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에 이어 지난해 ‘물컵 갑질’ 사건으로 거센 논란을 일으켰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1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이날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이며, 정석기업은 부동산 임대사업 등을 영위하는 비상장 계열사다. 조현민 전무는 이날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빌딩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현민 전무는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이 불거지며 거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주인공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 밝혀졌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자신 소유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김학의 전 차관에게 대가를 기대하고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뜻이다. 윤씨는 만일을 위해 성접대 장면을 촬영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성접대도 뇌물 혐의에 포함됐다. 하지만 사건의 발단이 된 성폭행 혐의는 제외됐다. 성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검찰 수사단의 주장이다.◇ 성접대 받았지만 강간범 안됐다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4일 서울동부지검에
가수 승리 등이 참여한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모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이 모 선임행정관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윤 총경이 소환되기 하루 전의 일이었다. 또한 윤 총경은 민갑룡 경찰청장과 청와대 비서관의 저녁모임을 주선했으며, 이를 민정수석실 이 선임행정관에게 보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S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 윤 총경은 이 선임행정관에게 메신저로 “(민 청장이 김학의 전 차관 관련) 발언을 잘하지 않았냐”는 취지로 물었다. 이에 이 선임행정관은 “좀 더 세게
2009년 3월 무명의 신인 탤런트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경찰은 우울증에 따른 자살로 판단했다. 하지만 사흘 뒤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전 매니저가 일부 언론을 통해 고인의 심경이 담긴 문건 일부를 공개하면서, 자살의 배경에 의혹이 일기 시작했다. 소속사 대표의 부당한 대우, 유력 인사들에 대한 성상납과 술접대를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사건 규명에 대한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고인이 돼서야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그의 이름은 바로 ‘장자연’이다.◇ 문건 신빙성 있지만… 성폭력 혐의 수사권
횡령 혐의로 재판장에 섰던 설범 회장이 무혐의 판결을 받으며 한시름 놓게 된 대한방직의 시름이 계속되고 있다. 섬유산업의 침체와 원가 부담 등으로 인해 사세가 크게 기울고 있어서다.◇ 원감 부담에 허리 휘는 방직 명가대한방직에 켜진 적색 신호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인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는 대한방직의 올해 전망 역시 심상치 않다.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이 증액되면서 실적난이 가중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16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대한방직의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때 ‘커피 1호 상장사’로 거론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커피전문점 커핀그루나루. 카페베네, 탐앤탐스 등과 함께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 온 커핀그루나루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고가 전략이 역효과를 내면서 역신장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가맹사업법 위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도덕성에도 흠집에 나게 됐다.◇ 1호 상장 후보에서… ‘10년 격세지감’커핀그루나루가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경쟁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핀그루나루는 가맹희망자에게 주변 점포
청와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에게 온갖 불법과 악행에도 진실을 숨겨 면죄부를 주고, 힘없는 국민은 억울한 피해자가 되어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3일 답변에 나선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김학의 사건에 대해 다시 수사할 것을 권고했고, 검찰은 14명의 검사
KBO리그 ‘특급 마무리’ 계보를 이을 투수가 탄생하고 있다. 주인공은 조상우다. 일찌감치 묵직한 강속구로 주목받았던 그가 한 단계 더 진보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잠시 야구장을 떠났던 것이 전화위복이 돼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올 시즌 성적은 ‘퍼펙트’에 가깝다. 지난 2일까지 14경기에 등판해 15.1이닝을 소화하며 1승 1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조상우가 등판한 날, 키움 히어로즈는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마무리 투수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완벽하게 수해아고 있는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은 26일 오후 8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방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유천은 올해 초 옛 연인인 황모 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이달 초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뒤,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먀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박유천은 해
