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페북 정치’가 3일 연속 침묵했다. 홍준표 대표는 그동안 페이스북으로 친박계(친박근혜계)에 대한 강공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친박계 강공 발언이 당내 계파갈등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홍 대표 스스로 페북 정치를 자제하고 ‘숨 고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홍준표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친박계(친박근혜계)에게 연일 강공 발언을 쏟아냈다. 친박계를 겨냥한 강공 발언은 ‘구체제·암 덩어리·기생충’ 등 이었다. 이에 대해 친박계와 비홍계(비홍준표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계파갈등이 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시사했다. 이주영 의원은 당내에서 친박계(친박근혜계)로 분류되고 있지만, 색채가 옅은만큼 계파갈등 속 관망파로부터 지지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이 친박계가 아닌 제3지대 인사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포용과 도전’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에서 출마를 고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출마선언은 좀 더 들어가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일부 개혁보수세력은 바른정당으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승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이)10년동안 철학과 가치, 정책도 없이 오로지 권력투쟁과 계파싸움만 하다가 보수몰락을 초래했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결코 보수의 미래, 희망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유 대표는 최근 한국당 내 계파갈등을 두고도 “지난 10년 넘는 세월 동안 처음에는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가 싸우고, 그 다음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계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비홍계(비홍준표계)와 친박계(친박근혜계)는 공개 회의와 SNS 상에서 ‘홍준표 사당화’를 대놓고 비판했고, 홍준표 대표와 친홍계(친홍준표계)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맞서고 있다.선공은 홍준표 대표였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당 대표 당선 이후 친박계를 겨냥해 ‘구체제·암 덩어리·기생충’ 등으로 비유하며 연일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정치적 1호 당원’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국당에서 강제 출당시켰고, 친박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우리 의원들 자꾸 잡아가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최근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와 친이계 핵심 인사들이 검찰 조사대상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된다.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병도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의원들이) 혐의가 있으면 수사는 해야겠지만 갑자기 연말에 몰리니까 (우려된다)”면서 “내가 당 대표인데 ‘차도살인’(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여권에서 나를 도와줄 일도 없는데 부담스럽다”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SNS를 통해 친박계(친박근혜계) 비판에 나서면서 당내 ‘계파다툼’이 다시 불 붙는 분위기다.홍 대표는 친박계를 ‘구체제·암 덩어리·기생충’ 등으로 비유하며 연일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홍준표 사당화’를 주장하는 친박계를 향해 “박근혜 사당 밑에서 고위 공직하고 당 요직 다 차지하면서 전횡하던 사람들과 아무런 소신 없이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흔들리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홍준표 사당화 운운하다니 가소롭기 그지없다”면서 “석고대죄해도 시원찮을 사람들”이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성실하게 조사받았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같은 대답을 되풀이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용처 등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것. 그는 굳은 표정으로 28일 새벽 검찰 청사를 나섰다. 15시간만의 귀가였다.현재 김재원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 유용 혐의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 특활비로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 여론조사를 하는데 관여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에서 비공식으로 대구·경북지역 후보군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벌였는데, 당시 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친박계(친박근혜계)와 친홍계(친홍준표계)간 양강구도로 흐르는 분위기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 예정자들이 친박계 대표주자와 친홍계 대표주자로 정리되는 양상이다.친박계에서는 4선의 유기준·홍문종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다만 최근 두 의원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단일화 논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1명으로 압축된 대표주자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친홍계에서는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와 친박계(친 박근혜계) 청산 등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표출됐다.선공은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이었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에서 친박계를 겨냥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당 대표가 하루가 멀다하고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듣기 민망한 표현까지 하는데 신중하게 말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꼬집었다.그는 “(홍준표 대표가) 주말 이틀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권력은 수 세기를 넘어서는 오래된 석조 건축물 같은 거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존중할 수 없다.”빌 클린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극찬한 미국 정치드라마 에서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가 내린 ‘권력의 정의’다.드라마 제목인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는, 카드로 쌓은 집처럼 엉성하고 비현실적인 계획을 의미한다. 또한 미국 하원을 House라고 부른다는 점과 Cards가 도박을 의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권모술수가 판치는, 그래서 엉성하고 불안정한 하원을 은유하는 중의적 의미도 있다. 