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설문조사 결과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탈원전·에너지전환정책의 성공요건’ 보고서를 발표했다.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5월 말부터 6월 7일까지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표본 1,009명,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p)와 작년 10월에 실시했던 설문조사를 비교한 결과,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찬성 여론과 현재의 정책전환속도(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늘리겠다는 정책)가 적당한 수준이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부담감을 느끼면서 가계대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19일 ‘금융위기 이후 국내은행의 자산운용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2017년 말 현재 국내은행의 총자산은 2,363조원이며, 이 중 1,740조원이 대출채권이다. 총 자산에서 대출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67.7%에서 2017년 74.6%로 확대됐다. 동기간 외화대출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원화대출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 작년 말에는 1,526조2,000억원에 달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국이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열기를 타고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상황인 만큼 민간주체의 상환부담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9,000억원, GDP의 95% 수준이다.◇ GDP의 95%에 달하는 가계부채, 증가세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한국경제의 뇌관이라는 악명까지 얻은 가계부채는 올해 1분기엔 예년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코스피시장에서 올해 중 100개 종목이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기간 전체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한국거래소는 18일 ‘종목별 사상 최고가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한국거래소가 1월 2일부터 6월 14일까지의 코스피 주가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중 전체 882종목 중 100개 종목(11.33%)이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이들 100개 종목의 올해 주가상승률 평균은 48.89%에 달했다.시가총액 상위기업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7위)와 KB금융(9위), SK(19위) 등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내년에도 정부 지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2019년도 예산 요구 현황’에 따르면 각 정부부처가 요청한 2019년도 예산의 총합은 458조1,000억원으로 올해 예산(428조8,000억원)보다 6.8% 많다. 물론 이 예산안이 그대로 내년 예산서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작년에도 국회가 각 정부부처가 요구한 예산보다 더 많은 액수를 인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460조원이 넘는 ‘슈퍼예산’이 탄생할 가능성은 상당해 보인다.◇ 복지목표 이행 위해 9조원 증액전체 예산에서 가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인구증가폭이 감소하고 판매직‧기능직종이 부진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통계청은 15일 ‘2018년 5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5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37만명 이상이 늘어났던 2017년 5월은 물론,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대에 그쳤던 올해 2‧3‧4월보다도 낮아진 수치다. 덩달아 청년실업률도 10.5%로 전년 동월보다 1.2%p 상승했다. 추가취업가능자와 잠재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해서 계산한 청년층의 확장실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국시각 14일 새벽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로 올라섰다. 2008년 10월 이후 약 10년여 만에 기준금리 2% 시대가 열린 셈이다.◇ 짧고 간결했던 파월의 정책성명서한국시각 14일 새벽 3시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성명서는 유난히 짧았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단 네 문단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담아냈다. 길이만 짧을 뿐 아니라 사용한 표현도 쉬웠다. 블룸버그는 “전임자인 재닛 옐런이 전문적인 표현을 즐겨 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내 증권사 ‘빅5’ 중 네 곳이 최근 뚜렷한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되살아난 투자심리와 함께 주요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4월 초까지 1만3,000원대에 머물러있던 NH투자증권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1만7,000원 선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분을 모두 갖고 있는 한국금융지주가 4월 한 달 동안 뚜렷한 주가상승세(3월 30일 8만2,700원에서 4월 30일 9만1,100원으로)를 기록했다. 현재는 잠시 숨을 고르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우여곡절 많았던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의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세기의 악수’를 나눴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의 안전보장이 명시된 공동성명문에도 서명했다.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옅었다. 북미정상회담에 거의 모든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에 비하면 냉랭하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결과다. 코스피 주가지수는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누거나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을 때만 간헐적으로 상승했을 뿐, 종가는 11일보다도 낮았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아르헨티나·터키·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들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한국의 대외자산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금융감독원은 11일 ‘국내 금융회사의 대외 익스포져 현황’을 발표했다.‘익스포져’는 위험에 노출된 자산을 뜻한다. 