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위기에 놓인 한국지엠 노조가 회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와 국회의 국정조사를 통해 한국지엠의 부실경영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국지엠 노조는 6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대정부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한국지엠 사태를 “과도한 매출원가, 불합리한 이전가격, 고금리 차입금, 사용처가 불분명한 업무 지원비 등 부실경영에 따른 것”이라고 규정한 노조는 정부와 국회를 향해 요구사항을 밝혔다.노조는 우선 국세청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금호타이어의 내일은 어떻게 될까.‘운명의 날’을 맞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27일에도 노사합의를 매듭짓지 못했다.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추진을 공식적으로 철회해야 한다”고 채권단 측에 요구하며 “만약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 노사 간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 논의를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금호타이어 이사회는 당초 지난 26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노조가 약정서 수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27일로 연기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코너에 몰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난항과 대우건설 매각 무산, 그리고 최근 한국GM 사태까지. 줄줄이 악재가 거듭되면서 그에 대한 경영능력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수습하기에도 벅찬 모습이다. 대우건설 기업 정상화 절차의 경우 전면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GM사태 해결만으로 바쁜 모양새다.◇ 기업 구조조정ㆍ자회사 매각 '헛발질'이동걸 회장은 취임 5개월째를 맞고 있다. 공교롭게도 전임 회장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2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지상욱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집중 조명하는 공격수로 나선다.특히 지 의장은 지난달 가상화폐(비트코인) 문제가 대두됐을 때 금융감독원 직원의 내부거래 사실을 밝혀낸 전력이 있어 이번 GM사태에 대한 진상파악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폐청산을 주장하면서 (GM사태로 인한) 대규모 실업 발생을 방치한 관계 부처에 대해 왜 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방침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대규모 실직 사태 및 지역경제 붕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한국지엠은 그동안 공장가동 중단을 비롯한 철수설에 꾸준히 휩싸여왔다. 특히 산업은행의 ‘비토권’이 지난해 만료되면서 한국지엠 철수를 막을 마지막 방법도 함께 사라졌다. 철수설이 불거질 때마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던 미국 지엠 본사 측은, 결국 설 명절을 앞둔 시점에 전격적으로 군산공장 폐쇄 방침을 발표했다.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상황이 급격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2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한국GM 사태 국정조사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실사만으로는 조속한 대책 마련이 부족하며, 이번 사태에 이르기까지 정부기관의 부실한 대응을 집중 조명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GM 사태가 심각해 정부의 책임 있는 실사와 대책 마련을 위해 국정조사 추진을 당론으로 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지상욱 정책위의장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으로 지역경제가 파산되고 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을 발표한 글로벌지엠에 대해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을 거면 국민의 혈세도 요구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정부에 대해서는 지엠 측에 자본투자 확약을 받아낼 것과 한국지엠에 대한 경영실태 공동조사를 요구했다.한국지엠 노조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을 통보한 지엠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물러섬 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글로벌지엠은 고금리이자, 이전가격 장난, 과도한 매출원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20일 산업은행이 한국GM에 대한 경영 실사를 주체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특히 실사 일정이 6개월가량 걸린다는 점을 거론하며 정부가 불리한 현안을 지방선거 뒤로 미루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산은이 한국GM과 무엇을 실사할 것인지에 대해 항목을 작성하는데, 그 항목을 놓고 GM과 협상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는 GM이 받지 않으면 실사가 안 된다는 뜻으로 있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8월, 한국지엠은 새 수장으로 카허 카젬 사장을 맞았다. 그의 취임은 시기적으로 많은 주목을 끌었다. 제임스김 전 사장이 뚜렷한 이유 없이 물러난 뒤였고, 한국지엠에 대한 산업은행의 비토권이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그의 행보에 따라 철수설이 현실로 나타날 수도, 부활의 시동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이를 두고 많은 전망과 분석이 엇갈렸다. 카허 카젬 사장의 이중적 이력 때문이다. 그는 생산관리 분야의 전문가이자, 인도에서의 구조조정 및 철수를 진두지휘한 인물이었다. 전자에 초점을 맞추면 한국지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의 지지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현재까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우세했지만, 호남 최대현안으로 부상한 GM사태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론이 커지면 판세가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19일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정책간담회를 열고 한국GM의 군산 공장 폐쇄에 대해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동시에 당 차원의 관련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19일 전북을 찾아 군산지역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및 고용재난특별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했다.