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분당을 앞두고도 오신환 의원의 원내대표직을 놓고 진흙탕 공방을 벌이고 있다.당권파는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오 의원의 원내대표직이 박탈됐다는 입장이다.반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대표 오신환)' 측은 오 의원의 원내대표 지위가 국회법상 교섭단체 대표의원이라고 명시됐기 때문에 당원권 정지와 원내대표직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 의원 역시 원내대표 직무를 계속해 수행할 방침이다.실제 오 의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199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한 데 따른 행보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 없이 ‘여야 3당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이해찬 대표는 2일 “한국당이 현재 필리버스터 신청을 공식 철회하고 비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 없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공개 약속한 경우에만 민주당은 예산과 법안에 대해 한국당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여야 간 ‘필리버스터 대치’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도 멈췄다. 국회는 2일까지 정부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하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예산 심사 기일을 어기게 됐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간사는 전날(1일)에도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에서 보류된 482건에 달하는 안건 심사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까지 예산 심사를 마친 뒤 본회의에 부의해야 한다.한국당이 지난달 29일, 패스트트랙(신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1일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 등 4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활동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 간 화합을 저해하는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당 윤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출석위원 8인의 전원일치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징계 결정에 따라 피징계자들은 1년 동안 당원권이 정지됨과 동시에 당원 자격으로 취득한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자유한국당이 2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199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했다. 지난 27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대응했다.국회 의사과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상정된 199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다만 모든 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방한 것은 아니며, 궁극적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률안에 반대한다는 취지라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에 ‘합의의 길로 나올 것’을 호소했다. 한국당이 정치·사법 개혁과 관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여야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2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4월부터) 7개월 넘게 이어진 패스트트랙 정국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한국당이 통 큰 합의의 길로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황교안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재개됐다. 여야가 예산 심사 방법에 대해 합의하면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7일,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 내 소(小)소위를 두기로 했다. 소(小)소위는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간사만 참여하는 대신, 속기록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는 이 같은 소(小)소위 운영 방식에 합의한 뒤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이하 조정소위)를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소(小)소위 운영 방식을 두고 여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맡은 오신환 원내대표 등 변혁 의원 15명 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변혁에서 탈당을 전제로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등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안병원 윤리위원장은 26일 와 통화에서 "변혁 의원 15명과 김철근 대변인을 포함해 16명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며 "지역구 의원, 가나다순으로 4명, 5명씩 나눠서 진행한다. 내달 1일까지 권은희·오신환·유승민·유의동 의원을 대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다.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어 그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당 전략에 따라 향후 국회 의사 일정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당은 25일,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을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을 원천 무효 선언하고 불법의 사슬을 끊어내라”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예산조정 소(小)소위원회 구성에 제동이 걸렸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어떤 형태의 소(小)소위원회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이로 인해 내달 2일까지 예정된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차질을 빚게 됐다.김 예결위원장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예결위의 3당 간사 3인이 참여하는 소소위에서 513조 원에 달하는 초슈퍼예산을 심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소소위는 국회법상 근거가 없는 뿌리 뽑아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검찰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당초 일정 선에서 합의하지 않겠느냐는 여의도 안팎의 예상과 달리 반드시 처벌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이해찬 대표는 “검찰은 패스트트랙에 대한 수사를 더 이상 끌어서는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은) 명백한 불법을 저지르고도 자신들은 성역인양 법적절차를 무시하고 있는데, 이는 법치국가에서는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검찰은 강제소환이든 조사 없는 기소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정조준해 비판했다. 한국당 지도부가 지난 4월, 사법·선거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당시 발생한 국회 폭력 사태에 대한 검찰 조사를 그동안 거부한 데 따른 지적이다.이해찬 대표는 1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7개월 만에 패스트트랙 관련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국회법 위반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었다. 오히려 제가 지켜보니까 ‘참 염치가 없다’고 할 정도로 뻔뻔스럽다”고 일갈했다.그는 나 원내대표가 전날(14일) 오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위법’, ‘독재악법’이라며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의 본회의 상정과 관련해 "첫 단추부터 불법으로 시작된 독재악법, 여당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당장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나 원내대표는 전날(13일) 약 9시간 동안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았다. 그는 “현재 자행되고 있는 여권의 총체적 불법, 위협적인 상황에 대해서
쟁점이 없는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는 19일 열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동에서 본회의 일정에 합의했다.본회의에서는 국회법 개정안과 데이터 3법 등 쟁점이 없는 법안 120여 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는)행정 입법에 대해 통제하는 장치를 두는 것을 비롯해 비쟁점 국회법 개정과 관련해 내용을 더 추가해 최대한 (처리하는) 노력을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민생 법안과 예산안 처리, 검찰·선거제도 개혁 과제 완수 차원에서 자유한국당에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한국당이 각종 법안과 예산안 심사, 개혁 과제 논의에 비협조적인 게 아니냐는 비판에서 비롯된 입장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엇보다 민생·경제 입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이 시급하다. 검찰·선거 개혁도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라면서 한국당에 본회의 의사 일정 합의와 개혁 과제 대안 제시를 촉구했다.그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혁신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대 국회 법안 처리 실적이 30%대로 역대 최저 수준이고, 잇따른 정쟁에 국민의 신뢰도까지 낮아졌다는 비판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추진하는 국회 혁신안에 관해 토론했다.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 일정과 안건 결정 시스템화 ▲국회 회의 불출석 징계 ▲입법 과정에서 국민 참여와 소통 강화 ▲국민소환제 도입 등 4개 분야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에서 의원들은 당 혁신특위가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이 6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회 혁신’을 강조했다. 일부 야당에서 민생이나 경제 현안 관련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따른 비판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에서 “1988년부터 정치를 했는데, 제 경험으로는 지난 2년 반이 아주 어려웠던 시기라 생각된다”고 말해, 에둘러 야당의 행보를 겨냥해 비판했다.그는 이어 야당을 향해 “(20대 국회에서) 법안 통과율이 30%가 안 되고, 장관들은 청문 절차를 통해 정상적으로 임명된 적이 거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법 개정에 나섰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민주당은 지난 7월, ‘일하는 국회’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당에 국회 혁신특별위원회(이하 국회 혁신특위)를 설치했다. 이후 국회 혁신특위는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국회법 개정안까지 마련했다.민주당이 지난달 31일,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혁신특위 논의를 거쳐 나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일, 이 같은 개정안 발의에 대해 ‘국회 개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어제(10월 31일) 국회 개혁에 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2년 반 임기를 '완전한 실패', '암흑의 시간', '잃어버린 시간' 등으로 규정하며 현 정권에 맹공을 가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불거진 경제·안보 위기 전반을 지적하며 "염치없는 대통령'이라고 평가절하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2년 반은 무엇하나 잘 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며 "국민은 이 정권의 거짓말에 속았다. 계속해서 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이 이르면 29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국회법 82조의2(안건의 신속처리)에 따른 절차라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설명이다. 다만 여야가 본회의 자동 부의 시점을 두고 대립하는 만큼, 법안이 통과되는 시점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국회법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에 대해 180일의 상임위원회 심사, 90일의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거쳐 본회의에 부의하도록 했다. 이어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은 6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고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