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식품작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통계청은 2일 ‘2018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농축수산물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하며 전반적인 물가상승세를 주도했다. 주식인 쌀 가격이 30.2% 상승하고, 감자는 76.9% 폭등하는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자재 상당수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무와 호박도 각각 41.9%와 44.0% 오르며 농작물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남북 화해무드가 확산되면서 경제협력의 긍정적 효과를 논하는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사회간접자본과 관광 등 각 산업분야의 연구소들은 앞을 다퉈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발표하고 있다.자원개발사업은 이들 못지않게 북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산업분야다. 남북통일의 시너지를 가장 단순하게 설명하기 위해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 이라는 표현이 널리 쓰였을 정도로 북한의 지하자원 보유량은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첨단산업의 원자재 조달비용 경감 등 지하자원의 개발에 따른 간접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서비스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반대로 줄어들었다.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4월 30일 ‘일자리의 보고, 서비스산업 유출 급증’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산업 분야의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2017년 서비스산업의 해외직접투자(ODI)는 36조5,000억원으로 2010년 10조9,000억원보다 3.35배 많았다. 특히 2년 전 실적(2015년 18조4,0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을 정도로 최근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반면 국내 서비스산업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FD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더 쉽고 간편한’ 금융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전자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이와 같은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지난 4월 30일 발간한 ‘지급결제보고서’에서 모바일금융서비스의 이용률 동향을 발표했다.인터넷 이용률이 2014년 83.6%에서 17년 90.3%으로 높아지면서 모바일뱅킹과 모바일지급서비스 이용률도 그만큼 높아졌다. 2017년 말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3,505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10.2% 증가했으며 모바일뱅킹 이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투표권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1인 1표’ 제도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원칙이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누리는 투표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인 1표제(단순투표제)의 ‘시장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1원 1표제는 생각보다 불합리한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특히 보유한 주식을 근거로 의결권을 가지는 주주총회의 경우 ‘1주식 1표제’의 문제점들이 부각되면서, 그 대안으로 집중투표제가 떠오르고 있다.◇ 왜 집중투표제인가집중투표제가 주주총회 의결방식의 새 선택지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바이오 기업들이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했다.한국거래소는 30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사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한국거래소가 4월 26일을 기준으로 코스피의 시가총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사의 시가총액이 17년 말 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 코스피 전체의 시가총액 증가율 2.9%보다 높은 수치다.다만 구성에는 변화가 있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자 우선주·현대차는 1~4위를 지켰지만 17년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6·9·10위를 차지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반도에 익숙잖은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27일에는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다. 대립각을 세우던 미국도 특사를 파견하고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등 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본격적인 화해무드가 자리 잡을 경우 양국의 다양한 교류협력이 예상되는 만큼, 경제계도 거대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개성공단 재가동이나 금강산 관광처럼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변화부터 보다 거시적인,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들도 있다.◇ 통화와 주식, 신용까지 ‘평가 개선’ 기대해외 거대 투자금융회사들은 이미 ‘평화로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이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에 출구전략의 시행을 뒤로 미루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은 26일(현지시각) 정책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를 유지했으며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4%와 0.25%를 유지했다.최근 유럽 경제는 다소 혼란스런 모습이다. CNBC는 “유로지역 국가들은 2017년에 십 년 만의 경제호황을 맞았지만 올해 들어와서는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고 평가했으며, 뉴욕타임즈 역시 “어떤 지표는 하락했고, 어떤 지표는 올랐으며, 또 어떤 것은 제자리를 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핀란드 정부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5세부터 28세까지의 실업자 2,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매달 560유로(약 680달러·73만5,000원)를 지급해왔다. 이를 위해 책정된 예산은 약 2,000만유로. 국가가 기본소득제도를 직접 실행하고 그 효과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실험이다.사회빈곤층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들 중 가장 파격적인 방법으로 평가받는 기본소득제도는 최근 북유럽·북아메리카의 선진국들이 도입 움직임을 보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향후 인공지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반도체를 위시한 전기·전자제품의 수출물량과 가격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은 25일 ‘2018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했다.3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주된 원인은 반도체 제품군이 속한 전기 및 전자기기 산업이었다. 