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 투자자금은 수익성보다 안전성을 우선시하고 있다.국제금융센터는 6일 ‘글로벌 증권자금, 신흥국 이탈 지속’ 보고서를 발표했다.주식시장에서는 유럽연합의 약세가 지속됐다. 서유럽 주식시장은 17주 연속 자본의 순유출 기록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독일의 정치 불안과 경영부진에 빠진 도이치뱅크의 구조조정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철강·자동차 산업을 두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신흥국 역시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무역 갈등으로 제조업체들의 생산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최저임금이 사상 최대 폭으로 인상된 지 6개월이 지났다. 아직 최저임금 인상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도 않은 시점이지만, 벌써 내년도 인상규모를 결정해야 할 때가 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019년 최저임금을 얼마로 할지 결정하기 위해 지난 5일 제 11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노동계와 사업주들의 의견 차이는 작년보다도 더 컸다.◇ 사용자위원 측, “7,530원 동결 또는 차등적용” 주장노동계는 작년 제시했던 ‘최저임금 1만원’ 목표를 고수했다. 최저임금을 2018년 기준액수인 7,530원에서 1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6월 12일(현지시각)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신뢰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의사록에서는 미국의 경제성장세에 대한 믿음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여전히 낮은 실업률(3.8%)과 목표치(2%)에 근접한 물가상승률이 근거다. 이 때문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포함한 다수의 FOMC 위원들 사이에서 금융당국이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나설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미 경제가 상승궤도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내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일반대출의 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심사는 더 엄격해진다.한국은행은 5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한국은행이 15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3분기 대출전망을 설문조사(5월 25일~6월 8일)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일반대출 심사기준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중소기업과 가계의 대출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일부 은행들이 가계 일반대출의 심사기준을 낮춰 예금액을 충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반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예고됐던 시간이 다가왔다. 7월 6일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수백억달러 규모의 관세명령을 발효하겠다고 선언한 날이다. 만약 미국이 오늘밤 12시를 넘기자마자 관세명령을 내린다면 한국시각으로는 6일 오후 1시가 된다. 미국이 관세를 발동하면 중국도 곧장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극적 타협 가능성은 없나지난 6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한 품목들이 관세부과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중 7월 6일부터 우선적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대형 인수계약의 영향으로 5월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났다.한국은행은 5일 ‘2018년 5월 국제수지’를 발표했다.지난 4월 1,000만달러가 늘어나는데 그쳤던 금융계정 순자산이 5월에는 68억6,000만달러 급증했다. 원인은 62억9,000만달러에 달한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1~4월 동안 해외직접투자가 월평균 19억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막대한 규모다.해외투자가 급증한 데는 5월 말 완료된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작업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30일 도시바 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이프가드와 쿼터 등 미국의 수입규제로 11조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와 일자리 1만6,000여개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발간한 ‘한국에 대한 미국 수입규제조치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22일 태양광전지와 세탁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명령서에 사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되는 세탁기 중 쿼터(120만대)를 넘어서는 제품은 첫 해 50%, 다음 해는 45%의 관세를 물게 된다. 한미 FTA가 체결된 이후 무관세 수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하나생명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IT업무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금융감독원은 3일 하나생명보험에 경영유의사항 2건과 개선사항 7건을 조치했다고 공시했다. 개인정보 보안과 전산시스템 등 IT분야의 관리가 미흡했던 것이 원인이었다.우선 문제가 된 것은 미흡한 개인정보 암호화 관리 실태였다. 새 솔루션을 도입하기 이전에 보관된 개인정보 중 일부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며, 솔루션의 개인정보 검색대상에 일부 데이터베이스가 누락되는 바람에 이 암호화되지 않은 개인정보들이 검출되지도 못하고 있다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03억달러다. 지난 2011년 4월 3,000억달러를 넘어선 후 7년 2개월 만에 4,000억달러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또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보유액(39억달러)보다 100배 이상 많은 액수이기도 하다.◇ 적정 외환보유액은 얼마?외환보유액으로서 4,000억달러라는 돈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가늠하려면 약간의 계산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가 얼마만큼의 외국 돈을 보유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선 세 가지 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감자와 배추 등 ‘밥상물가’가 진정되면서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둔화됐다.기획재정부는 3일 ‘2018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과 일부 공공요금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물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물가가 떨어졌다. 6월 석유제품 물가는 5월 중 급등한 국제유가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농산물 가격은 4.5% 하락했다. 겨울철 터졌던 공급대란으로 치솟았던 농축산물 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한때 ‘금자’라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1일(현지시각) 치러진 멕시코 대선에서 국가재건운동(MORENA)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5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멕시코에 89년 만에 탄생한 좌파 정부다.