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 3년차를 맞았다. 전직 대통령 탄핵소추와 조기대선, 지방선거, 남북정상회담까지. 이들의 지난 3년은 유독 빠르게 지나갔다. 초선의원들이 평가하는 20대 국회는 어떨까. 국회법보다 여야 합의를 우선하는 독특한 속성, 당론과 자기소신이 부딪힐 때의 난감함 등 쉽지 않은 국회 생활 속에서도 당선 때의 초심을 유지하고 있을까. 는 초선의원 137명에게 소회를 물었다. 어떻게 조사했나초선의원 대상 설문조사는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했으며 익명으로 진행했다. 본인의 의정활동에 대한 자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대규모 공세를 예고하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기다렸다.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결정타를 날려 보수재건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도 숨어 있었다. 하지만 희망사항 뿐이었다. 결정적 한 방이 없어 '논란' 이상의 의미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한국당은 이날 현안질의를 위해 운영위원 대부분을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로 재배치하며 '결전의 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공식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언급했다. 최근 불거진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며 나온 발언이다.국민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대통령 탄핵’ 언급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나경원 원내대표의 ‘탄핵’ 발언에 대한 국민 여론의 흐름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나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두고 ‘이것은 국가문란 행위다. 탄핵이 가능한 사안이다’고 한 발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은 27일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대해 짧게 보도했다. 북한 측의 철도·도로를 신설 혹은 개보수하는 사업임에도 북한이 이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은 것은 실제 공사착수로 이어지려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동·서해선 북남 철도·도로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26일 개성시 판문역에서 진행됐다"라며 "착공식에는 우리측(북측)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관계부문 일꾼들이, 남측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인사들이 참가
]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식이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된다. 여야 정치권 인사가 모두 참석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만 착공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이날 착공식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및 박지원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한국당이 이번 착공식에 불참하는 것은 정부가 착공식을 비롯해 관련 예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가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TV 홍카콜라’에서 언급한 홍 전 대표 발언에 대해 각 정당들이 일제히 비판 논평을 내면서다.홍 전 대표는 TV홍카콜라를 통해 정부여당과 북한에 대한 무차별적 공세를 퍼부었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사망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을 비판하면서 “노무현 정권 시절 자살한 분이 많았고 (그로 인해) 결국 본인도 자살했다”며 막말에 가까운 비판을 퍼부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28일 체코 순방을 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반대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말이다. 그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 비위 의혹으로 이른바 ‘조국 사퇴론’이 불거진데 대해 “민정수석이 청와대 비서실 모든 기강 업무를 장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아쉬웠다.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경우 “경험 없는 사람을 그 자리에 임명하지 않았어야 할 사안임에 분명했고,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원의 일탈 행위를 인지했다면 그 당시 강력하게 조치하지 않은 게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뻔뻔한 변명이 “청와대 비서실 업무를 폄
[시사위크=은진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현안마다 야당의 공세에 부딪치면서 좀처럼 국정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는 멈춰 섰고 ‘범여권’ 성향을 띤 민주평화당·정의당은 선거제도 문제로 등을 돌렸다. 여기에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을 거론하면서 여권 내부 균열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가장 시급한 문제는 예산안 처리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4조원 가량의 세입 오차가 일어난 것을 문제 삼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노동정책을 놓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이웨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혜경궁 김씨' 논란까지 겹치면서 민주당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정부여당이 '레임덕' 현상을 보인다고 공통으로 진단했다.이들은 지금 야권에 있지만 과거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도지사, 당대표, 대통령 후보 등의 '정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22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11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최임 후 최저치인 52.5%로 나타났다.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이후 8주간 연속으로 하락한 결과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른바 ‘2영자’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20대, 영남, 자영업을 일컫는 말이다. 앞서 20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영남, 자영업자에서 굉장히 낮게 나오고 있다. 