말 그대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진퇴양난이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얘기다.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인규 회장은 ‘금감원 채용 비리 연루 구설수’까지 휘말렸다. 사퇴 압박에도 꿋꿋이 버터오던 박 회장은 또 다른 난관을 만났다.◇ 금감원 채용 비리 연루 구설수 확산검찰은 금감원의 ‘채용 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관련 혐의로 이병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금감원 민원처리 전문직 채용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다수의 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에 상납한 것으로 알려진 40억원 이외 사용처가 불명확한 30억원의 지출이 확인됐다. 국정원이 검찰에 제출한 ‘원외 반출 내역표’가 그 증거다.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의 재임시절 현금으로 외부에 빠져 나간 예산 등을 조사한 자체 자료다. 여기에 적힌 액수는 총 70억원으로 전해졌다.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전임 국정원장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해당 사실과 함께 “30억원의 용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공익법인이기 때문에 이미 사회에 환원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수장학회 실소유주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같은 대답을 반복해왔다. 벌써 10년이 지났다. 2007년 5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부일장학회 헌납사건에 대해 ‘강제 헌납’과 ‘환원 권고’를 결정하자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 공세’와 ‘흠집내기’로 맞받아쳤다. 부일장학회는 정수장학회의 모태다. 박정희 정권에서 강탈한 대표적 ‘유신장물’로 불린다.◇ 친박 성향 이사진, 지분 매각설로 눈총 받아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각 지역별 당협위원장 교체 결정 기준이 되는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는 17일 비공개 회의에서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으로부터 10월 27일~이달 10일까지 진행된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받았다.총 2주간 253곳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당무감사는 당원 관리 등 조직관리와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을 상대로 한 평판도 조사 등 9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또 여의도연구원에서 당무감사위의 의뢰를 받아 전화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당은 당무감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제부총리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 같은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6일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당시 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은 최경환 의원에게 특수활동비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증빙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헌수 전 기조실장은 국정원 예산을 책임졌던 인물로 최근 구속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도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이헌수 기조실장의 요청에 따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계파 종식’ 선언과 동시에 1인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당내 최대 계파였던 친박계(친박근혜계)의 구심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명됐고, 이로 인한 내홍도 홍 대표가 직접 나서 수습하면서 사실상 1인 독주체제가 됐다는 게 당 내부의 시각이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13일) 부로 우리 당에 계파는 없어졌다. 더 이상 계파 활동은 당원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한국당 내에서 친박계 청산과 바른정당 탈당파의 재입당 등 홍 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친박계)와 친홍준표계(친홍계)간 정면 충돌이 예상됐던 13일 의원총회가 차분한 분위기로 마무리 됐다. 당초 이완영 의원 등 친박계 의원 15명이 지난 8일 “바른정당 출신 탈당파 의원 8명의 복당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서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홍준표 대표와 정면 대결을 예고한 바 있다.하지만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 분위기는 친박계·친홍계간 정면 충돌을 피하는 한편,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당이 화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이 과정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한달 여 앞두고 벌써부터 계파간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은 4선의 유기준·홍문종·나경원·조경태 의원과 3선의 김성태·김광림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유기준·홍문종 의원은 친박근혜계, 나경원 의원은 비박근혜계, 조경태 의원은 중립, 김성태·김광림 의원은 친홍준표계 또는 친김무성계로 분류된다.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계파간 세력 대결로 보면 친홍계·친김계가 친박계로부터 공격받고 형국이어서 두 계파(친홍·친김)가 친박계를 밀어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손
“너, 나 감당할 수 있겄냐”영화 에서 폭력조직 골드문의 계파보스 정청(황정민 분)이 같은 계파 동생 이자성(이정재 분)에게 한 명대사이다. 정청은, 동생 이자성이 경찰임을 알게 되었음에도 죽어가면서까지 이렇게 마지막 경고의 말을 던졌다.영화 는 ‘의리’와 ‘임무’를 그리면서도 그 사이에 도사리고 있는 ‘음모’를 그리고 있다.장면을 바꿔, 자유한국당 내에서 지금, ‘조폭영화를 뺨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청원 의원이 제기한 ‘성완종 리스트 수사 녹취록’ 논란에 홍준표 대표가 서청원 의원을 향해 “정치 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친박) 의원들이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의 재입당에 항의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8일 “바른정당 출신 탈당파 의원 8명의 복당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서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친박계 의원들은 탈당파 의원 8명의 한국당 재입당 여부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당원 규정 5조 2항 ‘탈당한 자 가운데 해당 행위의 정도가 심한 자가 입당 신청을 한 경우에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입당을 허가할 수 있다’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