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선거‧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를 재차 요구하면서 국회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국당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80일 넘게 지속한 국회 파행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오신환, 민주당과 한국당에 ‘원 포인트 회동’ 제안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예산결산‧정치개혁‧사법개혁 등 3개 특별위원회 관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원 포인트 회동’을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에 제안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재차 요구했다. 한국당이 북한 목선 사건과 김현준 국세청장‧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정부 비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일부 국회 상임위원회 복귀만 예고한 데 따른 지적이다.특히 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하지 않을 경우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에도 차질이 생긴다. 추경 심사를 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임기가 지난달 29일 종료된 탓이다. 한국당 동의 없이는 예결특위 구성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26일, 한국당에
자유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교섭단체 합의문에 ‘패스트트랙 법안은 합의하여 처리한다’는 문구를 명확히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4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에는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한다’고 돼있어 모호하다는 해석이다.조경태 최고위원은 26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합의문) 문구에 보면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 내용이 합의가 안 되면 결국은 한국당을 제외하고 지난번 패스트트랙처럼 강행 추진하겠다는 숨겨진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합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차담회를 통해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25일 당 원내대표실을 카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일명 ‘오!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담회를 가지고 당내 현안들에 대해 얘기했다.오 원내대표는 전날(24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문 추인이 불발돼 국회 정상화가 무산된 상황을 두고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을 뺀 상황에서도 진행이 가능한 모든 범위 안에서의 국회 일정을 예정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여러 상임위원회와 함께 국세청장 인사청문회가 26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작성한 합의문을 거부하면서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당내에선 “나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가 합의한 사안이 한국당 내부 반발로 엎어지면서 국회 정상화가 더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한국당은 공식적으로는 원내대표 재신임과 거리를 두고 일단 나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한 상황이다. 한국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의원들이 (합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전날(24일)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추인하지 않아 정상화가 무산된 것을 두고 한국당 강경파를 작심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며 “80일간 이어진 국회 파행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극적으로 노심초사하며 타결한 합의문이었다. 발표 직후 골병들고 있는 경제와 민생을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챙기라는 주문과 함께 곳곳에서 박수를 받았지만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6월 임시국회 정상화 합의문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협상에서 직접 합의문을 도출해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이전보다 더 큰 난항이 예상된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담은 국회 정상화 방안 6개 조항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당이 요구한 추경 처리와 야당이 제
6월 임시국회 일정이 가까스로 합의됐다. 지난 4월 26일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한 이후 60일 만이다. 자유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귀순 사태에 투쟁력을 집중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라는 기존 요구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협상에 물꼬가 트였다. 다만 야당이 요구한 경제원탁토론회의 형식과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여지를 남겨둬 돌발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여전하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협상이 지지부진한데 우려를 표하며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상화 합의문에 들어갈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 관련 문구 문제가 해결 될 만하니 이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기간 연장 문제가 쟁점이 됐다”며 “퍼즐 하나를 어렵게 풀면 새로운 퍼즐이 등장해 형국이 어지럽다. 이런 식이면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를 못 열
중국 정부가 지난 3일 마이크로소프트, ARM 등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기업 관계자를 소환해 미국의 대중제재에 협조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소환된 기업 중에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국내기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시화된 것은 아니지만, 미중 무역갈등 속 어느 일방을 선택해야만 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환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주도하고 상무부와 산업정보기술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는 높은 수준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물밑 협상 중이다. 여야는 지난달 공식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일주일 넘게 국회 파행 책임을 두고 공방만 벌였지만, 국회 파행이 두 달 째 이어지는 상황에 부담을 느끼면서 협상 물꼬가 트인 모습이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직후 별도의 장소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방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다만 두 원내대표
북한이 공식적으로 미국의 협상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변화가 없다면 6.12 합의를 무효화할 수 있다는 경고성 내용이었지만, 역설적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재차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북한은 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6.12 조미공동성명은 세계와 인류 앞에 조미 두 나라가 다진 공약이며 쌍방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조미 사이 첫 수뇌회담에서 직접 서명한 6.12 조미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하지만 “미국
더불어민주당이 남북관계 개선 차원에서 ‘민간 교류 확대’ 카드를 꺼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마무리된 이후 냉각기에 들어선 남‧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방책이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통합과 상생포럼 주최로 열린 ‘남북 민간 교류 현황과 교류 확대를 위한 과제’라는 주제의 조찬 간담회에서 “(남‧북‧미 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든 가운데) 민간 차원에서 교류가 확산돼 나가는 것은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
20대 국회가 연이은 정쟁으로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쓸 위기에 처했다. 특히 올해는 1월부터 매달 소집된 임시국회가 3월을 제외하고, 여야 간 정쟁으로 줄곧 파행돼 법안 처리 기록이 역대 최악이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기준 2만 121건의 법안이 발의됐다. 이 가운데 처리된 법안은 5,978건(29.7%)에 불과한 반면, 처리되지 못한 법안은 1만 4,143건(70.3%)에 달한다.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썼던 19대 국회에서 임기 만료 등으로 처리되지 못한 법안이 1만 393건(58
여야가 ‘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했다. 지난 2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 소집 논의를 위해 국회에서 만났다.하지만 여야는 국회 정상화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지정) 처리 이후 민주당의 유감 표명 여부를 둘러싼 입장차 때문이다.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사과와 패스트트랙 철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결국 여야 원내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추경 처리의 전제조건이 국회 개원인 만큼 여야 간 ‘국회 정상화’ 협상도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민주당은 지난 30일, 의원 워크숍에서 6월 중순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내세웠다. 또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 35개도 정리했다. 민주당이 앞장서 국회 정상화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6월 국회를 위해 모든 수단과 노력을 다하겠다. 내일(31일)까지 합의해 (임
13일 청와대가 여야 정당에 여야정협의체 재가동을 요청했다. 추경과 입법 등의 과제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협의를 통해 풀어보자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제안했던 5당 대표 회동과 여야정협의체는 ‘별개’ 사안이라는 점도 분명히 전달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8년 8월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 본격 가동에 합의했고,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통해 경제·민생과 관련된 입법·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문을 도출한 바 있다
정치·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과정에서 맞부딪친 여야가 출구전략을 고심 중이다. 20대 국회가 ‘국민의 심판대’에 오르는 21대 총선이 1년 남짓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국경색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어느 쪽에나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멈춰선 국회를 정상화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등 ‘다음 수순’을 밟아야 하는 여당과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총선을 치르려는 야당의 셈법이 복잡해졌다.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이후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제1야당이자 ‘협상
바른미래당에 ‘또’ 파열음이 났다.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입장 차가 명확히 갈렸기 때문이다.바른미래당은 전날(23일) 여야 4당이 잠정 합의한 패스트트랙 처리 방침에 대한 입장 정리 차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당은 4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찬성 12표, 반대 11표로 합의안을 추인하기로 했다. 반대표를 던진 일부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특히 지상욱 의원은 “의원들의 뜻을 대변하지 않고 당론으로 정한 공수처안을 가지고 가서 내다버리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벽 열차편을 이용해 러시아로 출발했다.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개최되는 북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명분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24일 북한 기관지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4일 새벽 전용열차를 이용해 러시아로 출발했다. 평양에서 출발했다면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대략 20여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는 김평해 부위원장, 오수용 부위원장,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