장애인 체육계 전반에 걸쳐 폭력·성폭력 사건과 혐의자들에 대한 미흡한 조치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 받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선수·지도자에 대한 폭력·성폭력 징계 및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장애인 체육계에서 확인된 폭력·성폭력 사건만 2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대한체육회가 징계한 사건은 12건이며, 권익보호센터 상담실로 신고가 접수된 사건이 9건이었다.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력 등 성범죄와 관련된 사건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경찰이 가수 최종훈의 언론보도 무마 청탁 의혹을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뇌물 공여만을 인정해 검찰에 송치한다.지난 18일 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브리핑을 통해 “최종훈 음주운전 수사 과정에서 언론보도가 나가지 않게 해달라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현장에 있던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를 받고 있다.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최종훈이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해달라는 내용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연예인 A군과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한 사실을 폭로했다. 파문이 일자 해당 SNS글을 삭제했지만, 연예인 A군을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참 마음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라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에이미는 과거 연예인 A군과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복용했다. 그러나 “안고가라”는 연예인 A군의 부탁으로 자신만 죄를 뒤집어쓰고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또 에이미는 “내가 잡혀가기 전 누군가로부터 A군이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학의(63) 전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키맨’ 윤중천 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우선 윤씨 소환 전 범죄 혐의를 최대한 파악할 계획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최근 수사를 통해 일부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윤씨의 금품 관련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단은 전날에도 윤씨가 관여한 A조합법인과 거래하던 사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별장 성접대 동영상 논란이 불거진 2013년 당시 원주별장의 소유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박유천은 10일 황하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앞에 섰다. 박유천은 “용기를 내어 이 자리를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자리를 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박유천은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되었으나 저는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인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 사건이 전환점을 맞았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A씨를 무고 혐의로, 성명불상의 인물 B씨를 무고 교사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9일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김학의 전 차관이 법적 대응에 나선 배경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에 따라 이른바 ‘김학의 수사단’이 재수사를 시작했다. 막다른 상황에 몰린 셈이다. 따라서 김학의 전 차관이 자신에게 불리할 피해자들의 증언에 신빙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고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햄버거병’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햄버거병 수사가 1년 만에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양심고백에 허위보고서 작성 의혹까지한동안 잠잠하던 햄버거병 이슈가 재부상하고 있다. 2017년 검찰 수사에서 덜 익은 패티의 존재를 부인한 전 맥도날드 점장의 양심고백이 나온데 이어, 시민단체까지 나서 정부를 향해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은 A양 사건의 책임을 묻고 나서면서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다.이른바 햄버거병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임명될 당시 법조계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당초 그는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다. 조직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터라, 후보로 이름이 올랐을 땐 청와대에서 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결국 검찰총장 인사추천위원회에서 탈락했다. 보통 후보에서 탈락하면 용퇴를 결정하는 게 인사 관행이었다. 하지만 김학의 전 차관은 ‘급’을 올려 조직을 나갔다.뒷말은 계속됐다. 법무부 차관은 대개 검찰총장보다 후배가 임명되지만, 김학의 전 차관은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과 동기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한 이른바 ‘김학의 사건’의 핵심 혐의는 두 가지다. 바로 뇌물 수수와 수사 외압이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접대 외에도 수 천 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성접대 동영상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내사에 들어가자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외압을 가했다는 게 과거사위 측의 주장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김학의 전 차관의 임명을 강행한 배후설도 확인될 수 있다.◇ 윤중천 진술에 김학의 계좌 털릴 듯5년만의 세 번째 수사다. 앞서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을 대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은 단 두 차례다. 경찰의 방문조사, 검찰의 비공개 조사가 전부였다. 때문에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신변을 정리하면서 언론의 접촉도 끊었다. 무대응 전략이었다. 그의 고집은 계속 됐다. 최근 재조사에 나선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이하 진상조사단)의 소환도 불응했다.◇ 출국장서 6년 만에 모습 드러내… “면목 없다”그렇다면 김학의 전 차관은 어디에 있을까. 일단 자택은 아니다. 변호사로 일했던 서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드루킹 재특검’을 제안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을 겨냥해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장자연 사건 특검에 대해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맞불 특검'인 셈이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특검 제안에 대해 “김학의 특검을 제안한다. 그 대신 맞바꿔 드루킹 특검도 하자”고 말했다. 드루킹 특검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