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가 야권의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 공세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조국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도 ‘같이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도 사실상 묵살된 것이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4일 “최근 조국 정국을 통해 ‘기득권의 대물림’에 있어 보수와 진보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국회부터 특권 교육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에 응답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이 포함된 고위공직자 자녀의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주장했다.이인영 더불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이 국감 기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규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한 탓이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조국 장관 의혹 관련 인사가 상임위원회별 국감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30일, 국회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21일까지 총 20일간 모두 17개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을 진행한다. 이번 국감에서 한국당은 조 장관과 가족, 의혹과 관련된 인사들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한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검찰 개혁에 나설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30일, 당 검찰 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함께 협의해 개혁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 사법개혁 관련 법안도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사명”이라며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적폐 개혁을 위해 검찰 개혁 특위를 가동한다. 당은 법무부와 함께 시행령과 내규 등 법률
무슨 일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든, ‘막장’이라고 비판받는 드라마나 영화도 끝이 있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기승전결’이다. 등교하면 하교 하고, 출근하면 퇴근하는 것처럼 말이다.최근 국회에는 ‘끝’을 알 수 없는 게 생겼다. 조국 법무부 장관 이야기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이야기’를 꺼냈다. 야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의혹을 언급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의혹을 방어하는 데 집중했다.전날(26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조국 통화’ 폭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광덕 의원이 전날(26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수사 중인 검사가 통화한 점을 언급한 데 따른 지적이다. 민주당은 주광덕 의원의 언급에 대해 ‘수사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한국당이 사실상 검찰과 내통해 조국 장관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6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주 의원은 조국 장관 부부와 전화 받은 검사 외에 알 수 없는 일의 발언을 했다. 그동안 검찰
더불어민주당이 이주영 국회 부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회 대정부질문 의사 진행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부의장이 ‘편파 진행’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부의장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정회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한국당은 이날 대정부질문 과정 도중 긴급 의원총회 소집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주영 부의장에게 본회의 정회를 요청했다. 이 부의장은 한국당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정회를 선포했다.국회법 145조 3항에 따르면, ‘의장 또는 위원장은 회의장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문재인 정부가 대기업 노조 편이나 민노총의 편이 돼서 일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노동계’에 해명했다.그는 전날(25일) 전경련 등 경제계 목소리를 경청하는 ‘주요 기업 현안 간담회’에서 규제·노동·개혁을 언급하며 “노동 개혁은 참으로 아쉬운데,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가 모든 대기업 노조의 편이나 민주노총의 편이 돼 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노동이 행복한 나라’를 한번 꿈꿔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민생의 시간을 정쟁의 시간으로 반복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국당에서 이날부터 시작하는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 관련 질의를 집중적으로 할 것이라고 예고한 데 따른 비판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부터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은 오직 민생을 위한 시간이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당은 대정부질문을 정쟁과 장관 흔들기로 일관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한다”면서 “대정부질문은 대정부질문이고,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회일 뿐”이
당·정·청은 26일, 일본의 일부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법안 정비와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는 대응책 마련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3차 회의를 갖고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별법 제정과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일본과의 협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먼저 민주당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전날(25일) 이인영 원내대표가 “내후년 일몰이 예정된 소재·부품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와 관련한 의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조국 이슈’에 대처하는 민주당 행보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왜곡 보도’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고, 검찰의 ‘피의 사실 공표 금지 위반’ 의혹도 제기했다.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의 ‘“부인 구속되면...” 여당 지도부 ‘조국 수호’ 미묘한 변화’ 기사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왜곡 보도”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가 '조국 이슈에 당의 유연한 대처를 주문하는 한편, 장관 부인이 구속될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정부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향후 당 차원의 지원 마련을 예고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치한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센터는 일본 경제 도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재·부품 장비 산업 수급 위기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야전사령부”라며 “당·정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따라) 산업 종사자들이 겪는 애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중견 기업의 R&D(연구·개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정국’ 출구 전략을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야권에 이어 검찰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공세에 집중하면서 정국이 경색됐을 뿐 아니라 국민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아서이다.당초 민주당은 ‘조국 정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경한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조 장관 의혹과 관련,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강경하게 맞받아쳤다. 이 때문에 국정감사 증인 합의도 늦춰지고 있고, 급기야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 위반 의혹에 대해 ‘고발’ 카드를 꺼냈다.하지만 민주당의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고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내용을 검찰이 흘린 게 아니냐는 의심 때문이다.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피의사실 공표는 현행법상으로도 명백한 위법”이라며 “위법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검찰의 위법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설 뜻을 표명한 셈이다.이인영 원내대표도 “검찰발 피의사실 공표로 보이는 언론 보도가 날이 갈수록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정기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민생·개혁 국회’를 목표로 내세우고 관련 입법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민생·개혁 법안의 원활한 처리 차원에서 자유한국당에 협조를 요청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생에 이어 개혁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20대 국회가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경제 입법 성과를 내도록 128명 (민주당) 의원 총의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개혁 국회’라는 목표 달성 차원에서 경제 활성화·공정시장 경제 확립·사법개혁·지
사립유치원 비리 개선을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 없이 24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지난해 12월 27일, 유치원 3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국회법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최장 180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장 90일 동안 논의한 뒤 국회 본회의에 부의돼 60일 이내에 상정하게 돼 있다. 만약 60일 이내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이 기간이 지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본
정치권에 때아닌 ‘민부론(民富論)’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자유한국당이 제안한 경제 정책인 민부론에 대해 ‘가짜’라고 규정했다.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대안으로 제시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민생을 외면한 ‘쇼’라는 비난까지 나왔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제안한 민부론을 “민생 없는 가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어제 내놓은 민부론에 민생은 어디에도 없었다. 민생이 빠진 민부론은 명백히 가짜”라며 “정쟁 비판을 호도하기 위한 민부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내세우며 자유한국당 공세 차단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90일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인 점을 언급하며 “제1야당 한국당의 태업으로 제대로 된 논의도 못 했다”고 꼬집었다.이어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는 국민 대부분이 찬성하는 명령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학부모를 안심시켜야 한다. (이외에도) 정치·사법 개혁 법안도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23일 민생 현안 과제에 대해 중간 점검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5차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를 갖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경영 여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과 거래 관행, 무분별한 복합쇼핑몰 입점 규제, 대형유통 수수료 체계 개편(수제화 부문), 건설노동자 적정임금제 도입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다.먼저 당·정·청은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확산과 거래 관행 개선 차원에서 관계 정부 부처가 종합
여야가 ‘핵심’ 정책을 내걸고 경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총선용 정책 발굴 차원에서 정책 페스티벌을 열고, 민주당원들이 직접 개발한 정책을 소개했다. 민주당은 페스티벌에 소개된 정책 가운데 우수 정책은 내년 총선 공약에 반영할 예정이다.자유한국당도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 성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민부론(民富論)’을 내세웠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 6월, 당대표 직속으로 출범시킨 ‘2020 경제대전환 특별위원회’에서 만든 정책이다. 정책 이름은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國富論)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국정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 차원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며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정쟁’으로 규정했다.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조국 장관 문제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걸 자꾸 들추니까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큰 도움이 안 된다”라면서도 “지금 검찰이 하는 부분 중에서 아직 나타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