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한달 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다. 28일 홍준표 전 대표 측근에 따르면, 홍 대표는 다음달 11일 오후 2시 30분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출국한다.홍 전 대표는 출국 직전인 12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간단하게 기자간담회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향후 정치 행보나 정계복귀 시기, 현재 한국당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본질적인 혁신은 인적 청산이다. 이 말로 페이스북 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8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에 앞서 한국당은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혁신비대위원장 역할과 필요한 성향·경력·능력·경륜에 대해 논의했다.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같은 날 오전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가 마련한 내용을 바탕으로 논의한 뒤 향후 혁신비대위 구성과 활동 방향에 대해 총의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다만 혁신비대위 역할을 두고 ‘쇄신’ 혹은 ‘관리’ 중 어느 방향에 중점을 맞춰 활동할지 의원들간 의견이 다른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문수 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각기 다른 행보를 예고했다. 김 전 후보는 한국당 내에서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 거리를 둔 반면, 안 전 후보는 재등판을 암시하면서다.야권 후보인 두 사람은 박원순 시장에게 큰 표차로 모두 졌다. 특히 안 전 후보를 비롯한 바른미래당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고군분투'한 김 전 후보에게 밀려 3위로 주저앉으면서 정치적 치명상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안 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계(친 박근혜계)가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힘 빼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친박계로 분류되는 심재철·이주영·유기준·정우택·홍문종 의원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내고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제안한 당 혁신방안에 대해 반발했다. 이들은 “김 원내대표가 대책이랍시고 제시한 중앙당 해체 등은 문제의 본질과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며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친박계 김진태 의원 역시 김 권한대행 행보에 대해 “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차기 총선 불출마’와 ‘탈당’ 등 이른바 2선 후퇴에 나섰지만, 계파갈등 내홍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27일 한국당에 따르면, 보수 혁신을 이유로 차기 총선 불출마나 2선 후퇴를 예고한 의원은 김무성·김정훈·이군현·유민봉·윤상직·정종섭 의원 등이다. 여기에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까지 지난 20일 탈당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불거지면서 계파간 좌장격 인사들의 ‘2선 후퇴’를 놓고도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서청원 의원은 지난 20일 입장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오는 8월로 예정된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 출마할 여지가 좁아지는 모습이다.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원투수로 등판하며 차기 당권 주자로까지 주목받았던 손 전 위원장이지만, 최근 당내 분위기는 '세대교체'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 안팎에서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송파을 공천 파동을 문제 삼으면서 당사자인 손 전 위원장의 당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내홍에 휩싸인 모양새다. 이로 인해 비대위 구성이 늦어지면서 지도부 부재 사태도 장기화 될 전망이다.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26일 첫 회의를 갖고 비대위원장 선임 기준으로 ‘당의 화합과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로 못박았다.혁신비대위 준비위 대변인인 김성원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의 화합과 혁신이라는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분을 인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대위원장 영입과 인선 시점에 대해 “(비대위원장 영
○… “김종필 훈장 추서 유감”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정부에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무궁화훈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 그는 25일 빈소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면서도 “훈장 추서 문제는 이것과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 “5·16 쿠데타와 유신체제에 대한 분명한 역사적 평가가 있다”는 것. “훈장 추서가 과거 역사의 면죄부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표현. “역사적 평가 속에서 고인의 정치적 인생에 대한 판단은 별개의 문제”라는 게 이정미 대표의 생각. ○… “일본 정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친박계’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당무감사로 친박계가 이른바 ‘물갈이’ 당해 사실상 폐족 수순에 접어든 지 반년만이다.당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방선거 승부수로 전체 당무감사 대상자 214명 가운데 친박 중진인 서청원·유기준 의원을 포함한 62명을 교체 대상으로 꼽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박계 인사인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친박계 대표 인사인 최경환·이우현 의원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 계파 갈등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마저 무산시킨 모양새다.한국당은 지난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에 공감했다. 이에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후 김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혁신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로 리더십까지 실종된 모양새다.