1월에 19.7%, 2월에 8.8% 상승했던 전기 및 전자기기 제품의 수출물량지수는 3월에도 17.6%의 증가폭을 기록했다.전월 5.6% 하락했던 일반기계 제품군의 수출물량지수도 5.9% 상승하며 전체 지수의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경제가 수출 호조와 투자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한국은행은 26일 ‘2018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발표했다.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7년 4분기 대비 1.1%, 17년 1분기 대비로는 2.8%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8% 증가했다.민간소비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증가로 인해 2.5% 늘어났다. 작년 4분기에 나란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각각 2.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의 저명한 경제전문지 ‘포춘’은 매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5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월마트와 도요타, 애플 등 각 산업분야의 유명 기업들. 한국 역시 귀에 익숙한 대기업들이 꼬박꼬박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그 분야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협소하다.◇ 전통 제조업에 집중된 한국의 ‘500대기업’… 첨단산업에 특히 취약월마트는 포춘지가 가장 최근(2017년) 발표한 500대기업의 리스트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2·3·4위는 국영기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경기전망이 악화되면서 가계의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다.한국은행은 25일 ‘2018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1로 전월 대비 1.0p 하락했다. 5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다.가계의 생활형편과 관련된 지수들은 전월과 유사하게 조사됐지만,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작년 11월 98에서 올해 4월 86으로, 향후경기 전망지수는 동기간 108에서 96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는 가계수입 전망지수가 최근 4개월간 3p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3월 들어 고개를 숙였던 국고채 금리가 다시 상승기류를 탔다. 12일 2.159%였던 한국의 국고채3년물의 금리(수익률)는 24일 오후 2시 현재 2.22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동기간 2.575%에서 2.711%로 껑충 뛰었다.◇ 물가상승에 배팅한 투자자들한국의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높아진 데는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의 영향이 크다. 미국의 국고채10년물 수익률은 23일(현지시각) 2.976%를 기록하며 3%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17일 2.829%에 비해 0.147%p,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쌀값 상승과 이전소득‧관광소득에 힘입어 농가소득이 소폭 상승했다.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2017 농가경제조사’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농가의 평균소득이 16년 대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년 말 기준 농가의 평균자산은 전년 대비 6.7% 늘어난 반면 평균부채는 1.3% 감소했다. 자산이 늘어나고 부채가 감소하면서 단기경영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논벼농가의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쌀 가격이 반등했다. 작년 쌀 80킬로그램의 가격은 수확기 기준 15만3,213원으로 1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혁신성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벤처투자정책들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2018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발표했다.1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6,348억원으로 전년 동기(4,054억원)보다 56.6% 증가했다. 업체 수는 창업 3년 이내 신규기업 6곳을 포함해 35곳이 늘어났다(총 342개사).특히 IT와 생명공학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 정보통신 분야는 작년 1분기 1,010억원에서 2,189억원으로 116%, 생명공학 분야는 178% 급증했다. 중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코스피를 위시한 국내 주식시장은 작년 오랜 침체기를 끝마치는데 성공했다. 16년 말부터 관측된 코스피의 성장세는 올해 1월 장중 2,600선을 넘어설 때까지 지속됐다. 특히 전기전자 제조업을 위시한 대기업의 주가가 뚜렷이 상승했다.그러나 이와 같은 주가상승률이 기대치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주식 1주당 순이익 증가율이 수십 퍼센트에서 많게는 11배까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16.3%라는 주가상승률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측된 유가상승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됐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원유 생산량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현상을 지적하며 “용납이 불가능하다”고 쏘아붙였다. 고유가의 원흉으로 지목된 것은 이날 감산합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회동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였다.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가진 배경에는 OPEC에 대한 미국의 높은 수입의존도가 깔려있다. 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수개월동안 동아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에 이리저리 휩쓸려야 했다. 한국은 이미 FTA 재개정 협상과 철강관세 문제로 홍역을 치렀으며, 중국은 현재진행형으로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다. 수출 중심의 성장구조를 갖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 시장을 볼모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무시하기 어렵다.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자신의 새 타깃으로 낙점한 듯하다. 아베 신조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려 지극정성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신통찮다.◇ TPP도 관세도 합의점 못 찾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북한이탈주민들이 정보 부족으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북한경제연구실의 정승호 부연구위원과 민병기 기획금융팀 과장, 김주원 NICE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19일 ‘북한이탈주민의 신용행태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연구자들은 NICE평가정보가 제공한 신용정보 데이터 가공자료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과 기존 주민들의 금융활동 차이점을 분석했다. 북한이탈주민의 국내적응에 대한 기존 연구가 대부분 취업 등 노동시장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에 국내 금융제도에 대한 적응력을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