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학 중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놓고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서로 손을 내밀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놓고 당권파와 유승민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주주인 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오신환 원내대표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장환진 서울 동작갑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 최측근”이라는 문구를 넣어 이례적으로 강조한 점이 의미심장하다.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함께하고 있다는 점
국회 파행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여야가 원칙적으로 국회 정상화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입장 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이원욱 더불어민주당‧정양석 자유한국당‧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국회 정상화 합의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1시간 가까이 논의했지만, 각 당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 20일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호프 회동’ 이후 진전된 합의 사항조차 없었다.쟁점은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주미 한국대사관 고위급 외교관이 고등학교 선배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개 통화 내용을 유출한 사태가 확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청와대가 이번 논란에 대해 ‘엄정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강효상 의원을 외교상 기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줄곧 주미 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해당 외교관이 강 의원과 그간 사실상의 ‘공모’를 해온 것은 아닌지, 기밀 유출 과정에서 강 의원의 강요가 있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당을 지키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고 밝히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퇴진을 요구해온 ‘퇴진파’ 최고위원들의 안건 상정 요구도 재차 거부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내게 저런 꼴을 당하면서 왜 그만두지 않고 무슨 욕심에 저렇게 버티느냐고 묻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대통령과 패권세력이 권력을 농단해서 나라를 망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이 주인이 되고 국회와 내각이 정치의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인사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정치 공방은 이미 지난 한달 동안 상호간에 원 없이 했으니 이제 서로 한발씩 물러서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며 “국회 정상화의 취지를 살리려면 이 달 안에 5월 임시국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게 국회로 복귀할 명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며 “한국당 또한 할 만큼 했으니 패
여야 3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실무협상에 다시 나섰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정양석 자유한국당‧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협상 테이블에 앉아 국회 정상화 논의를 재개한다.민주당은 전날(22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단에 국회 정상화 협상 전권을 위임했다. 다만 한국당이 내건 국회 복귀 조건은 모두 수용하지 않고 협상은 이어가는 것으로 했다. 앞서 한국당은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와 민주당의 사과, 패스트트랙 충돌로 인한 고소‧고발 취하 등을 국회 정상화 조건으
국회 정상화가 요원한 가운데 여야가 여론전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파행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전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2일, 한국당의 협상 태도를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숙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요구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길 바란다. 시간은 결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이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이유를 민주당의 책임으로 전가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나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호프 회동’ 이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 원내교섭단체 부활 가능성이 제기됐다. 평화당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날(20일) 국회 정상화 논의 차원에서 호프 회동을 가진 데 대해 비판하면서다.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21일,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논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반대한 유성엽 원내대표도 이에 동의했다. 정동영 대표는 ’호프 미팅’을 겨냥해 “속이 좁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평화당과 정의당을 쏙 빼고 셋이 모여서 결
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가 2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채이배 정책위의장에게 집중 포화를 가했다. 채이배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묵살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 거부와 당직 인선 강행으로 불거진 내홍 화살이 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을 향하면서 정책 노선에 혼선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최고위원 신분인 하태경 의원은 이례적으로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하 최고위원은 “정책위의장 최초로 동료 의원들한테 인정받지 못하고 원내대표한테 승인받지 못한 불명예스러운 임명이다”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정상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날(20일) 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호프 회동’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에게 약속드린 희망의 호프 미팅이 되지 못해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그는 전날(20일) 호프 회동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국회 정상화 해법을 논의했고, 국회 파행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뜻을 함께 하기도 했다. 어려운 민생과 경제 상황을 해결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호프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논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프집에서 만나 100분여간 비공개 협상을 했다.이날 호프 회동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민생 법안 심사 여부, 국회 파행 과정에서 불거진 고소·고발 건에 대한 대응 방안 등 폭 넓은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국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의원, 사무총장에 임재훈 의원, 수석대변인에 최도자 의원을 임명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를 ‘날치기 통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원내대표가 동의 하지는 않았지만 예전부터 협의해 온 사항”이라며 “지난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충분히 협의된 사항이다”고 인선 강행 배경을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 맞춰 국정현안에 대응해야 하는 자리이기에 임명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떠나 원내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호프 회동을 갖는다. 현재 국회는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지정) 진행 이후 마비된 상태다.호프 회동에서 이인영‧나경원‧오신환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심사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나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방안으로 제안한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처리 철회에 대한 입장 조율도 이뤄질 전망이다.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오는 29일 임기를 마친다. 여야 대치로 5월 임시국회 소집이 불투명한 가운데 정부가 지난 달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표류할 위기에 놓였다.현 예결특위 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되고 새 위원을 선임하는 데 소요될 시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5월 내 추경 처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실상 이번 주가 추경 처리 시기를 가를 ‘분수령’으로 꼽힌다.일단은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호프회동’이 정국을 풀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주요 당직에 측근 인사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계 인사들의 사퇴 요구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가 인사권을 행사할 경우 바른미래당 내홍은 더욱 혼란 양상으로 빠져들 것이란 관측이다.19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손 대표는 오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가 인사권을 갖고 있는 정책위의장·사무총장직에 자신의 측근인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각각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위의장은 당의 최고위원회에 속하고 사무총장은 당의 조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호프타임’을 갖는다. 국회가 아닌 일반 식당에서 함께 맥주를 마시며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교섭단체 원내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5월 임시국회를 푸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다만 국회에서의 공식 회동 전 상견례를 겸한 자리이니만큼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 보다는 얼어붙은 여야 관계를
바른미래당 내의 갈등과 반목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김관영 전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오신환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면서 봉합되는 듯 보였던 당내 계파 갈등 양상이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오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되면서 일각에서는 당 내부에 지배적인 ‘손학규 퇴진’ 여론이 형성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손 대표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표할 사람을 뽑는 선거였을 뿐 당 지도체제를 바꾸고자 하는 선거가 아니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오 원내대표는 “2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퇴진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점점 격화되는 모습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이준석·권은희·하태경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손학규 대표에게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같은 당 동지들을 수구보수세력으로 매도하고 의원들이 모은 총의를 계파패권주의라고 비난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며 “원내대표 경선에서 나온 민심과 방심을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다. 당의 큰 어른으로서 후배들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 일각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와 소속 당원들이 손 대표의 퇴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당내 갈등이 점화되고 있는 양상이다.손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은 사람들이 손학규 어떻게 되는 거냐고 퇴진 여부를 물어 오는데 계파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며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중도개혁정당 바른미래당을 손학규가 기필코 지켜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손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주장하는 세력을 ‘수구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신환 신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았다. 지금은 당적이 달라졌지만, 두 원내대표는 과거 새누리당에서 함께 국회의원을 했었다. 나 원내대표와 오 원내대표는 각각 2014년,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던 기억을 되살려 서로를 ‘보궐선거 동지’라고 부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나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바른미래당에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오 원내대표의 당선을 통해서 야당으로서의 새로운 모습,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