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으로 사퇴한 뒤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표권한대행을 맡아 당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의 행보에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리더십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지난 21일, 지방선거 참패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권한대행이 제안한 당 쇄신안을 두고 거센 비판이 일었다. 대다수 의원들은 김 권한대행이 언급한 ‘중앙당 축소를 통한 원내정당화’ 쇄신안에는 공감했지만, 충분한 사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 정치사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을 바라는 민심은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항상 존재했다. 주로 대선을 앞두고 태동 움직임이 활발했다. 멀리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박찬종 변호사가 있었고, 이인제 한국당 전 최고위원,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등이 그들이다.이들은 ‘지역주의’ ‘양당 기득권’ ‘색깔론’ 등 현실정치에 비판적인 유권자들의 마음을 자극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었다. 선거에서 중도층이나 스윙보터들의 표심을 상당수 끌어당긴 것도 사실이다. 14대 대선 당시 정주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에 나섰지만, 이른바 ‘박성중 메모 사건’을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충돌하면서 계파갈등만 깊어졌다. 21일 당 내홍 수습 차원에서 열린 의원총회도 6시간 가까이 격론만 벌였을 뿐 결론 없이 마쳤다.계파갈등의 단초가 된 박성중 의원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박명재, 정종섭’,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를 이유로 ‘중진 2선 후퇴’ 압박이 일고 있다.20일 한국당에 따르면 2선 후퇴를 선언한 중진은 서청원(8선)·김무성(6선) 의원 등 2명이다. 이외에도 4선의 김정훈 의원도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적절한 시기에 책임있는 정치적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2선 후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향후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경우 추가로 ‘2선 후퇴’를 선언할 당 중진들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김성태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지방선거 패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수습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예고했지만, 과거 전례에 비춰봤을 때 개혁이 공염불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당은 그동안 당이 어려울 때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위기를 극복하려 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당 개혁을 이끈 비대위 체제는 드물다는 게 정가의 평가다.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2016년 4·13 총선 패배 이후 꾸려진 김희옥 비대위 체제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두 달 여간 비대위원장을 수행한 김희옥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지난 총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제시한 ‘당 혁신안’이 오히려 계파 갈등만 키운 모양새다.문제가 되는 혁신안은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이다. 이를 두고 친박계(친 박근혜계) 측은 “우리만 나가라는 것이냐”면서 반발했고, 비박계는 김성태 권한대행이 제시한 혁신안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다만 초선 의원들은 “패거리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중립을 선언한 상태다.한선교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 패배 직후 중앙당 해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이은 선거 패배에 3년째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이 반성 이후 제대로 된 쇄신에 나섰다면 3년째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진기록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 진실한 친박(친 박근혜계), ‘진박 공천’으로 국민적 여론이 나빠지면서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도와주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전국 곳곳에서 사과했고, 당 회의실에도 ‘잘하자 진짜, 정신차리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하자 홍준표 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떠나는 홍준표 전 대표는 ‘마지막 막말’로 또 한 번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됐던 ‘마지막 막말’을 남겼다. 그의 후회에는 ‘청산’에 방점을 찍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 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 청산대상을 우회적으로 적시했다. △고관대작을 지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이번 6.13 지방선거 광역의원비례대표 정당득표율을 보면 원내 1당인 민주당과 원내2당인 한국당이 80% 내외를 쓸어 담았다. 유권자들의 사표방지 심리 때문에 유력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광역의원비례대표선거 정당득표율은 민주당보다 한국당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여다야 구도에서 힘 있는 야당에 표를 몰아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지방선거 이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의 전국 지지율은 15~20%를 기록했다. 특시 서울과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서 한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홍준표 전 대표가 떠난 자유한국당에 '정풍운동'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한국당 내에서는 이번 6·13 지방선거 참패를 계기로 쇄신, 더 나아가 재창당 수준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분출하고 있다.다만 이같은 목소리가 한국당이 쇄신하는 계기가 될지, 새로운 내홍의 서막이 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간 한국당 내에서는 홍 전 대표를 비롯한 소위 '친홍(親洪)' 계와 반홍(反洪) 계의 힘싸움이 있었는데 전선이 '중진 대 초선' 구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