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에 대한 재입당 승인을 내리면서 기존 107석에서 115석으로 덩치가 커졌고, 당내 권력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친박계가 김무성 의원 등의 재입당과 홍준표의 ‘친박청산’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계파갈등은 여전한 모양새다.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덩치만’ 커졌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간담회에 참석해 10개월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 간담회에 참석해 10개월만에 복당 사실을 공식화 했다.이 자리에서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보수대통합 대열에 참여하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보수우파 국민, 보수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보수대통합을 이뤄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에 대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정치적 소신이 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현역 국회의원 8명이 8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고, 오는 15일 지급될 정당보조금도 종전의 1/3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바른정당이 지난 1월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이 때문에 당 내부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탈당한 뒤 최대 주주로 남은 유승민 의원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유승민 의원은 지난 7일 집단 탈당을 하루 앞두고 “보수의 환골탈태를 바라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마이웨이(My way) 행보를 선포한 셈이다. 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친박계) 의원들이 홍준표 대표의 ‘친박 청산’ 행보에 반발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조치를 시작으로 당내 친박 청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홍 대표는 사실상 친박계가 쥐고 있는 당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친박 청산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해 홍 대표의 당권 장악 측면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홍 대표의 ‘친박 청산’ 행보에 대해 친박계는 “공당의 대표가 사심을 가지고 당을 운영 해서는 안 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친박계 청산에 머뭇거리는 모양새다. 정 원내대표는 7일 서청원·최경환 의원 자진탈당 권고 징계안에 대한 의원총회 개최 계획과 관련해 “저에게 요구온 게 없다”면서 사실상 친박 청산에서 한 발 물러나는 태도를 취했다.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인 서·최 의원 제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의원총회 개최가 필수다. 또 의총에서 재적 의원 2/3 이상의 동의도 얻어야 한다. 이 때문에 서·최 의원 제명 여부와 관련한 의총 개최가 사실상 친박계 청산의 시발점이라는 분석이다.
○… “김무성 입당하려면 정계 은퇴 선언부터”친박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바른정당 탈당 및 한국당 복당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비판. 그는 6일 성명서를 통해 “김무성 전 대표는 20대 총선 공천 파동 및 참패의 장본인이자 당을 두 동강 나게 한 당사자”라며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및 정계 은퇴 선언을 하고 입당해야 한다”고 주장. 특히 이장우 의원은 “보수 통합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지방선거용, 정치공학적 야합은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홍준표를 당에 놔두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이후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친박계 최고위원과 당원들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 부당성과 홍준표 대표의 거취 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법적인 하자가 없다”면서 홍 대표 옹호에 나서면서 친박계와 정면 충돌했다.정우택 원내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에서 홍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에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안 처리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일방적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실시해 6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5%p 반등한 51.7%를 기록했다.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지역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ㆍ경북이었다. 대구ㆍ경북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8.5%p나 급등한 43.3%를 기록했다. 이곳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30%대 중반에서 이번 주에는 40%대 중반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에서 지난 주 대비 10.4%p 폭락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결정을 내린 가운데, 여야 정당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출당결정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지만, 그 이면의 정치적 계산 때문인지 미묘하게 입장이 갈라졌다.먼저 민주당은 ‘만시지탄’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대해 물타기를 하지 말라고도 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 위반으로 탄핵된 지 8개월 만에 이뤄진 늦어도 한참 늦은 뒷북 대응”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자유한국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국정농단을 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에서 출당되면서 야권발(發) 정계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홍준표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로써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제명을 보수통합 조건으로 내 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도 조만간 한국당으로 이동할 전망이다.현재까지 바른정당에서 최대 10명이 탈당해 한국당으로 갈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주호영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8~10명 정도 의원들이 6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손에 의해 결정된다. 한국당은 3일 박 전 대통령 제명 처분을 위한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이날 중 홍준표 대표가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정리했다.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브리핑에서 “홍 대표가 충분히 최고위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중으로 숙고해 본인 책임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위원회 의결 없이 제명 처분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 결정을 앞두고 보수야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은 홍준표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출당 강행 입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3일 입장문을 내고 “홍준표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의결없이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강행할 조짐”이라며 “최고위를 바이패스 한다면 이런 최고위는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홍 대표가) 우리 당 윤리위 규정(21조 3항)에 의하면 위원회 의결없이 제명처분할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드는 모양이다. 하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의결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권유’ 징계안을 표결에 붙이지 않고 확정할 뜻을 밝혔다.다만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홍 대표와 재선의원 오찬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홍 대표는 “3일 최고위에서 표결하지 않아도 될 이유를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홍 대표는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3일 최고위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1일 박대출 의원 등 5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집권여당에 의한 공영방송 강제개편을 중단하고 방송법 개정 심사에 착수하자는 게 요지였다. 방송법 개정은 민주당이 야당시절 요구했던 내용으로, 이를 묵살했던 자유한국당이 역으로 주장하는 것이 마땅치 않지만 메시지 자체는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의 메시지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론관 밖으로 나온 이들은 이른바 ‘백브리핑’을 준비하기 위해 일렬로 나란히 섰다. 백브리핑을 중계하기 위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자회동은 거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단독 회동을 요청하고 있다. 홍 대표는 '실질적인 대화'를 이유로 문 대통령에게 일대일 회동을 요청 중이다.하지만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에 대해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정치쇼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두 차례에 걸친 제안을 거부했다.이후 홍 대표는 지난달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방미 동행 취재기자들에게 “미국 조야의 분위기와 우리가 취득한 북핵에 대한 대처방안 등에 대해 대통령을 만나 상의하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위해 당 소속 의원들과 소통을 강화한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최고위원회를 취소하고 최고위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초선 의원들과 만찬을 갖는다. 이후 2일에는 재선·3선 의원들과 식사 회동을 연이어 갖는다. 이는 오는 3일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결정할 최고위원회를 앞두고 당내 의견 수렴과 함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서다.한국당 소속 초·재선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서청원·최경환 의원 출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박근혜 정권에서 기업들이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게 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흘러간 정황이 드러났다. 이헌수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약 4년간 국정원 예산 집행을 총괄했다.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차례로 교체될 때도 자리를 지켰던 그다.이헌수 전 실장은 국정원에 재직한 4년 동안 매년 10억원씩 총 40억원 이상의 특활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사실을 털어놨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맞춰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파 의원들은 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 김무성 의원실에 모여 한국당과의 통합 방식과 탈당 시점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이들은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으로 돌아갈 것을 설득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또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다음달 3일 최고위원회 결과에 따라 탈당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통합파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두고 두 쪽으로 의견이 갈라진 상태다. 홍 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 출당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친박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이번주 중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잠정 결심한 상태다. 문제는 최고위원회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표결에 붙일 경우 표심의 향방이 반대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현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두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간 다툼이 막말 경쟁으로 격화되는 분위기다.서청원 의원은 지난 22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 연루를 언급하며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나에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는 처지”라며 “그런 상황 자체가 야당 대표로서 결격 사유”라고 사퇴를 요구했다.홍준표 대표는 지난 28일 “지난 9월 3일 서 의원과 식사할 때 1시간 30분 동안 듣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