소 등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당에서 의원정수 10% 축소 및 비례대표제 폐지 등 연동형 비례제와는 거리가 먼 선거제 개정안을 들고 오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야 3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를 '제1야당 패싱'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이같은 갈등은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이 합의문을 작성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 3당이 한국당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폐기하는 내용의 선거제도 개혁안을 내놓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비례대표 의석 규모와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방향의 선거제 개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선거제에 대해 "선거 개혁을 훼방놓기 위한 속임수"라며 "정치를 혐오하는 국민의 마음을 교묘히 이용한 포퓰리즘일 뿐 약속 파기 행위를 덮으려는 속임수에 지나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출퇴근 시간에 제한해 자가용 카풀(승차공유)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또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월급제를 도입하고 택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출시하기로 했다. 택시·카풀 업계는 장장 4개월의 갈등 끝에 이 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와 카카오모빌리티, 국토교통부,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 등은 7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정부을 강하게 질타했다. 당은 이날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및 방미단 연석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패를 성토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한미군사연합훈련을 중단하면서 국민들은 안보 공백에 대한 불안에 휩싸였다. 또 회담이 결렬됐음에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일종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하면서 북한 비핵화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무거운 선물 보따리를 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합의문 서명이 무산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안건이었다. 이는 반대로 해석하면 청와대가 협상 결렬에 대한 이유를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실제 북미정상회담 당일 청와대는 합의문 서명을 전제하고 움직였다. 북미정상회담이 끝나면 안보라인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 오전 11시 안보실 1차장과 2차장 교체를 발표했다. 공식오찬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오기 직전 춘추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비핵화 등을 담판 짓기 위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합의 없이 끝났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 대가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북한의 완전하고 비가역적인 비핵화'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현지 시각)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완화를 원했지만, 저는 그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의 공동 합의문은 이루지 못했지만, 협상 테이블 자체는 아직 깨어지지 않았다. 확대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수차례 강조하며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을 한 차례 연기했던 것과 같은 패턴의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 내용에 대해 전체적으로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추후 협상 여지를 남겼다. “회담장은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였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본격적인 회담이 현지시각으로 28일 오전 9시 시작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8시 45분 정상회담 장소인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할 예정이며 오전 9시 김 위원장과의 단독 정상회담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11시부터다.두 정상의 단독회담은 약 45분간 진행되며, 곧바로 각료들까지 참여하는 확대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오전 11시 45분 업무 오찬이 있으며, 공동합의문 서명식과 발표는 오후 2시 5분에 이뤄질 예정이다. 일정에는 없지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약 66시간의 열차 이동 끝에 26일 오전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보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의 영접을 받았으며 “매우 행복하며 베트남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동당역 도착행사를 마친 김 위원장은 곧바로 차량을 이용해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이동했다. 멜리아 호텔에서 응우옌 득 쭝 하노이 인민위원장 일행의 영접을 받았으며, 재차 감사인사를 전한 뒤 숙소로 입장했다. 오전 10시 20분 경 동당역에 도착 한 뒤 약 2시간 3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최대 6개월로 연장키로 합의하면서 재계가 환영의 뜻을 비추고 있다.경사노위는 지난 19일 제9차 전체회의에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최대 3개월에서 최대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이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그동안 노사가 진지하게 논의해온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뤄 기업들이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합의와 같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재 산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 재개의 뜻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다.전날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이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주 금강산에서 개최된 민간교류 행사에 김희중 대주교가 다녀온 것을 상기시킨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의 국민들이 함께 해금강 일출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본이 발끈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사과 요구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양국 간 합의로 이미 끝난 이야기다.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섣부른 해석은 조심해 달라”며 당부했고, 스가 요시히데 국방장관은 “외교 루트를 통해 강하게 항의”한 사실을 밝힌 뒤 사죄와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문희상 의장은 굽히지 않았다. 도리어 “일본 측은 수십 번 사과했다고 말하지만, 내가 봤을 땐 그런 적이 없다”고 쓴소리를 냈다. 일본 측에서 문제 삼고 있는 발언 또한 “주체를 특정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한 차례 더 실무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실무협상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구체적인 내용, 정상 합의문 등에 대한 최종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내용은 10일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의 면담을 통해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의용 실장은 ‘큰 방향에서 북미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이후 협상은 17일이 시작하는 그 주에 아시아의 제3국에서 이어가기로 했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