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불매운동 및 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여파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LCC에 이어 FSC도 일본 노선 줄이기에 나선 모습이다.대한항공은 오는 9월 3일부터 부산과 일본 삿포로를 잇는 노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현재는 화·목·토 주 3회 운항 중인 노선이다. 이미 예약한 승객에 대해선 인천~삿포로 항공편과 함께 부산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대한항공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한일관계 악화와 함께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의 발길이 뚝 끊긴데 따른
치솟는 반일감정 및 일본 불매운동 확산이 항공업계에 실질적인 타격을 안겨주고 있다.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편인 티웨이항공이 일부 일본 노선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대구와 일본 구마모토를 잇는 노선과 부산~사가 노선을 오는 9월부터 운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구~구마모토 노선은 9월 2일, 부산~사가 노선은 9월 17일부터 운행이 중단된다.티웨이항공은 대구~구마모토 노선을 지난해 11월 취항한 바 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해당 노선을 정리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다. 티웨이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항공업계의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중국 최대 LCC와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일본발 악재를 넘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타항공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힐튼 홍차오 호텔에서 중국 LCC 춘추항공과 전략적 제휴를 약속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와 왕즈지에(WANG, ZHI JIE) 춘추항공 총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선 활성화 및 관광·항공산업 성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춘추항공은 2
두 차례 대참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보잉737-맥스8 항공기의 운항 재개가 요원한 가운데, 국내 항공업계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미국 보잉의 신형 항공기인 보잉737-맥스8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올해 에티오피아에서 연이어 추락사고가 발생하며 수백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 보잉은 당초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이후 결함이 확인되면서 적잖은 파문을 낳았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가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린 상태다.이는 국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LCC면허를 발급받으며 국내 최초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날개를 폈던 에어프레미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대표이사가 바뀌고, 내부갈등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에어프레미아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자칫 날아오르지도 못한 채 날개를 접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월 초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등과 함께 신규 LCC면허를 발급받았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최초 중장거리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실행에 옮기며 한일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불매운동 등의 실질적인 움직임도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업계 및 기업들도 초조해지는 모양새다.일본 정부는 지난 1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과정에 필수적인 소재에 대해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내렸다. 수출 규제 품목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 가스), 리지스트 등이며, 일본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70~90%에 달한다.이 같은 조치는 4일부터 적용
티웨이항공이 상장 숙원을 푼 지 1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간 주가와 여전히 어두운 전망으로 인해 씁쓸한 분위기다.티웨이항공은 지난해 8월 1일을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LCC업계 3번째 상장사가 됐다. 강력한 상장 의지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차곡차곡 준비한 결과였다.특히 티웨이항공은 상장 추진 과정에서 흥행 성공은 물론 조금이라도 높은 공모가 책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모희망가액을 책정하며 LCC업계 상장사인 진에어 대신 여행사 2곳을 비교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대표적이
가격경쟁력이 최대 특장점인 LCC는 그동안 안전성에 대해선 못미더운 시선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선입견이 굳어진 측면도 있지만, 실제로 비용 최소화를 추구하다보니 뛰어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LCC업계에서는 안전성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파른 성장과 더불어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에어부산은 최근 국내 LCC업계 최초로 ‘정밀 접근 착륙절차(RNP-AR, Required Navigation Perfor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동남아 대표 휴양지 필리핀 보라카이발 변수에 국내 항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정부는 국내 일부 항공사에 보라카이 부정기 항공편 운항 중단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냈다. 보라카이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필리핀 측 입장이다. 필리핀 정부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보라카이의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4월 6개월에 걸쳐 보라카이를 전격 폐쇄하기도 했다.필리핀 정부의 이번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것은 에어부산과 국내 여행업계다. 필리핀 정부는
