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청년층이 첫 직장을 가지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취직 준비, 또는 대학 졸업에 필요한 시간들이 길어졌기 때문이다.통계청은 18일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청년층(15~29세)이 처음 취업까지 필요한 기간은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길어지고 있다. 2017년의 청년층 평균 취업소요기간은 2015년보다 0.6개월 길다. 올해 자료부터는 새 기준이 적용돼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통계청은 올해 청년층의 평균 취업소요기간이 10.7개월로 전년 동월보다 0.1개월 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거의 모든 교역품에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과 일본의 인구 총합은 약 6억명, GDP로는 전 세계의 3분의1을 차지하며 양측의 지난해 교역량은 1,520억달러에 달한다.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 상임의장의 말처럼,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양자 경제협정’이라는 이름이 붙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출품 99%까지 무관세… 유럽 농산물·일본 자동차 최대 수혜 예상17일 도쿄에서 만난 유럽연합의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투스크 상임의장, 그리고 아베 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간단한 명령어로 노래를 틀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와 열쇠 없이도 주인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는 ‘스마트 도어락’은 모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제품들이다. 물건에 네트워크를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IoT 기술은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상품화되는 중이다.국제무역연구원 무역전략실 장현숙 연구위원이 발표한 ‘IoT 시대, 5개국 소비자의 인식비교 연구’ 보고서는 한국·미국·독일·일본·중국의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IoT 제품에 대한 인식과 구매성향을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서 &plus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가연계증권(ELS)이 중장년층의 투자처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금융당국은 수익률과 손실 가능성의 상관관계를 잘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금융감독원은 18일 ‘최근 ELS 발행·판매 동향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지수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ELS의 올해 상반기 발행액은 48조1,000억원에 달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 중 91.3%인 43조9,000억원은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유럽 12개국의 50개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산정된 유로스톡스50이 발행액 37조8,000억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코스피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17일에는 일주일 만에 다시 2,300 선이 무너졌다.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 전체 시가총액의 약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국내 주식을 적극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바다 건너 미국의 중간선거다.◇ G2 무역분쟁으로 주식투자 인기 잃어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18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6월 중 국내 상장주식 7,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무역 갈등과 저조한 경제성장률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하반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현지시각) 새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4월 2018년 세계경제성장률을 3.9%로 예상했던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도 같은 전망을 유지했다.다만 국가별로는 변화가 있었다. IMF는 국제무역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평등한 성장’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보호무역주의와 주요국의 금리인상 등 세계 경제에 불안요인이 늘어나면서 지역 간 성장격차가 커졌다는 뜻이다. 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기업들로부터 통상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규제혁신에 대해선 진척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2018년 하반기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반기 경제전망과 주요 정치‧경제이슈에 대해 국내 주요 100개 기업의 의견을 모은 결과다.정부가 가장 잘 하고 있는 정책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해 설문조사 참가 기업의 24.5%가 통상정책을 뽑았다. 54.5%가 미국발 무역전쟁을 세계경제의 주요 불안요인으로 뽑고, 환율과 원자재 가격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을 미국의 적으로 선언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에서 가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이 우리와의 무역에서 한 일들에 비춰보면, 나는 그들이 (미국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러시아와 중국 또한 미국의 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그 범위는 각각 ‘몇몇 부분들에서’와 ‘경제적인 부분에서’로 규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이것은 경쟁이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서로 더 잘 하려는 것뿐이다”고 덧붙였다.미국의 가장 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에게 유럽연합과의 완전한 결별을 요구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나토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곧장 영국을 찾았다. 그의 취임 후 첫 영국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옥스퍼드셔의 블레넘 궁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함께 레드카펫을 걸은 후 만찬을 가졌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를 매우 존중하며, 메이 총리에 대해 어떠한 나쁜 것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블레넘 궁전 바깥의 트럼프는 존중과는 거리가 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딱 떨어지는 숫자에는 듣는 이를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직관적이고 전달력이 높으며, 때로는 받아야 할 것 이상의 의미가 주어지기도 한다. 보다 현실과 가까운 ‘국민소득 2만9,000달러 시대’ 대신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사용되는 이유다.한국경제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경제성장률 전망과 최저임금 인상률도 마찬가지다. 