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부자’들 사이에서 다시 부동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6일 ‘2018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표했다.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으로 정의되는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재산의 53.3%를 부동산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자산의 비중은 42.3%였다. 2012년 이후 금융자산 비중이 증가하고 부동산자산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됐지만 17년과 18년에는 부동산자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16년 부동산자산 비중 51.4%).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측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생활 속에서 동전 찾아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더 이상 동전만으로 살 수 있는 물건도 거의 없거니와, 50원, 10원짜리 동전은 가게에서 잘 받아주지도 않는다. 그나마 대접이 나은 500원화와 100원화 역시 효용성에 비해 소지가 불편하다는 단점만 부각되고 있다.◇ 500원화 환수, 작년 급증동전 환수액의 규모를 결정짓는 요인에 대해선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경기 동향과의 상관관계에서 그 원인을 찾는 가설은 있다.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동전 환수액이 늘어난다는 내용이다. 가계의 살림살이가 어려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이란에 폭넓은 경제제재를 가할 날을 불과 하루 남겨두고 있다.CNN 등 외신들은 5일(현지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 제재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발효시점은 오는 7일(현지시각)이다.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을 비롯한 6개 국가와 핵 협상을 타결하고 핵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가로 각종 제재조치들을 면제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 협정을 “엄청난 거짓말”이라고 부르며 탈퇴를 선언했고, 이란에 부과할 제재안도 함께 발표했다.7일 발효되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더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와 우선주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모습이다.한국거래소는 6일 ‘주식시장의 투자자별 거래비중 현황’을 발표했다.올해 1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개인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거래비중은 53.4%로 전년 대비 6.7%p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각각 4.9%p와 1.4%p 감소했다.대형주에서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반면(38.5%),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길 꺼리는 중소형주에서는 매우 높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준금리를 둘러싼 딜레마는 세계 모든 중앙은행의 고민거리다. 저금리 시대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된 만큼 언젠가 인상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금리를 단 0.25%p를 올리는 데도 수많은 고려가 필요하다. 최근 발표된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결정을 두고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국 경제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영란은행(BoE)은 지난 2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0.75%가 됐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이 국제거래에서 ‘돈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경상수지 흑자 폭이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한국은행은 3일 ‘2018년 6월 국제수지’를 발표했다.6월 경상수지가 73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총 29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7년 상반기 흑자규모(356억5,000만달러)에 비하면 60억달러가 줄어든 셈이다.우선 상품수지 흑자가 12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수출 실적과 수입 대금의 격차를 뜻하는 상품수지는 3~6월에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2월 흑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출 증가세가 3분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교역대상국의 경기회복세와 유가 상승 등의 호재가 겹쳤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일 ‘2018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을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대비 1.5%, 작년 3분기 대비 8.1% 상승한 것이 근거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3분기에도 수출대상국의 경기회복과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등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다”고 수출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를 설명했다.작년 3분기 141.8이었던 수출대상국 경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비트코인 열풍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아직은 개념도 원리도 모호하지만 블록체인은 전자금융 시스템을 한 차원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사업자들뿐 아니라 금융당국에서도 블록체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상용화를 논의하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기술 적극 도입하는 해외 증권거래소들금융감독원은 2일 ‘해외 증권거래소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며 국내 금융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안성과 투명성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연준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향후 인상 가능성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일(현지시각)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성명서에서 기준금리를 1.75~2.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정책성명서에 담긴 연준의 경제 분석 자체는 지난 6월 FOMC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물가상승률은 꾸준히 목표치인 2%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노동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하겠다는 문구도 그대로 삽입됐다. 다만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신뢰가 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경제지표 다수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수출실적만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18년 7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7월 수출실적은 518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7억달러, 전년 동월 대비 31억달러 늘어났다. 