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 현장에는 ‘박수’와 야유’가 공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해 “활력있는 경제를 위한 ‘혁신’, 더 따뜻한 사회를 위한 ‘포용’, 더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공정’,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평화’”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문 대통령이 30여 분간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28번 박수를 쳤다. 일부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 하는 모습을 핸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결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구하기’라고 비판하면서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4일, 자진 사퇴한 이후에도 한국당에서 공세를 이어가는 셈이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겨냥해 “좌파독재의 길로 계속 간다면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여당에서 연일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가 올해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을 시작으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여야가 잇따라 관련법 마련을 예고하면서다. 다만 여야 간 관련법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다. 이에 여야 간 전수조사와 관련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법안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21일, 국회의원의 자녀 대학입시 전수조사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전날(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자녀의 대학입학전형조사과정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취지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전례가 있다. 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이제 와서 반대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여전히 공수처 설치를 반대한다. (하지만) 1998년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공수처 설치를 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자 인선 작업에 착수한 직후부터 전해철 의원의 입각설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대통령이 어떤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추측해서 말할 수 없다. 끝까지 신중하게 봐야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전 의원도 조국 전 장관 후임자로 거론된 데 대해 “당과 국회에서 역할을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어 고심 중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정국 흐름을 '정권심판론'으로 주도하겠다는 계산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의 광화문 집회에 대해 ‘10월 항쟁’이라고 이름 붙인 뒤 “국민들이 (광화문 집회에) 많이 나오신 것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분노도 있지만, 결국 경제 파탄, 안보 파괴, 패스트트랙 2대 악법에서 나타나는 자유민주주의 파멸에 대한 국민 분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더불어민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사활을 걸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는 문재인 정부 사법 개혁 과제 중 하나로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수처 설치에 반발하는 야당을 겨냥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이해찬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라는 게 고위공직자 비리를 수사하는 기관으로 지금까지 고위 공직자에 관한 비리는 수사를 거의 안하거나 축소하거나 은폐했다. 그래서 적폐가 양산된 것”이라며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자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정치 제도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공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상정 대표는 17일, 상무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한국당과 침대 축구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당을 ‘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를 막는 당’이라고 규정하며 “20대 정기국회가 이제 5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개혁을 완수할 파이널 타임”이라면서 “지금은 수구 세력의 갖은 저항을 뚫고 패스트트랙
여야가 검찰 개혁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2+2+2 회의체’ 첫 회의를 갖고 사법 개혁 법안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한 검찰 개혁 법안에 대한 각 당 입장과 법안 처리 방식 입장도 확인했다. 다만 첫 회의인 만큼 이날 회의는 검찰 개혁 법안과 처리 방식에 대한 각 당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민주당은 지난 4월, 백혜련(민주당)·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이 제출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경고했다. 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진 사퇴에도 불구하고 장외 집회를 예고한데 이어, 지난 4월 패스트트랙 관련 여야 공방에 따른 검찰 수사에도 불응한 데 따른 지적이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황교안 대표의 지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1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의 장외 집회 예고를 두고 “당장 무책임한 동원 집회를 멈추기 바란다. 만약 한국당이 이런 경우 없는 행동을 반복하고 되풀이하면 우리 당은 부
한 여당 정치인의 갑작스러운 ‘총선 불출마 선언’에 여의도 정치권이 숙연해진 모습이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진 사퇴로 여야 공방이 사실상 종료된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고 당연히 제 책임도 있다”라면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조국 전 장관이 두 달 넘게 이어진 여야 정쟁 끝에 지난 14일 사퇴하자, ‘반성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여야 의원들도 이철희 의원의 반성문에 동참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두고 여야가 연일 공방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 비리를 감싸는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반면, 야당은 공수처 신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를 ‘장기집권 사령부’라고 규정하며 설치 자체를 반대한다. 바른미래당은 공수처 설치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식을 두고 민주당과 갈등 중이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본회의 상정을 앞둔 패스트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국민이 만든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 안 된다”면서 검찰 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다시 오기 힘든 검찰 개혁 기회가 왔다”고도 했다.이 대표는 "지난 월요일(14일) 조국 전 장관이 발표했고, 어제(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검찰 개혁안을 당장 하나도 빠짐없이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피의사실 유포 등 시기를 늦춘 개혁안도 바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이 체감할 인권 존중하는 수사 계획, 무분별한 영장 청구
여야가 ‘사법·정치 개혁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진 사퇴로 여야 공방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 셈이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오는 16일, 원내대표와 각 당 대표 의원이 참여하는 ‘2+2+2 회동’을 갖고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에 오른 사법·정치 개혁 법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민주당은 패스트트랙(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5일, 조국 전 장관의 자진 사퇴를 언급하며 “국회 선진화법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개혁’ 사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진 사퇴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검찰 개혁 완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검찰 개혁과 관련한 촛불 집회가 이어진 만큼 민주당은 ‘검찰 개혁은 국민적인 요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검찰 개혁 법안에 대해 논의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소속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조국 장관 이전과 이후의 가장 큰 변화는 수많은 국민들이 검찰 개혁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더불어민주당은 15일,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맹탕’이라는 우려에 대해 ‘민생국감’으로 전환을 촉구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각종 의혹에 대한 여야 공방으로 국정감사가 사실상 파행인 상황 때문에 맹탕국감이 제기되고 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은 끝까지 민생 국감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민생을 돌보고 국정 감사하는데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다. 이로 인해 지난 국감은 낙제 수준, 역대급 국정 외면 국감이 됐다”면서 “(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사법 개혁 법안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암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초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의 순서로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법안을 처리하는 데 합의한 상황 때문이다.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통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최근 검찰 개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이나 검·경 수사권 조정 법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검찰 개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민주당과 정부가 이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당·정·청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구체적인 검찰 개혁 로드맵을 논의했다.먼저 조국 법무부 장관은 14일, 검찰청 기구 개정안과 함께 전관예우 금지, 인권 보호 수사, 검찰에 대한 감찰 강화 등이 포함된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다. 조국 장관이 발표하는 개혁안에는 검찰 특수부 명칭 변경, 부서 규모 및 수사 범위 축소 등이 포함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야권을 향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에 오른 사법 개혁 법안 처리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권에서 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검찰 개혁을 실행하라’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대해 “검찰 개혁을 위한 광장의 열망이 거대한 해일처럼 국회를 향해 몰려온다. 국민은 보수와 진보를 넘어 한 목소리로 검찰 개혁을
수개월째 정쟁 중인 여야가 ‘의회 정치 복원’에 나선 모습이다. 여야는 최근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각각 ‘정치 현안 협상’을 시작했다. 정쟁과 별개로 산적한 정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다.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비공개 형태로 정치협상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당초 예고한 대로 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 등 현안별 토론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불참으로 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