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1일,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 추진 방침을 두고 '패잔병들의 모임'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시간이 지나면 답이 안 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해석했다.김광림 전 정책위의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적어도 같은 생각을 가진 정책적으로는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연대가 가능하다”면서도 “정치적인 계산도 깔려 있겠지만 어려운 해법”이라고 했다.이어 “지역에 기반해서 안된다 하는 분이 있고, 생각과 이념 차원에서 된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가면 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예정된 ‘성완종 리스트’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자유한국당 장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마지막 남은 거대한 산이다. 이 고비를 넘을 경우 홍준표 체제는 급속도로 안정을 찾고 지방선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야권발 정계개편 이슈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홍준표 체제에 불만을 가진 인사들이 탈당해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 행을 택하더라도 규모는 극히 작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금 한국당 주류는 홍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대표의 대법원 상고심 선고 결과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승패와 보수 진영의 판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국당 운명을 좌우할 홍 대표의 상고심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대법원 3부에서 열린다.홍 대표의 상고심 선고 결과는 두 가지다. 첫째는 2심에서 무죄로 판결된 내용이 3심에서 확정받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홍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완전히 떨어낼 수 있게 된다. 홍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방해가 됐던 큰 걸림돌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무감사 결과를 두고 내홍에 휘말렸다. 당무감사 결과에 대해 친박계(친 박근혜계)와 친홍계(친 홍준표계)가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친박계 인사들은 "친박 찍어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친홍계 인사들은 “지긋지긋한 박(朴) 타령은 그만하자”면서 친박계 비판 차단에 나섰다.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는 당협위원장 교체에 따른 계파갈등이 재점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국당은 지난 17일 서청원·유기준·배덕광·엄용수 등 현역의원 4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8명 등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선거국면에 사실상 돌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군이 몰리면서 지방선거 경선 룰을 정비하는 이른바 ‘교통 정리’에 나섰다. 반면 ‘후보 가뭄’에 시달리는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의 전략공천을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포석으로 보고 있다.이 같은 양당의 상반된 선거 풍경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말해 준다.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70% 안팎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20% 안팎에 머물러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연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은 과거 코레일 사장을 지냈다. 사회적으로도 큰 논란을 일으켰던 ‘KTX 민영화 반대 철도파업’ 당시 사장이었다. 지난 7월 사의를 표명한 홍순만 전 사장은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바 있고,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탄핵 정국 직전, 박근혜 정부가 적극 추진하던 ‘성과연봉제’의 선봉장 역할을 하다 정권이 교체되자 물러났다.비단 이들 뿐 아니다. 코레일 사장은 대부분 정치권과 관련되거나 정치권을 바라보는 인물들이 거쳐 갔다. 그리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집단 교체 여파로 18일 예정된 최고위원회가 취소됐다. 한국당은 매주 월·금요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연다. 하지만 이날은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로 원내대책회의가 열린다.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전날 최고위원들에게 최고위원회 일정 취소를 문자로 통보했다. 이 같은 일정 조정은 전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에 따른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17일)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 4명(서청원·유기준·배덕광·엄용수)과 원외 당협위원장 58명 등 모두 62명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폭풍전야다. 자유한국당이 17일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 명단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른바 ‘살생부’다.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한 달여 동안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진행해왔다. 이를 위해 권역을 3개로 구분했다. 1권역은 영남,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분당지역이다. 2권역은 1권역과 호남을 제외한 지역이다. 3권역은 호남이다. 호남은 이번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당협위원장 교체 커트라인은 1권역 및 현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지도부 사령탑인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12일 오후 열린다.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각 후보별 정견발표와 토론 등 합동토론회를 거친 뒤 투표로 선출된다. 투표에서 재적 의원 대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1~2위 득표자 2명에 대한 결선투표를 거친다.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한선교, 김성태, 홍문종 의원(기호 순)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에는 이주영(한선교), 함진규(김성태), 이채익(홍문종) 의원이 각각 나선다. 원내대표 후보들의 계파 구도
