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하반기엔 부진업종이 되살아나면서 수출다변화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7일 ‘2018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상반기 수출업계는 반도체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17.1%였던 반도체의 수출비중은 올해 1~5월에는 20.3%로 높아졌다. 동기간 수출증가에 대한 반도체의 기여율은 82.1%에 달했다. 5분의 4 이상을 반도체가 책임졌다는 뜻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8% 성장한 반도체업종의 호황은 물론, 기타업종의 부진도 함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대출금리의 상승폭은 예금금리보다 훨씬 컸다.한국은행은 27일 ‘2018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했다.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3.75%로 전월 대비 0.06%p 올랐다. 지난 2월(3.65%)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2014년 9월 이후 3년8개월 만에 기록된 최고치다. 대출규모가 약 580조원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3.49%로 전월 대비 0.02%p 올랐다.기업 대상 대출에서는 대기업 대출금리가 전월과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0.03%p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드론부터 3D프린팅까지,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하나 둘 현장에서 활용되는 시대다. 신용평가사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방대한 정보를 수집‧가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은 더 객관적인 기업신용평가 보고서를 더 빠르게 발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AI·빅데이터 기술로 기존 신용평가 방식 한계 극복 가능”서울신용평가가 ‘SCR 웹진’ 6월호에 실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신용평가의 변화 시도’ 리포트(박인천 기업/금융평가본부장‧박현희 금융평가실장)는 신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단돈 1,000원도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일상화된 시대다. 금융당국이 카드수수료 제도를 개편해 소액결제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는 26일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직접 카드사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선방안을 확정했다.카드사가 결제승인·매입 업무를 맡는 밴(VAN·부가가치통신망)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의 산정방식이 개편 대상이었다. 현재 카드사는 밴수수료를 결제건수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정액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액결제가 많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입물가 상승률이 수출물가를 앞질렀지만 5월 교역조건지수는 오히려 개선됐다. ICT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한국은행은 26일 ‘2018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를 발표했다.수출대금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3% 하락했다. 통관시점 기준으로 수출가격이 4.7% 오른 반면 수입가격의 증가율은 10.5%로 더 높았다.반면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8% 상승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시각 26일 새벽, 터키 대선의 투표결과가 공개됐다. 2014년 시행된 터키의 첫 직선제 투표에서 당선됐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52.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가 당수를 맡고 있는 정의개발당(AKF)도 민족주의행동당(MHP)과의 연대를 통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작년 4월 열린 국민투표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한 개정헌법이 통과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었다. 이제 터키의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할 권리를 가지며 국회의원 600인 중 360인 이상의 동의가 없다면 범죄행위로 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경기 둔화 예상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가라앉았다.한국은행은 26일 ‘2018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5.5로 전월 대비 2.4p 낮아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6개월 동안 5.1p 하락했으며, 6월 지수는 1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5개가 지난 5월보다 값이 떨어졌다. 가장 하락폭이 큰 것은 생활형편 전망지수였다. 전월 대비 3p 하락하며 총 하락폭 중 0.7p를 담당했다.가계의 생활형편 전망이 악화된 데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기 위해 공급인증서의 가중치를 조정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지속가능한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고시 일부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를 공급한 사업자에게 발급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의 평가 가중치 기준이 일부 변경됐다. 지난 5월 18일 공청회를 열고 이후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 최종 고시안이다.우선 높은 발전효율 때문에 미래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가중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출은 언제나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작년 달성한 경제성장률 3.1%의 배경에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수출이 있었으며, OECD는 한국경제가 수출을 바탕으로 2019년까지 3%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특정 품목에 집중되고 있는 한국의 수출산업구조는 잠재적 위험변수들에 대한 취약성도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을 새겨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반도체 호황 따라가지 못하는 자동차·휴대폰·선박허쉬만-허핀달지수는 한 산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부 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복계약 심사를 개선할 것을 요구받았다.금융감독원은 25일 공시를 통해 국내 손해보험사 3곳에게 업무개선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중복계약 신청자에 대한 심사업무가 문제였다. 보험회사는 실손의료보험계약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가입예정자가 이미 다른 실손의료보험계약의 피보험자로 돼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들이 보험금 비례분담 등의 세부사항을 이해했다는 사실도 서명‧기명날인‧녹취 등의 방법으로 확인해야 한다.삼성화재해상보험의 경우 보험가입자의 중복가입 동의 의사 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원유시추 전망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주말 사이 큰 폭으로 올랐다.