군산은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한국지엠(GM)마저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내리면서 대규모 실업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이날 전북을 찾은 것도 GM사태로 인한 지역민심 달래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박주선 대표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GM 군산공장 근로자 및 협력업체의 단기 고용안정을 위한 세제, 실직자 재취업, 사업 다각화를 지원해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설 명절을 이틀 앞두고 기습적으로 발표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를 두고 지엠 측과 정부가 머리싸움을 하고 있다. 2차 단체교섭 후 일주일도 안 돼서 이같은 방침을 발표한 제네럴모터스(GM)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볼모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도 한 발 물러서긴 했지만 ‘무조건적인 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여기에 당장 생계가 달린 노동자들은 한 마디로 ‘중간에 낀’ 신세가 됐다. 아울러 GM 측의 무대포식 ‘벼랑 끝 전술’은 물론, 수차례 문제 지적에도 외면해왔던 정부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981년 입사해 20년 만인 2001년 사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06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던 그는 2015년 다시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왔다.그런 그가 다시 갈림길에 섰다.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데, 실질적인 임기는 3월까지다. 3월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성립 사장 재선임 또는 새로운 사장 선임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의 임기가 5월까지인 이유는 2015년 취임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실제 정성립 사장의 연임 여부는 2월 중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우건설의 네 번째 주인을 찾는 작업이 무산됐다. 헐값 매각과 특혜 의혹 등 온갖 고비를 넘긴 끝에 우선협상대상 선정까지 마쳤지만, 이 모든 과정이 한 순간에 ‘없던 일’이 됐다. 4분기 대규모 해외손실을 떠안은 대우건설 인수에 부담을 느낀 호반건설이 막판 정밀심사를 앞두고 ‘인수 철회’를 결정한 것이다. 지난달 31일 호반건설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불과 8일 만에 발생한 일이다.◇ 호반, 인수 중단 선언… “해외 손실 부담 컸다”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대우건설의 네 번째 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근 대형 화재가 잇따르면서 소방안전 관리와 대피 교육에 대한 경감심이 높아진 가운데 산업은행 IT 본부 외주 인력이 소방안전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주직원 비상계단 이용 제한… 소방안전 사각지대 우려 지난해 1월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이 같은 주장이 담긴 청원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산업은행 IT본부에서 일하는 외주 개발자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산업은행 정규 직원들과 달리 외주 직원들은 비상계단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한 이유는 보안상의 이유였다. 1층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우건설이 호반건설을 새 주인으로 맞아 7년 만에 ‘민간인’ 신분으로 복귀하게 되면서 과거 45년 역사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000년 대우그룹 분해 후 대우건설을 품에 안았던 옛 주인들이 새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대우건설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주인공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973년 설립한 회사다. 해외건설 붐이 일었던 1970~1980년대 중동을 포함해 남미와 아프리카 등에서 굵직굵직한 공사를 따내며 K-건설의 위상을 드높였다. 국내에서도 88올림픽고속도로(제1공구), 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의 나라를 넘어 서민과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 정책과 외교·안보·경제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지목해 “국민안전, 민생복지, 경제와 외교, 국가안보, 다 내팽개쳐도 오로지 ‘정치보복’에만 열을 올리고 ‘선거’에만 매진하겠다는 것, ’국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더 피로감만 쌓아가고 있는 것,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우여곡절 끝에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에 등극했다. 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에 호반건설을 선정했다.다만 앞서 예고된 대로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 지분 50.75% 가운데 우선 40%만 인수한다. 나머지 10.75%는 2년 후 추가 인수한다.호반건설의 인수가는 주당 7,700원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6,200억원이다. 이 중 1조3,000억원을 산업은행에 우선 지급한다.이로써 대우건설을 인수를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당초 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업계가 연초부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둘러싼 갑론을박과 국내외 수주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서, 굵직굵직한 M&A까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평 5위권 대 대형건설사에서부터 회생절차에 돌입한 중견건설사까지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건설업계 합종연횡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산 넘어 산’M&A에 관한 업계 최대 화젯거리는 단연 대우건설이다. 당초 지난해 매듭지어졌어야 할 논의들이 해를 넘어서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대우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재무건전성 악화에 허덕이고 있는 KDB생명이 자본 수혈에 성공했다.KDB생명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이로써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해 말 기준 107%에서 150%대로 올라가게 됐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 등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재무건전성 지표다.KDB생명의 RBC 비율이 업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사왔다. 당국은 RBC 비율은 150% 이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