똑같이 0.1%p 차이지만 2.9%와 3%의 차이는 3%와 3.1%의 차이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노동계는 지난 2015년 이래 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멀어져가는 ‘3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입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유는 지금까지와 달랐다.한국은행은 13일 ‘2018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했다.6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10.9% 상승했다.최근 수입물가를 상승시킨 주범이었던 석유제품이 안정세를 찾았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입물가는 4월 4.8%(전월 대비), 5월 9.9% 상승했지만 6월에는 0.8% 오르는데 그쳤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5월 31일 배럴당 74.79달러에서 6월 29일 73.59달러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올해 들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는 11일 ‘2018년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다.2018년 상반기 중 가계대출의 증가 규모는 총 33조6,000억원이었다. 작년 상반기(40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6조6,000억원 감소했다.제2금융권에서 대출규모가 크게 줄었다. 상호금융조합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폭이 작년 상반기 17조1,000억원에서 8조7,0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신용협동조합‧수산업협동조합 등 일부 기관에서는 대출규모가 감소세로 전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이 하반기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한국은행은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1.50%로 인상한 후 현재까지 추가적인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올해 초까지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연 1회 내지 2회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상 시점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현재는 전망이 불투명하다. 같은 기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세 차례 올리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는 최대 0.5%p까지 벌어졌다.시장은 한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탈원전 정책의 효과를 명확히 입증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한국은 물론 해외 주요국도 아직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의 효율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에 머물러있다. 정확한 평가를 내리자니 가정해야 하는 부분도 너무 많다.때문에 탈원전 정책의 효과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중이다. 최근에는 탈원전 정책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한 일부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박자료를 내기도 했다. 탈원전 찬성파와 반대파의 의견이 엇갈리는 대표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새 관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범위가 식료품과 섬유제품까지 확장됐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각)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각) 34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조만간 16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품목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 관세계획을 모두 합하면 그 규모는 2,50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작년 중국산 제품 수입규모가 5,000억달러에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1년 사이 늘어난 15세 이상 인구 중 3분의2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11일 ‘2018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10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2만6,000명 감소해 6월 실업률은 3.7%로 0.1%p 낮아졌다.취업자와 실업자 증감 폭이 모두 작은 것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 폭이 15만6,000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작년 6월보다 늘어난 15세 이상 인구 23만7,000명 가운데 약 66%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하루에만 두 명의 장관이 영국 내각을 떠났다. 브렉시트 노선을 두고 총리와 의견충돌을 빚은 것이 원인이다.BBC 등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각) 오전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과 스티브 베이커 브렉시트부 차관이 테레사 메이 총리의 ‘온건한 브렉시트’ 정책에 반발해 동반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이 사임했다.데이비스 장관은 유럽연합과의 브렉시트 협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보리스 존슨은 런던시장을 역임할 당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찬성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스타트업 인수‧합병이 드문 한국의 풍토가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제무역연구원은 9일 ‘미국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경제기여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R&D 투자비율이 전체 산업계 평균보다 높거나 과학‧기술‧공학‧수학분야 근로자가 많은 스타트업을 가리키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은 일자리 증가와 임금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기준으로 기술기반 스타트업은 일반 스타트업에 비해 평균연봉이 2.76배 높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보험설계사가 보험회사로부터 수수료를 부당하게 지급받은 사건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금융감독원은 9일 공시를 통해 국내 보험사 3곳에 보험설계사 11명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새 계약을 모집한 보험설계사에게 손해보험사가 지급하는 ‘모집수수료’를 노렸다. 다른 보험회사의 모집종사자(보험회사를 위해 보험계약의 체결을 중개하는 자)의 이름으로 고객과 손해보험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손해보험사로부터 모집수수료를 지급받은 사건이다. 현행 보험업법은 제97조 1항을 통해 모집종사자의 명의차용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9일 발표한 ‘국민 눈높이에 맞춘 금융감독혁신 과제’에는 모두 17개의 정책과제들이 담겼다. 이 중 대부분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 그리고 금융범죄 근절과 연관돼있었다. 금융발전과 관련한 과제들이 빠진 대신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사후대응계획들이 주를 이뤘다.이날 혁신과제 선정내역을 소개하기 위해 언론 브리핑에 나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혁신’이 아닌 ‘금융감독 혁신’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가 미흡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