굉장히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2영자’ 현상을 처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 고위급 회담이 이달 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소는 유엔 대표부가 위치한 미국 뉴욕이 유력하다. 앞서 8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미국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으나, 북측이 취소해 연기된 바 있다.회담 개최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협의를 위해서다. 한미 간 합의했던 실무그룹 구성과 북미회담에 앞선 한미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낸 북한의 미사일 기지 관련 보고서로 한미 정치권이 들썩거렸다. 뉴욕타임즈(NYT)는 1면 기사로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기만을 당했다’는 지적했다. 미국과 한국의 야당 정치인들도 대북협상의 이상기류를 의심하며 비판에 동참했다.이에 대한 청와대와 백악관의 대응은 정확히 일치했다. 보고서에 적시된 삭간몰 기지 등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기지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밀기지’라고 볼 수 없으며, 북한이 기지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정부의 2기 경제팀은 출범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유는 두 가지다. 내년 예산안 심사과정 중이라는 점에서 전격적인 교체였고, 경제부총리 책임 하에 원톱 체제로 개편해 사실상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힘이 실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명을 받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이낙연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금까지 1년6개월여 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홍남기·노형욱 추천으로 확인된 ‘실세 총리’홍남기 후보자는 이낙연 총리를 보좌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에서 지역 현안을 매개로 뭉친 초당적 모임이 늘고 있다. KTX세종역 문제에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호남의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충북 지역 의원들이 각각 세 결집에 나섰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서 내년도 예산을 각자의 지역으로 끌어오려는 의원들의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국회가 지역 예산이 걸린 예산안 심사 국면에 들어서면서 의원들이 정당을 초월해 지역별로 뭉치는 모습이다.KTX세종역 신설 문제는 충청권 여론을 반으로 갈라놨다. 세종역이 생길 경우 기존 오송역이 속해있는 충북 지역은 피해를 볼 수밖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 ‘워킹그룹’의 목적과 성격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한미공조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있는 반면, 한미 간 ‘대북제재’를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평가도 있다.청와대와 외교부는 워킹그룹을 ‘한반도 비핵화의 조기달성’을 위한 협의기구의 성격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과의 엇박자를 줄이면서 비핵화 협상과 함께 남북협력 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미 워킹그룹 출범을 먼저 제안한 것도 우리 외교부였다고 한다. 워킹그룹 출범은 지난달 방한한 스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교황청에 전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초청에 응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답하진 않았지만, 17일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일단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초청은 문 대통령이 지난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직 수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는 복수의 언론을 통해 오는 3일까지 외부위원 영입을 완료한 뒤 합류할 계획을 전했다. 앞서 그는 당 지도부에 조강특위 외부 위원 3명의 선임권을 요구했고, 이를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수락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법은 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인 분들을 모셔서 전례 없는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자유한국당의 인적 쇄신의 전권을 쥐게 된 전원책 변호사의 각오도 남다르다.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한 특별수행원은 총 52명이다. 정당대표들과 정치인은 물론 현정화 탁구 감독, 가수 지코·에일리 등 남북문화교류와 관련이 있는 스포츠·예술인들도 다양하게 포함됐다. 특히 만찬 공연 시간에 한국의 젊은 층 문화를 대표하는 가수 지코의 랩을 들은 북측 인사들은 놀라 멍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가수 지코·에일리·알리 등은 정상회담 첫날인 18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공식수행원, 북측 관계자들과 가진 만찬장에서 공연했다. 지코는 자신의 곡이 담긴 CD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국회의원(장관 제외)은 총 4명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정당대표 자격으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자문단 자격으로 방북했다. 이들은 남북 국회회담 성사를 위해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야당 소속인 박지원·정동영·이정미 의원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취지를 높이 평가했다. 박 의원은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번에 북미 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는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가수 알리와 에일리는 웃으며 대화했고, 가수 지코도 웃는 모습으로 서울공항에 나타났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대화하며 함께 걸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이들은 이날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특별수행원으로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나타났다.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으로 함께 떠나는 특별수행원은 모두 52명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