오는 12월 1일 취임하는 오브라도르 앞에는 많은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강력한 권력을 가진 멕시코의 엘리트계급을 컨트롤하는 동시에 부패·마피아와의 전쟁도 벌여야 한다. 무엇보다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 시급하다. 작년 멕시코는 경제성장률이 2.1%에 그친 반면 물가상승률은 6.77%에 달했다. OECD에서 가장 심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름 값 상승이 예상되면서 물가 안정에도 경고등이 켜졌다.현대경제연구원의 홍준표 연구위원과 오준범 선임연구원은 2일 ‘국제 유가 상승의 국내 물가 파급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지난 1월 말부터 상승세를 탄 국제유가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와 공급, 그리고 재고 측면에서 유가에 상승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주요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석유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공급 측면에서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일부 산유국의 정세가 불안하며, 최근 발표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거래량도 늘어났다.한국거래소는 3일 ‘2018년 상반기 상장주식회전율’을 발표했다.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상장주식회전율’은 주식의 유동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상장주식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주식을 사고 판 횟수가 많다는 뜻이다. 이는 곧 해당 종목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그리고 실질적인 수요를 의미한다.상반기 코스피 시장의 상장주식회전율은 152.10%로 전년 동기 대비 42.07%p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284.87%의 상장주식회전율을 기록해 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헬조선’·‘흙수저’와 같은 신조어는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무너진 한국사회에 대한 청년층의 자조적인 시선을 잘 보여준다. 신분상승의 꿈이 사라진 자리에 대신 나타난 것은 사회에 대한 실망과 더 나은 일자리에 대한 집착, 그리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코인 열풍’이다.◇ 직업의 대물림으로 고착화되는 빈곤OECD가 최근 발표한 ‘사회적 엘리베이터의 고장? 사회이동성을 어떻게 증진시킬 것인가’ 보고서는 이와 같은 한국사회의 풍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별부록에서 한국사회를 집중 조명하며 “부모를 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이 난민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풀어나갈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 6월 30일 오전(현지시각), 유럽연합의회는 각국 정상들이 망명심사의 기준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아프리카 지역에 이민자센터를 세워 ‘이민 브로커’들의 불법 활동을 대체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그러나 CNN과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번 합의에 좋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어떻게 불법이민자를 가려낼지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갖춰지지 않았을 뿐더러, 개별국가들의 자율적인 법집행에 대한 의존도도 높다는 평가다. 참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선박‧철강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계는 3분기에도 수출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6월 29일 ‘2018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한국무역협회가 수출실적이 50만달러를 넘는 1,00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출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산업계의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04.7로 양호했다. 15개 산업분야 중 10곳에서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온 가운데 생활용품업계(129.3)의 업황이 가장 밝았다. 미국‧유럽연합(EU) 시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남북 화해 무드가 형성되면서 높아졌던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4월 말 판문점선언이 발표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29일에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동‧서해안 고속도로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해외 금융기업들도 남북경협의 효과를 어림잡기 위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두 금융기업의 보고서를 종합해보면,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단기투자, 경제성장 기여도는 미미… 위험요인 제거에 의의미국의 종합금융회사 씨티그룹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연 20%가 넘는 고액금리 속에서도 대부업체를 찾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금융감독원은 28일 ‘17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작년 12월 말 기준 전체 대부잔액은 약 16조5,000억원이었다. 6월 말과 비교해 거래자 수는 2만명 이상 줄어들었지만 대부잔액은 1조1,000억원이 늘어났다.자연히 거래자 1인당 대부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부업체를 찾는 이용자 1명이 평균적으로 667만원을 대출받았으며, 이는 16년 말보다 81만원이 늘어난 액수다.이용자의 74.9%는 신용등급 7~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내수시장의 부진을 바라보는 기업계의 고민이 깊다.한국은행은 29일 ‘2018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를 발표했다.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160개 업체(비제조업 1,254개)를 대상으로 경영상황을 설문조사한 결과가 담겼다.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소폭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6월 업황과 다음 달 전망이 모두 큰 폭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 기업체의 6월 업황BSI는 80으로 전월 대비 4p 떨어졌으며, 7월 업황전망지수(80)는 지난 달 전망 대비 5p 하락했다.원인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시장에서 한국 주식과 화폐의 매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면 가격이 하락한다는 경제원리에 따라 주가 하락과 원화가치의 하락 현상이 관측되는 중이다. 국제 경제계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엔화에 비해 변동성이 높은 국내 자산을 처분하려는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중 무역 갈등에 투자심리 위축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4일 중 3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규모도 2,589억원(28일)과 3,472억원(26일) 등 상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