배신(背信). ‘믿음이나 의리를 저버리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표적인 배신의 아이콘은 예수를 팔아넘긴 가롯 유다이다. 유다는 예수가 손수 뽑은 열두 사도 중 한 사람으로 그는 예수를 적대시하는 제사장들에게 은화 30전에 예수를 팔았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후회하여 돈을 돌려주고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 가롯 유다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역사는 그에게 ‘배신자’의 낙인을 깊이 새겼다.2015년 6월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정치판에 ‘배신자’가 난무하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 정치판을 강타한 키워드 중 단연 으뜸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인해 정치인생을 마감할 전망이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11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최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국회로 입성한 이후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 박근혜) 마케팅’으로 박근혜 정부 실세로 활약했다. 또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로 재직해 당시 내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부동산 경기부양 정책으로 ‘초이노믹스’라는 경제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최 의원은 20대 국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 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종합청렴도 점수 6.58점, 5등급.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 올해 처음으로 포함된 강원랜드의 성적표다. 3년간 강원랜드를 이끈 함승희 전 사장은 결국 추악한 적폐만 남긴 채 떠나가게 됐다.공직유관단체 1유형(직원 3,000명 이상)으로 분류된 강원랜드는 같은 유형의 18개 기관 중 유일하게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청렴도 점수가 7점을 못 넘은 것은 모든 유형의 공직유관단체 중 유일했다.또한 강원랜드는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등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등급을 면치 못했다. 특히 내부직원들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 후보들이 전원 친박계 인사들로 지명돼 화제다. 오는 12일 치르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한선교·김성태·홍문종 의원이 각각 중립·친홍·친박계 대표 후보로 출마했다.반면,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는 전원 ‘친박’이다. 한 의원은 이주영, 김 의원은 함진규, 홍 의원은 이채익 의원을 각각 정책위의장 후보로 내세웠다.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는 ‘계파 갈등’ 불식을 위해 원내대표 후보와 계파가 다른 정책위의장 후보를 내세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선교 의원은 8일 “저를 미는 중간층의 의원들이 엄청 많기 때문에 당내 계파 청산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주영·조경태 후보와 함께 중립지대 단일화 후보로 선출됐다.한선교 의원은 8일 오후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이번 경선에 참여해서 보니까 (친홍 비홍) 세력을 만드는 그룹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기도 하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일단 당내 계파 청산이 첫 번째 목표”라고 했다.한 의원은 “1년 전에도, 2년 전에도 원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헌정 사상 두 번째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현직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친박계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현실화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압도적 표차로 가결된 데 대해 조금 놀랐을 뿐이다. 친박 내부에서도 탄핵을 찬성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탈표가 20표 안팎으로 계산됐다. 집안 단속이 필요한 시점이었다.하지만 한번 생긴 균열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바퀴벌레’, ‘암덩어리’ 비유가 비수같이 꽂혀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렸다. 표결에 참여했던 여야 의원들은 무거운 침묵을 지켰다. 헌정사에 남을 두 번째 오점이었다. 당시 제1야당으로 탄핵정국을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박수와 환호를 자제하기로 약속했다. 본회의장의 엄숙한 분위기를 깬 것은 2층 방청석에 앉은 세월호 유가족들이었다. 이들은 ‘촛불 민심’의 승리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대통령 탄핵 역사 쓴 정세균, 김관영, 최경환, 권성동 벌써 1년 전이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친박·중립·친홍 등 3대 계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하지만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나선 홍문종, 유기준, 한선교, 김성태 의원은 8일 초선의원 모임에서 일제히 '계파 청산'을 주장했다.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4명의 후보는 정견 발표를 통해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친박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의원은 “여러가지 부족한 점은 알지만 지금은 과거를 따질 게 아니다. 원내대표 선거를 기점으로 희망의 불꽃을 쏘아올려야 한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의 일에 관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홍준표 사당화’를 공식 예고한 발언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오는 12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예고한 후보들은 일제히 반발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한국당의 내년도 예산안 표결 전략을 묻는 패널의 질문에 “지금 원내대표는 제가 대표 되기 전에 원내대표가 된 사람으로 당의 기본적인 당론을 정하는 것 외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 같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공천헌금 수수 의혹 때문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측은 소환 통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없지만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사건은 2014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졌다. 경기 남양주시의회 의장 출신 공모 씨가 남양주시장 공천 청탁 명목으로 이우현 의원에게 총 5억5,000만원을 건넸다. 이우현 의원은 당시 경기도당공천관리위원이었다. 당초 공씨는 3억원을 전달했으나, 이우현 의원이 추가로 2억원을 더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차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각 계파들이 세 결집에 나서면서 경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오는 12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세 결집에 먼저 나선 그룹은 이른바 ‘중립지대 후보’로 분류되는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이다. 이들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3명의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 단일화를 위해 공정한 과정을 거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오는 6일 오전 후보들간 인터넷 토론회를 한 뒤 같은 날 오후부터 7일 오후까지 하루 동안 책임당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