‘물컵 갑질’ 사건 이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던 한진그룹 오너일가 3세 조현민 전 한진칼 전무가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다양한 관측과 분석,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물컵 갑질’ 사건의 후폭풍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진에어가 또 다시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조현민 전무는 지난 10일, 한진칼 전무이자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하며 서울 소공동 본사로 출근했다. 지난해 4월, ‘물컵 갑질’ 논란으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14개월 만이다.조현민 전무는 지난해 4월 광고대행사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에 이어 지난해 ‘물컵 갑질’ 사건으로 거센 논란을 일으켰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1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이날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이며, 정석기업은 부동산 임대사업 등을 영위하는 비상장 계열사다. 조현민 전무는 이날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빌딩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현민 전무는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이 불거지며 거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매각 추진 발표 이후 기대했던 것만큼 뜨거운 반응이 나오지 않았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애경그룹의 행보로 다시 변화를 맞고 있다. 이미 국내 최대 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한진그룹에 필적하는 ‘메머드급 항공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다만, 인수를 마무리 짓기까지 자금조달 등 풀어야할 과제도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삼성증권 등과 접촉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국토교통부 제재 장기화에 따른 진에어의 타격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임직원들이 나서 제재 해제를 호소하기도 했지만, 국토교통부는 어떠한 기미도 없다.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는 모양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중국 항공 노선에 대한 신규 운수권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5년여 만에 개최된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늘어난 주 70회의 운수권과 정부보유 주 104회의 운수권 등을 국적 항공사에 배분한 것이다. 이 같은 운수권 배분은 수요가 많은 ‘황금노선’이라
한진그룹 3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부친을 떠나보낸 지 일주일 만에 한진그룹 회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산적한 현안 처리를 서두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부친을 잃은 슬픔을 채 달래기도 전에 어깨가 한층 무거워진 조원태 회장의 당면과제를 짚어본다.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8일 미국에서 사망한 고(故) 조양호 회장의 빈자리를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이어받게 된 것이다.속전속결이다. 조원태 회장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항공운송면허 취득에 성공하며 항공업계 진입 및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던 에어프레미아를 둘러싼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경영진 사이의 갈등설이 제기된 가운데, 자칫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하이브리드 서비스 항공사(Hybrid Service Carrier, HSC)를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진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항공운송면허 발급 대상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HSC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같은 FSC(Full Servi
티웨이항공의 장애인 고용 노력이 항공업계에서 돋보이고 있다.티웨이항공은 지난 1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제16회 서울시 장애인취업박람회’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도 참가한 바 있는 티웨이항공은 2년 연속 항공업계 유일의 참가 기업이 됐다.티웨이항공은 인사 담당자 등 관계자가 참석해 취엄상당 부스를 운영했으며, 항공업종에 관심이 많은 구직 장애인들과 진솔한 만남 및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항공업종의 인기를 반영하듯, 티웨이항공 부스엔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들었다.지난해 이 자리를 통해 12명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에어부산을 둘러싼 기류가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5일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을 통째로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항공업계는 물론 재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매각 추진이다.실제 재계와 항공업계는 매각 추진 발표 직후부터 들썩이고 있다. SK그룹, 한화그룹 등 굵직한 대기업을 비롯한 인수후보들이 거론되며 몇몇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출렁이기도 했다. 항공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추진되면서 재계 및 관련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계된 기업들의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범 한화가(家)로 분류되는 한익스프레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한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지난 15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어 지난 16일에도 장중 한때 상한가에 근접한 뒤 전일 대비 21.8% 상승한 주가로 마감했다. 지난 12일만 해도 5,570원에 머무르던 주가가 16일 8,820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2거래일 만에 주가가 58.3%나 오른 것이다.이어 17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진에어에 내려졌던 국토교통부 제재 해제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올해 초 1만8,000원대였던 진에어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재 2만5,000원을 넘겼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급작스런 사망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국토교통부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국토교통부가 외국인 신분인 조현민 전 전 대한항공 전무의 등기임원 재직과 관련해 진에어에 제재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이로 인해 진에어는 항공사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양호 한진그릅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한진그룹은 8일 오전 조양호 회장이 이날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오전 12시 16분 미국 현지에서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폐암은 아니지만, 평소 앓고 있던 폐질환 지병이 다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출국, 수술을 받고 한 달 가량 입원 후 퇴원했으나 지난달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이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