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과 북한이 오는 27일 베트남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한 가운데, 양국 정상들이 어떠한 수준의 합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포괄적·선언적 의미가 강했던 1차 정상회담 합의문보다는 진전된 문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은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및 우라늄 농축시설 폐기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는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상응조치’를 전제조건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바 있다. 미국 측이 제시하는 반대급부로는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개성공단 양허, 종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가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확정했다. 나머지 실무협상을 위해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북한 평양을 방문 중이다. 실무협상이 평양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미 간 파격적인 진전의 예고편이라는 긍정적 관측이 나오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국정연설에서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날 것”이라며 북미 협의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노이와 다낭 중 한 곳에서 개최될 것이 유력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을 중심으로 선거법 개편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문에 명시한 대로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통상적인 쟁점 법안만 해도 여야가 오랜 세월 논의를 거쳐 합의를 이뤄내는데,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입장차가 확연한 상태에서 합의문대로 오는 20일까지 '서둘러' 처리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16일 선거제 개편에 대한 여야 입장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저격수로 활동하고 있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를 겨냥했다. 전교조가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제도 폐지·축소를 포함한 초등 영어교육 정책 협의를 서울시교육청과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전교조의 기득권 보호'라고 비판한 것이다.하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에서 영어 원어민 교사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를 없애지 말고 시대를 역행하는 전교조를 없애야 한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1월 임시국회 소집 합의가 불발된 데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과 경제, 정치개혁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여야가 1월 임시국회 개최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당만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틈만 나면 민생을 챙기기 위해 국회를 열자는 말을 해왔으나 정작 민생을 위한 1월 임시국회는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며 "이것이 정부의 국정운영에 책임을 같이 해야 하는 여당의 태도인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426일째 굴뚝에 올라 농성을 벌였던 파인텍 노동자들이 지상에 내려 왔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헬기 수송 또는 들것에 실려 내려오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두 노동자는 직접 걸어서 내려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파인텍 노사는 20시간 이상의 밤샘 회의 끝에 긴 싸움을 끝내기로 했다. 이로써 고공농성을 벌였던 홍기탁·박준호 씨를 포함한 5명의 해고 노동자들은 일터로 돌아가게 됐다.◇ 약속 파기가 불러온 엄청난 사회적 비용먼저 땅을 밟은 이는 박준호 씨였다. 난간을 잡고 한 발 한 발 계단을 내려온 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 중 하나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공전을 이어가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연일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결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양당이 의원정수 확대 문제를 내세우며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다만 연동형 비례제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야3당도 통일된 단일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 거대양당만 비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현재의 정체된 국면을 타개하고 거대양당을 견인하기 위한 야3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앞장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이에 대한 민주평화당의 평가는 야박하다. 이는 민주당이 말하는 선거제도 개혁이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거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이 선거제와 관련해서 당론을 정했다. 비례성, 대표성 강화는 하나마나한 소리"라며 "이해찬표 선거제 개혁과 문재인표 선거제 개혁의 온도차가 너무 크다"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7일 혹한의 추위 속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기 위한 대국민 장외 홍보전에 나선다. 선거제도 개혁 관련 여야 5당 합의문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다.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신촌에서 서울지역 당원 및 지지자들과 모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전국 각지를 돌며 이같은 장외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손 대표는 최근 열흘간 이어온 단식 농성을 중단한 것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소수야당이 요구하는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거대양당의 '검토' 때문에 전망이 밝지 않다. 그간 여야 5당 합의문의 해석을 놓고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제 수용이 아닌 검토'라고 하면서 야3당으로부터 비판받아왔는데, 더불어민주당 역시 한국당과 마찬가지라는 발언이 나오면서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어떻게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가"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0일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여야 합의문에 대한 각 당의 해석이 제각각이라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바라던 '지도부 합의에 의한 톱다운' 방식의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정개특위 제1소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 18일 정리된 쟁점 7개를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7개 주요 쟁점은 ▲의석배분방식(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 ▲지역구 의원 선출방식 ▲지역구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단식 농성 재개를 암시했다.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여야가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막상 민주당과 한국당이 문구 해석을 놓고 모호한 해석을 내놓는 등 논의 시작부터 '삐걱'대면서다.손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놓고 이상기류가 발생하는 것 같아 단식을 중단한 제 마음이 좋지 않다"며 "과연 단식 중단이 잘한 것인지 회의가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을 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전 세계에서 모인 환경정책 책임자들이 지구의 온도를 2도 낮춘다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재확인했다.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 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가 15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참가국들은 13일에 걸친 회의 끝에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 정보공개 의무·기금조성 목표 담아유엔 196개 회원국 대표단과 기후변화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을 비롯한 시민행동가 등 모두 2만여명이 모인 이번 총회의 결론은 ‘파리협정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이행지침’으로 요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선거제도 개편안을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 하루 만에 합의안에 대해 ‘동상이몽’식 해석을 내놓으면서 향후 선거제 개편 논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여야가 논의해온 연동형 비례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의 기본 방향에 동의한다’는 원론적 당론을 재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연동형 비례제의 형태는 물론 의원정수 확대 등 세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정상화가'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첫 과제로 부상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을 배제한 탓에 ‘여야 협치’가 종료됐기 때문이다.여기에 선거제도 개편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현안에 대한 여야 입장 차도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결국 12월 임시국회를 위한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12월 임시국회 개최
[시사위크=은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가맹점의 연 매출 기준을 현행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대폭 확대하는 것 골자다. 개편안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연매출 5억~10억원인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기존 2.05%에서 1.4%, 10억~30억원 가맹점의 경우 2.21%에서 1.6%로 각각 내려간다.하지만 금융위의 영세가맹점·중소가맹점 분류 기준이 명확한 근거를 두고 있지 않은 데다, 연매출 500억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당초 법정시한(12월 2일)을 훌쩍 넘겨 처리될 예정이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더 늦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이번 예산안에는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이 대거 포함돼있어 예산 집행이 늦어질수록 효과가 절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일각에서 ‘더불어한국당 연대’라는 비판을 받고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렵사리 자유한국당과 우리 당이 예산안에 대해서 잠정 합의를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예산안 처리와 함께 선거제도 개혁 합의를 요구했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배제됐다. 정해진 법정시한(12월 2일)을 훌쩍 넘긴데다 선거제 개혁 문제로 예산안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부담을 느낀 여당이 이 같은 선택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줄곧 ‘협치’를 강조해왔던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비판의 화살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민주당·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2019년도 예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과 중국이 1월 1일부터 무역협상을 다시 시작한다. ‘휴전’ 기한은 90일이다.11월 30일부터 12월 1일(현지시각)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그간 중단됐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고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줬다”고 자축했다.◇ 90일 유예 받은 무역 전쟁… IP가 쟁점 될 듯양국은 협상 재개를 위해 서로 한발짝씩 물러섰다. 미국은 2019년 1월 1일 발효될 예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 기내에서 “(북미회담은) 내년 1~2월이 될 것 같고 장소는 세 곳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장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행기가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아시아 지역이 개최지로 유력하게 떠올랐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행거리, 경호문제 등을 감안한 발언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