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손 대표를 향한 당내 인사들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날로 거세질 전망이다.지상욱 의원은 21일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달 17일자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박주선 전 대표가 민주평화당과 합치겠다며 손 대표도 이에 동의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그 내용을 밝혀 달라 요청했지만 손 대표는 묵묵부답이었다”고 했다.이어 “박지원 평화당 의원이 손 대표가 평화당 의원들을
바른미래당의 계파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이준석 최고위원의 ‘음주유세’ 여부를 놓고 당원들 간에 고성이 오고 가는 등 ‘진흙탕 싸움’까지 벌어졌다.이 최고위원은 20일 바른미래당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연구원의 4·3보궐선거 여론조사 자금 유용에 대한 의혹과 손학규 대표의 당직 인선 강행 등을 놓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자금 유용 관련 의혹 등에 대해 당헌·당규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긴급 안건을 상정했는데 손 대표가 상정을 거부했다”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의원, 사무총장에 임재훈 의원, 수석대변인에 최도자 의원을 임명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를 ‘날치기 통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원내대표가 동의 하지는 않았지만 예전부터 협의해 온 사항”이라며 “지난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충분히 협의된 사항이다”고 인선 강행 배경을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 맞춰 국정현안에 대응해야 하는 자리이기에 임명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떠나 원내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퇴진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점점 격화되는 모습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이준석·권은희·하태경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손학규 대표에게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같은 당 동지들을 수구보수세력으로 매도하고 의원들이 모은 총의를 계파패권주의라고 비난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며 “원내대표 경선에서 나온 민심과 방심을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다. 당의 큰 어른으로서 후배들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사담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정부여당은 “공직사회의 적극행정을 당부하는 차원”이라며 해명에 진땀을 뺐다. 하지만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스스로 레임덕을 인정한 것”이라며 “바람직하지 못한 얘기를 했다”고 지적했다.사건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서 벌어졌다. 자리에 나란히 앉았던 김수현 실장과 이인영 원내대표는 방송사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른 채 조곤조곤 대화를 이어갔다. 문제는 대화내용이 듣기에 따라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논의 중인 선거법 개정안대로라면 지역구 의석수가 줄게 되므로 의원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의원정수 문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는 것은 촛불혁명의 산물로 반드시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전국구 비례대표를
자유한국당은 2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정치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추가 삭발식을 예고하며 맞불을 놓은 가운데 정국의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자유한국당 김태흠·윤영석·이장우·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 등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위원장의 문재인 좌파독재정부의 의회 민주주의파괴 규탄 삭발식’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든 8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머리를 밀었다.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삭발한 채로 모습을 드러냈던 같은 당 박대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5개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오르면서 여야의 ‘육탄전’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물론 쌍방 고소·고발 사태까지 겪은 여야 간 감정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데다, 패스트트랙 저지에 실패한 자유한국당이 전면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국회가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여야4당이 합의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이상민 위원장은 29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 여건은 다 충분히 충족돼 있고 또 조건도 숙성돼 있다고 생각된다”며 “의원 출석이나 표 상황을 점검해보면 (회의를) 개의하면 곧바로 국회법상 무기명 투표로 결정짓도록 돼있다. 위원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대체토론이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별세한 가운데 모친 이희호 여사도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위독한 상태는 아니며 대화도 가능하다고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밝혔다.김대중평화센터 측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는 한 달째 병원에 입원 중이다. 97세의 고령인 만큼 요양을 하는 차원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21일 한때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주변의 걱정을 샀다.이에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독일로 출국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조기에 귀국할 것이라는 설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국민의당 출신인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과 같은 당 소속 전·현직 원외 지역위원장 등 60여명은 18일 오후 회동을 갖고 4.3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손학규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정화 대변인, 김철근 전 대변인, 김도식 전 안철수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안 전 대표 측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다시 불 붙은 ‘제3지대론’ 진화에 나섰다. 최근 정치권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호남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제3지대’ 신당 창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2월 제3지대 창당 논의를 한 이후 4·3재보궐선거 준비로 바람이 잦아 들었지만, 바른미래당 내홍으로 재점화 되는 분위기다.지난 16일,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민주평화당 전·현직 중진 의원들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평화당에서는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유성엽 최고위원, 박지원·조배숙 의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사실상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8일까지 기한을 정해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야권은 이미선 후보자의 임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당분간 정치권 내 극심한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6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2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4월 18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한을 18일까지로 정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보수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가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배우자 명의 주식도 처분하겠다고 밝히자 정의당도 반대 기조를 누그러뜨렸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의당의 달라진 기류에 힘입어 보수야당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협조를 촉구했다.정의당은 당초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중 이 후보자가 대량의 주식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규모나 특성상 납득하기 힘든 투자 행태로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임명 반대 의사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20대 총선에서 호남을 휩쓸었던 ‘녹색 돌풍’이 다시 불어올까. 녹색 돌풍 주역인 국민의당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이 점차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국민의당 부활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감지됐다. 지난 1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일부 의원들이 제3정당 구축 논의에 나선 데 이어 2월에는 국회에서 토론회까지 같이 열었다. ‘한국정치발전과 제3정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바른미래당 호남 출신 의원과 평화당 일부 의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4·3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논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평화민주당의 공동교섭단체 복원 논의가 결론 없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복원으로 얻을 실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화당은 지난 9일 저녁, 비공개 의원 간담회를 열고 ‘끝장토론’까지 벌였지만 결론 없이 끝났다.정동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들은 ‘원내 존재감 부각, 선거제 개혁, 정당보조금 확대, 지역구 예산 확보’ 등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꾸렸을 때 얻는 이점이 많다는 이유로 찬성 입장이다. 정동영 대표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3 보궐선거는 범진보진영과 자유한국당의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텃밭을 지켰고,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성공하면서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다시 찾았다. 이로써 각 당의 체면은 살았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선거 결과에 대한 당내 해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야당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셈법 계산에 분주해진 모습이다.◇ 보수끼리 호남끼리… 야권발 정계개편 신호탄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로 불리는 정의당은 민주평화당에 러브콜을 보냈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두산그룹이 미래 기술 확보와 신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두산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과 경영진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19’를 참관했다고 4일 밝혔다.하노버 메세는 제조업의 본고장 독일에서 1947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 산업 박람회다. 올해는 ‘산업간 융합–산업 지능(Integrated Industry–Industrial Intelligence)’을 주제로 75개국 6,500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4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례가 없던 일이다. 1983년 K리그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정치적 중립 훼손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이로 인해 명예가 실추된 구단은 경남FC다.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 측의 ‘축구장 안’ 선거 유세를 막지 못한 게 문제가 됐다. 구단 측은 억울했다.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 측이 경기장에 ‘막무가내’로 진입했다는 것이다.구단에 대한 징계로 논란이 계속되자 황교안 대표는 다시 한 번 사과를 표시했다.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과 관련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나 수사당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2012년 11월 피해 여성이 고소를 했고, 이듬해 1월 사건 관련 동영상의 존재를 알리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두 달 뒤 자신도 경찰 고위 관계자를 통해 동영상을 입수했다. 인사검증 과정에서 경찰과 민정라인이 몰랐을 리 없다는 얘기다.박지원 의원은 2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경찰로부터 CD 동영상, 녹음 테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