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정구조도 재편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의 방향성은 유지하되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와 같은 일부 정책을 손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4일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고 인사검증에 나섰다. 홍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의 경우 내년부터 시장수용성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경제계가 시장 규제에 중점을 둔 주요입법현안에 대해 신중을 기해달라는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했다.3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주요 입법현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담은 상의리포트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대한상의는 리포트를 통해 상법, 공정거래법, 복합쇼핑몰 관련 규제 등의 3개 법안에 신중한 검토를 건의했다.또 금융혁신지원특별법, 행정규제기본법 등 규제혁신법과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선을 위한 최저임금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3개 법안은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상의리포트는 주요 경제현안과 입법안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3%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9%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하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29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8%), '외교 잘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11.4%p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한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5주째 상승했다. 특히 자영업 종사자들의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한국당이 36.2%를 기록하면서 민주당(26.8%)을 9.4%p 앞섰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9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9주째 하락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운열 의원은 민주당 내 손꼽히는 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를 시작으로 금융학회 회장,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위원, 규제개혁위원 등 다방면에서 산학 이력이 남다른 까닭이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경제분야 인재가 필요했던 민주당이 먼저 손을 내밀었고,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활약도 작지 않았다. 민주당 경제민주화 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박근혜 정부의 아젠다였던 ‘경제민주화’를 민주당으로 옮겨오는데 일조했으며, 이는 문재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자영업자 전반을 대상으로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방침을 발표했다.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의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과 경제상황 악화로 인한 자영업자 이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당정의 카드수수료 인하 방침이 ‘만회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당정은 차상위 자영업자(매출액 5억~30억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0.6%p가량 낮추기로 했다. 카드수수료 인하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혜택을 받게 되는 자영업자는 24만 명에 이른다. 기존에는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26일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이 발표되자 소상공인 단체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소상공인들이 대기업보다 최대 3배 이상 카드수수료를 내야 하는 문제점을 어느 정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개편안 당정협의에 정책 요구서를 전달하려다 저지를 당하고 발길을 돌렸다.이들은 이후 논평을 내고 “지난 23일 영세중소상인들과 ‘매출액 구간별 차등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외 소비수요 감소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해 국내 기업 대부분이 올해 경영 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출 감소 주요 원인은 ‘소비수요 감소’26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국내 대·중견·중소기업 1,036개를 대상으로 한 ‘2018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응답기업(362개)의 73.5%(266개)가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이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 답했다. 26.5%(96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양극화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통계청 발표를 거론하며 "소득주도성장은 파산했다"라고 맹비판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대한민국 소득주도성장 속도 조절 권고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은 우리 국민의 고용과 소득 어떤 것도 성장시키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큰 폭으로 소득 하위 가구의 소득이 감소했다"며 "상위 20%의 평균소득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보이콧’의 어원은 18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연이은 흉작에 지친 아일랜드 농민들은 지주의 대리인이었던 찰스 보이콧에게 임대료를 깎아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다.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었던 농민들은 찰스 보이콧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그가 고용한 하인들은 일을 그만뒀으며 사업가들은 거래를 끊었고 우편배달부들은 편지 배달을 거부했다. 무력 행동을 제외한다면, 사회적 약자(소수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투쟁 수단은 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새 노동자‧사용자‧정부 합의체인 경제사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22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11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최임 후 최저치인 52.5%로 나타났다.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이후 8주간 연속으로 하락한 결과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른바 ‘2영자’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20대, 영남, 자영업을 일컫는 말이다. 앞서 20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영남, 자영업자에서 굉장히 낮게 나오고 있다. 굉장히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2영자’ 현상을 처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OECD가 21일(현지시각) 새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에겐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하라는 메시지도 보냈다.세계 경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던 지난 5월의 기대는 모두 사라진 모습이다. 5월 3.9%에서 9월 3.7%로 낮아졌던 OECD의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이번 보고서에서 다시 3.5%대로 하향 조정됐다.한국은 2018년에 2.7%, 2019년엔 2.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2020년의 예상치는 2.9%였다. 2017년에 3.4%였던 정부지출 증가율은 201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출범식을 주재한다. 경사노위는 기존의 노사정위에 청년, 여성, 비정규직, 중소·중견 기업 등을 포함시켜 확대 개편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다. 지난 6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지 4개월여 만의 출범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출범식을 직접 주재하는 것은 출발을 기념하는 의미와 함께 사회적 대타협 기구로서 힘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을 하는 형식”이라며 “사회적 대화 복원 및 기구 개편, 합의사항 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철회를 요구하며 21일 전면 총파업을 벌였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출범을 하루 앞두고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달은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독려했지만, 한국노총도 탄력근로제 확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정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대우자동차(한국GM) 노조 출신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존중사회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일부 치킨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것과 관련, 가맹점주들과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 논란이다. 또한 BBQ 측이 치킨 가격 인상에 앞서 원재료 가격을 인상했다가 점주들의 반발을 예상해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BBQ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 치킨값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사측과 점주들의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BBQ, 가격 인상 놓고 점주들과 진실공방?BBQ가 19일부터 3종의 치킨제품 가격을 1,000∼2,000원 올리기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책공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당은 19일, ‘I노믹스’라는 경제담론을 제시하며 정책 대안 제시로 정부 여당을 본격적으로 압박한다는 계획이다.그동안 한국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와 문재인 정부 대북 대화정책 등을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대안 없이 비판만 하는 정당’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어나자 이을 의식해 ‘I노믹스’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된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I노믹스’를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대안이라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탄력근로 확대를 반대하는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것을 놓고 맹비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모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탄력근로제 확대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합의사안인데 서울시장의 집회 참석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박 시장이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는 노총집회에 참석했는데 과연 여당 소속 시장이 이래도 되는 것이냐"라며 "노총집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2%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0%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번 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40%대에 진입했다.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1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스스로가 경영주체인 자영업자와 구조조정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보인다. 그러나 최근 소상공인업계에서는 ‘자영업자 구조조정’이라는 표현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자영업자 숫자의 감소세가 확연해지고, 특히 영세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장에서 도태되는 경향이 나타난 결과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감소세 뚜렷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임금근로자의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5,000명이 줄어들었다.우선 영세자영업자로 분류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감소세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저녁이 있는 삶'을 거론하며 비판한 것에 대해 역공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으로는 '저녁이 있는 삶'을 결코 이룰 수 없다며 정부의 경제철학을 바꿀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제 우리는 저임금의 열악한 노동조건 극복에 힘써야 한다. 노동자에게 저녁있는 삶을 보장해야 한다"면서도 "노동자들에게 노동의 기회를 주는 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