최근 해외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금융회사들의 대외 익스포져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 돈을 맡긴 국가의 금융사정이 악화될 경우 한국 금융회사가 소유한 자산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생기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외 외화대출·외화유가증권투자·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후진적인 규제제도 때문에 한국의 우수한 인적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세계 혁신지수 추이와 정책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한국의 연구개발(R&D) 및 ICT 관련 혁신역량이 뛰어난 반면, 규제환경 등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혁신역량은 부족하다는 것이 주요 논지였다. 한국경제연구원 측은 한국의 세계혁신지수 순위를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 코넬대학교와 프랑스 인시아드,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공동으로 매년 발표하는 세계혁신지수는 5가지 혁신투입 지표(제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캐나다 라 멜라에서 열린 제 44회 G7 정상회담이 지난 9일 마무리됐다. 각국 정상들은 올해도 더 나은 세계를 위한 메시지를 담은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28개 문단으로 구성된 선언서에는 ‘모두를 위한 성장’과 성 평등·세계 평화·친환경에너지를 통한 기후변화 방지 등의 미래지향적 가치들이 담겼다.그러나 메시지의 중요성과는 별개로, 미국이 서명을 거부하면서 G7 공동성명문에 담긴 힘도 쭉 빠져나갔다. 당초 미국 또한 다른 정상들과 함께 선언서에 합의했지만 뉴욕타임스 등 다수의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금융감독원은 공시를 통해 지난 5일 하이투자증권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감봉 1명과 견책 1명, 주의 2명 등 일부 임원들에 대한 징계도 이뤄졌다.금융투자업자의 이해상충 관리 의무를 명시한 자본시장법 제 44조가 문제였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는 자신과 투자자 사이, 또는 투자자들 사이의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해 이해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을 파악·평가·관리할 의무가 있다.공시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도는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근무시간’ 대신 ‘더 높은 노동생산성’을 택했음을 뜻한다. 노동자가 일정 근무시간동안 얼마만큼의 성과를 냈는지를 뜻하는 생산성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그리고 고령화시대에서 늘어나는 고령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OECD 최하위권2015년 기준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OECD 28위, 연간근로시간(순위가 높을수록 연간 근로시간이 감소)은 31위에 머물렀다. OECD 전체 24위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대기업 다수가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있지만, 생산 현장에 대한 걱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설문조사에 응답한 112개사 중 87.5%가 7월 1일까지 52시간 근로제를 시행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법안통과 전부터 대응체계를 구축해 이미 준비를 완료했다는 기업이 16.1%, 시범사업을 추진해 7월 1일에 전 사업장에 적용할 예정이라는 기업이 23.2%였으며 48.2%는 법안통과 후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남북경협 테마주’ 투자에 주의가 당부됐다.한국거래소는 7일 ‘남북경협 테마주 관련 주요특징 분석’ 보고서를 발표해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된 63개 종목의 주가를 분석했다. 분석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다.남북경협 테마주의 주가상승률 자체는 매우 높았다. 1월 2일의 주가를 100으로 뒀을 때 남북경협주의 주가는 5월 15일에 207로 뛰었다. 시장 전체의 주가가 동기간 101로 1p 오르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독보적인 성장세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44번째 G7 정상회담이 오는 8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호스트 역할을 맡으며, 대통령 두 명(미국‧프랑스)과 총리 네 명(영국‧일본‧독일‧이탈리아)이 회담을 위해 퀘벡 주의 소도시 라 멜라를 찾는다. 여기에 유럽연합의 도날트 투스크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도 G7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에 무게… 압박수위에 주목5일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 정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 기업들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혁신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5일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온 중국 소비행태와 유통방식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를 작성한 박소영 수석연구원‧장현숙 연구위원은 먼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이 중국인의 소비행태에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잘 갖춰진 정보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도입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젊은 소비자들이 이들을 적극적으로 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금융중심지인 런던부터 월스트리트로 대표되는 뉴욕,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상하이까지, 세계 주요국은 외국의 금융기업과 투자자금을 받아들이는 창구도시들을 갖추고 있다. 제아무리 거래 속도가 빠르고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금융기업들도 규모의 경제와 인프라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금융 산업이 발달한 국가들은 다수의 금융기업 밀집지역을 보유하게 된다. 발전된 금융서비스와 전문 인력을 갖춘 이 지역들을 가리키는 표현이 바로 국제금융센터(IFC)다.한국에도 국제금융센터가 있다. 여의도공원 맞은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좋은 국제금융센터가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 바꿔 말하면, 어느 도시가 돈을 투자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킬까. 일반적으로 좋은 금융중심지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접근성이 좋고, 경제제도와 법이 잘 관리되며, 현지인이 아니더라도 생활하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여기에 사업기회가 많고 여러 인센티브까지 제공된다면 금상첨화다.서울국제금융센터(SIFC)가 동북아시아의 금융 허브 자리를 꿰찬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만만찮은 경쟁자들을 넘어야 한다. 전통의 강자인 도쿄·오사카와 상하이를 앞세워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