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 내홍으로 직·간접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모양새다. 두 사람 모두 당권 장악을 위해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지만, 반대 세력으로부터 강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홍·안 대표는 이미 한 차례 당으로부터 사실상 내쳐진 적이 있는만큼 ‘정치생명’을 걸고 반대 세력과의 전쟁에 나선 상황이다.◇ ‘패배 후 정치인생 재개’ 동지… 닮은 꼴 두 사람홍준표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포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에 대해 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투톱’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또 엇박자를 냈다.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연일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상황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보이콧으로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정 원내대표가 국감 보이콧을 하는 바람에 홍 대표의 ‘방미외교’ 행보도 묻히고 말았다. 홍 대표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여론 관철을 위해 ‘방미 외교’에 나선 상황이다.일반적으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특정 사안을 두고 서로 보완재 역할에 나선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의 국감 보이콧은 이와 사뭇 다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대표적인 보수 학자다. 친박 인사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는 현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와 박정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부친은 박정희 정권 말기 6년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류혁인 씨다. 하지만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친박 지지자들로부터 쫓겨나는 수모를 겪어야했다.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38주기 추도식에서다.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추도식 시작 30분 전에 행사장을 찾았다. 분위기는 냉랭했다. 친박 지지자 10여명이 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고를 받은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대표 관련 녹취록 공개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홍 대표가 귀국하는 오는 28일 이후 ‘성완종 리스트’ 관련 녹취록을 두고 서 의원과 홍 대표간 2차 진실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서 의원은 전날(26일) 해외 국정감사를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양반(홍 대표)이 내일 모레 온다고 하니까 그 때 (녹취록과 관련한) 정확한 팩트를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녹취록 공개를 예고했다.그는 “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판도가 변했다.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정계개편론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설로 옮겨 붙었다. 그 중심에는 바른정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있었다. ‘중도통합’이라는 상당히 그럴싸한 명분이 뒤따랐다.바른정당발 정계개편의 시작은 원래 김무성 의원 등 이른바 ‘통합파’였다. 명분은 문재인 정부의 좌파 포퓰리즘 견제를 내세웠다. 통합 파트너인 홍준표 대표가 친박청산의 의지가 있다는 점도 명분 중 하나였다. 이면에는 내년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짙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명분으로 친박 청산에 나섰지만, 역풍도 만만치 않다. 청산대상 1호로 꼽힌 서청원 의원이 지난 22일 홍준표 대표의 아킬레스 건인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제기하며 청산 작업에 제동을 걸었다. 여기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관련 녹취파일 존재 가능성까지 밝히면서 홍 대표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홍 대표를 향한 첫 포문은 서청원 의원이 시작했다. 서 의원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고(故)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나에게 협조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이 정계개편을 앞두고 전열 가다듬기에 나선 분위기다. 정계개편의 핵심은 한국당·바른정당의 보수대통합,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중도통합 등이다.보수대통합의 경우, 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박근혜계 인적 청산이 진행되면 바른정당을 흡수 또는 당대당 통합을 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중도통합은 선거구제 개편을 포함한 정책 연대에서 출발해 통합의 길로 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그러나 보수대통합과 중도통합 논의 과정에서 야3당이 제각각 내홍을 겪고 있어 정계개편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 청산’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한 데 대해 친박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정치적 협박’까지 등장했다.“홍준표 대표는 정치인이자 지도자로서 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 홍 대표 퇴진을 위한 당내 절차와 법적 절차를 강구해 나가겠다.”친박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이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단식 12일차다.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수척해진 모습으로 거리에 나섰다.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대한애국당은 친박 단체와 함께 21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투쟁선언을 지지하는 제20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조원진 의원은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휠체어에 의지해온 그는 이날 국민의례를 위해 자리에 일어설 때 주변의 부축을 받아야 했다. 말도 아꼈다. 눈을 감거나 고개를 숙인 채 생각에 잠겼다. 이를 지켜보는 지지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중심으로 양당의 통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국민정책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당이 통합할 경우 자유한국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19일 발표된 tbs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양당의 상승세가 감지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4% 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고, 바른정당도 0.7% 포인트 상승한 6.2%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하락한 가운데 상승했다는 점에서 양당의 통합논의가 영향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20일,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유를 의결했다. 이와 함께 당 윤리위는 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탈당 권유도 같이 의결했다.징계인 탈당 권유 의결 사유는 ‘해당행위·민심이탈’이다. 정주택 당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진영의 결집을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위원들의 의사가 취합됐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이르면 오는 30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한 차례 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사장이 공석이다. 김학송 전 사장이 지난 7월 사의를 표하고 물러나 현재 신재상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김학송 전 사장이 물러난 배경은 정권교체였다. 그는 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특히 ‘친박’의 대표주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에서 유세지원단장을 맡기도 했다. 이로 인해 취임 전부터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김학송 전 사장 취임 이후 도로공사의 행보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직원 명함에 박정희 전 대통령 서체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발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에서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 나섰고,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 중심으로 바른정당 자강파와 접촉해 통합 논의에 불을 지핀 상태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원내교섭단체 4당 체제가 무너지고 보수-중도-진보의 3당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한국당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근혜계 세력 청산을 조건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 준비에 나선 상태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계 인적 청산을 통합 조건으로 내건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리위원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과 친박근혜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 징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19일 한국당에 따르면 당무감사실이 윤리위원들에게 20일 오후 3시 윤리위 소집 일정을 통보한 상태다. 또 홍준표 대표도 앞서 지난 18일 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3일) 미국 출장가기 전에 박 전 대통령 출당문제는 정리를 하고 가겠다”며 “대표인 제가 윤리위에 직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호위무사들이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지우기’에 반발하고 있다.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홍준표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두고 “인간적으로 너무 가혹하다”고 비판했다.특히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법정에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혀졌으면 한다”고 밝힌 이후 친박계 의원들의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반발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진 모양새다. 친박계 박대출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현대판 고려장’에 비유했다.그는 지난 17일 입장문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친박계로 통했던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친박’이라는 표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친박은 없고, 건달 무리 같은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다는 점에서다.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태흠 의원은 ‘친박계’라는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 “친박계의 답변이라고 보지 말고, 당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 사람의 입장으로 들어봐야지 지금 없어진 친박이니 아니니 해서 프레임으로 얘기하는 것은 본질이 왜곡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예고했다.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지난달 13일 박 전 대통령 자진탈당 권고를 주문한 지 한달 여 만이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오는 18일 전체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홍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며 “안타깝지만 우리는 먼 길을 가야할 입장이다.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고 사실상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시사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지도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정발언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해석이다.17일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이다. 지도자의 무능은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지도자는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며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고 했다.특히 “안타깝지만 우리는 먼 길을 가야 할 입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과정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자신에 대한 재판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면서도 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지겠다는 게 요지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폭탄발언으로 법정은 아수라장이 됐고,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국회에서도 여야 간 충돌이 빚어졌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먼저 구속기간 연장을 승인한 재판부에 대한 항의가 그대로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은 “롯데와 sk 뿐만 아니라 재임기간 그 누구로부터도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다”며 “정치적 외풍과 여론압력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개별 탈당 시사 발언으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현재 바른정당 국회의원은 20명으로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간신히 채우고 있는만큼 1명이라도 탈당할 경우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국회에서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간 지위 차이가 상당한만큼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자강파 의원들은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통합파 의원들의 추가 탈당 막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하지만 김무성·황영철 의원 등은 공개 석상에서 개별 탈당 의사를 시사했고, 당내 3선 의원인 이종구·김용태·김영우 의원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