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몇몇 비회원 산유국들은 22일(현지시각) 회담을 열고 원유 생산량을 일평균 100만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다.이날 합의로 더 많은 원유가 시장에 공급되게 됐지만, 발표 직후 국제유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증산규모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당초 시장이 요구하던 증산규모는 180만배럴에서 200만배럴 수준이었다. 최근 지속되던 유가 상승세에 불만을 드러냈던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당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의 선거는 ‘돈 선거’라고 불린다. 넓은 땅덩어리에 흩어져있으며 정치엔 무관심한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선 전자매체를 이용한 광고가 필수적이며, 이 정치광고들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하에서 선거자금 제한법의 제재를 거의 받지 않는다. 때문에 더 많은 선거자금은 곧 더 많은 홍보효과를 의미한다. 2016년의 경우 대선과 상·하원의원 선거를 합해 총 65억달러가 선거비용으로 소모됐다.정치후원금은 후보자들이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수의 일반인 지지자들이 웹페이지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고객들에게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적용해왔던 일부 은행 영업점들이 적발됐다.금융감독원은 21일 9개 국내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의 적정성을 점검(2~3월 중)한 결과 금융소비자가 부당하게 높은 금리를 적용받은 사례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우선 고객으로부터 부당하게 이자를 취득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차주의 부채비율이 연소득보다 일정 배수 이상 높을 시 가산금리가 부과되는데, 고객의 연소득을 제출된 자료보다 낮게 입력해 부당한 이자를 수취한 영업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이 담보를 제시했음에도 전산시스템에 이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모바일뱅킹은 이제 신기술이 아니라 생활이 됐다. 인터넷뱅킹 고객의 절대다수가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21일 ‘2018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발표했다.1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3,814만2,000명으로 17년 말 대비 2.3% 늘어났다. 18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예금 고객을 합산한 숫자며, 등록고객 수가 전체 인구보다 많은 것은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해서 합산했기 때문이다.이 중 모바일뱅킹에 등록한 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빈 그릇을 채우면 아래로 넘쳐흐르는 물처럼, 상류층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면 그 열매가 중산층으로, 다시 하류층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오래된 믿음이 있다. 경제활동의 저변을 확대시키기보다 일부 대기업 중심의 수출 집중화를 꾀하고,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을 옹호하는 ‘낙수효과’가 그것이다.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 낙수효과에 대한 신뢰는 전 세계적으로 점차 내려가는 추세다. 경제는 성장했을지 몰라도 그와 함께 나타난 소득불평등이라는 부작용이 부의 재분배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부가 재분배되지 않고 고소득층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령주식 배당사고 문제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기다리고 있는 삼성증권이 주가전망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지난 1월 말 4만4,450원으로 연내 최고액을 기록했던 삼성증권의 주가는 현재 3만5,850원(20일 종가)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만 배당사고로 신뢰도가 낮아진 와중에도 기업의 실적이 좋고, 증권업계의 전망도 양호해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가상승을 예상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한국투자증권의 백두산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서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밝혔다. 근거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름 값과 서비스물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상승했다.한국은행은 21일 ‘2018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지난 4월(1.7%)과 3월(1.3%)에 비해 높은 증가율이다.전월 대비 5.3%, 전년 동월 대비 24.2% 상승한 석탄 및 석유제품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경유(5.9%)·휘발유(6.7%) 등 주요 품종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현재 8주 연속 오른 상태다.다만 최근 들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출기업들이 환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 가입했던 금융상품 키코(KIKO)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수백·수천억 규모의 피해로 돌아왔다. 사단법인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는 최근 키코 사태 후 한국의 수출중소기업들의 경제활동이 얼마나 위축됐는지를 다룬 논문 ‘키코의 경제학’을 발표했다. 키코 사태 후 침체된 중소기업의 수출실적과 일자리 피해가 두드러졌다.◇ 정체된 중소기업의 수출실적한국 수출업계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대 들어서부터 꾸준히 낮아지고 있었다. 2001년 43%였던 중소기업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부동산시장의 호황으로 토지·건설 단가가 높아지면서 비금융자산이 크게 늘어났다.한국은행은 19일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을 발표했다.2017년 말 기준 한국의 국민순자산은 1경3,81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1조5,000억원 증가했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비금융자산(1경3,551조5,000억원)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달성한 결과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266조원이었다.지난 2013년 0.9%까지 하락했던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2017년엔 3.9%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10일, 이탈리아가 난민 600여명을 태운 구조선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유럽의 반 난민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스페인이 난민구조선을 수용하기로 나서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난민정책을 둘러싼 유럽연합의 분열은 쉽게 봉합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가 살고 있는 나라인 미국 역시 전통적 가치와 미국 우선주의 사이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반 난민정서 확산된 유럽, 독일마저 후퇴하나유럽의 난민사태가 본격화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탈리아는 전 유럽에서 두 번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