작년 9월에 이어 역대 2위 수출실적이며, 사상 처음으로 5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넘어서는 기록도 썼다. 작년 7월 수출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이 19.4%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달에도 6.2%의 증가율이 기록되면서 ‘7월 호황’ 흐름도 계속됐다.13대 주력품목 중 6개 품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12일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서 한국의 기준금리는 작년 11월 0.25%p 인상된 후 8개월 연속 1.50%에서 유지됐다.그러나 같은 동결이라고 해도 이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지난 5월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이 결정됐던 반면, 7월 31일 공개된 금융통화위원회의 7월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대부분은 금리를 동결한 채 경제여건의 변화 추이를 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직접적으로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도 있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창사 이래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지난 7월 25일(현지시각) 217.50달러였던 페이스북의 주가는 26일 오전 174.97달러로 급락했다. 트위터 또한 주가가 26일(현지시각) 42.94달러에서 27일 37.29달러로 떨어졌으며, 31일에는 31.83달러까지 낮아졌다. 이틀 동안 기록된 주가 하락폭만 27%에 달한다.직접적인 원인은 최근 발표된 실적보고서다. 당초 미국 증권가는 페이스북의 2분기 수익을 133억4,000만달러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익은 이보다 약 1억1,000만달러 낮았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유가가 7월 들어 진정세를 찾았다. 반면 국내에 유통되는 기름 값은 아직까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통계청은 1일 ‘2018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공업제품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0% 오른 가운데 기름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7월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1.8%, 경유 가격은 14.6% 상승했다. 지난 6월의 상승률(휘발유 9.9%·경유 12.3%)보다도 높다.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7월 1일 1,607.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획재정부가 30일 2018년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어느 경제 주체와 분야에서 얼마만큼의 세금을 걷을지를 다루는 세법에는 현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이 담긴다. 물론 세법개정안이 빛을 보려면 국무회의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부자 증세’보다 ‘서민 감세’에 맞춰진 포커스새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정부의 조세수입은 향후 5년간 2조5,343억원 감소한다. 2019년 감소분만 3조2,810억원에 달하며, 소득세 감소액수는 이보다도 많다. 5조5,000억원의 세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CNN은 30일(현지시각)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해당 지역에 1억1,300만달러, 한국 돈으로 약 1,27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비록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배경에 중국과의 경쟁구도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기업이 다른 나라보다 더 좋은 사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7월 중 기업 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전망 역시 긍정적이지 않다.한국은행은 31일 ‘2018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를 발표했다.제조업 기업들은 대기업‧중소기업과 수출기업‧내수기업을 가리지 않고 모두 경기가 악화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하락폭도 1~2p에 그쳤던 예년과 달리 대기업이 6p, 내수기업은 7p 떨어지는 등 충격이 컸다. 매출실적지수가 83으로 전월 대비 5p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82로 7월 지수보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식당 메뉴부터 생필품까지,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숫자로 나타나는 물가지표와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생활물가의 괴리가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기요금과 통신비 등 정부가 관여하는 품목들의 가격이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21.2%’ 관리물가가 전체 물가상승률 제약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6월 소비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1.5%였다. 물가상승률이 0%대를 기록했던 15·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러시아가 석유 증산을 암시했다. 80달러 선을 넘보던 국제유가는 진정세에 접어선 모습이다.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27일(현지시각) 러시아 에너지부의 알렉산드르 노박 장관이 “일평균 석유 생산량을 100만배럴 이상 늘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은 지난달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석유 증산에 합의하면서도 2016년 합의했던 생산량 상한선 기준은 지키기로 약속한 바 있다. 러시아가 노박 장관의 공언대로 석유생산량을 일평균 100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부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이 은행 예금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금신탁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금융감독원은 27일 ‘연금저축 수익률, 적금만 못한가?’ 제하 보고서에서 연금저축상품과 여타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최근 연금저축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진 것이 분석 배경이다. 연구는 40세 국민이 2001년 초에 연금저축에 가입해 17년 말까지 매월 초 30만원씩 납입(총 납입금액 6,120만원)하고, 이후 10년에 걸쳐 연금형태로 수령하는 상황을 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자원외교는 경제 부흥을 내세우며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요 국정정책 중 하나였다.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자원수입처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조달하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동안 수십조원을 들여 진행됐던 해외자원개발사업들은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투자계획 수립과 협상을 담당했던 공기업들은 현재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할 처지다.◇ 하베스트·웨스트컷뱅크·암바토비 등 대형사업 모두 ‘실패’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