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 결국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는 국제적 여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손 대표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연설과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의 논평에 대해서도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될 전망이다.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 등에 대해 공동전선을 펼쳐온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전선에서 이탈하면서다.◇ 바른미래당, 남북국회회담 동참키로바른미래당은 28일 국회 차원에서 추진중인 연내 남북국회회담에 참여하기로 했다.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최고인민회의와의 남북국회회담에 우리 당도 함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국회와 함께한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몇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추석 연휴 이후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 폐지에 더욱 박차를 올리고 있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달리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자유한국당과는 결이 다르지만, 경제사령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기도 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정책이 효과가 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전면 폐기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공개에 대해 '대통령의 안위 등 국익에 해가 될 수 있는 민감한 정보'라고 규정한 것을 놓고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도 구분하지 못하는가"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청와대 업무추진비 공개로 논란이 커지는 것에 대해 정부는 청문회 및 감사원의 감사를 조속히 받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의원은 업무추진비를 얘기했는데, 민주당은 특활비를 왜 공개하냐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 안철수 전 대표가 영입했던 오 의원이 이탈하면서, 바른미래당의 내부 통합과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 기반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국회의원 사직서도 이미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상태다. 이르면 오는 10월 초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서 동의안이 통과하면 정계를 떠나게 된다.오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27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 및 후보자 본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유 후보자가 물러날 경우 현역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의 '불패' 관행은 깨지게 된다.김관영 원내대표는 "교육부장관이자 사회부총리를 담당하기에 유 후보자가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전임 장관이 박수를 받으며 떠난 자리가 아닌 만큼 국회가 자격 미달 후보자를 수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여당과 대통령께서 충분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정부의 구체적인 비용추계안 제출과 북한 현재 핵능력의 불능화 조치를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신중론을 견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김관영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여당이 진정으로 비준 동의를 원한다면 밀어붙이기 대신에 야당의 우려를 고려한 여러 조치들을 먼저 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아울러 "정부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추석연휴가 지나도 여야의 협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와 이로 인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안를 둘러싼 신경전,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문제 등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한 상황이다.김성태 원내대표는 23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방자한 이중적 작태와 위선적인 국민 기만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이튿날인 24일(현지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제3차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중심으로 2차 미북정상회담 추진과 북한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및 상응조치에 관한 구상을 전할 방침이다. 특히 합의문에는 명시되지 않은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어떤 것일지 주목된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 야권으로서는 또다시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2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71.6%로 집계됐다.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52.5%로 절반을 넘었고, '잘한 편'이라는 응답도 19.1%로 조사됐다.'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22.1%로 나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비핵화 진전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아직 잔치에 취해있을 때는 아니다"라고 신중론을 견지했다.특히 정부가 남북 경협이나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핵화의 확실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속도조절을 주문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평양선언은 중단됐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재개 가능성을 높였고 봉착된 북핵 문제를 다시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방남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분분하다. 북한 정권에 대한 국내의 비판적인 시각이 여전하고 김 위원장의 신변 보호가 최대 난제이기 때문이다.다만 김 위원장이 서울방문을 직접 언급했고, 야권에서도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실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김 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평양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프레스센터를 찾아 대국민보고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북미 간 대화를 촉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방안과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북미대화의 재개와 촉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그러나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안 또는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 부분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김민우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메인 프레스센터 분위기는 '뜨거운 가슴보다는 차가운 머리'로 요약할 수 있었다. 4·27 판문점 회담인 1차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차분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 것.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부터 정상회담, 평양공동선언문 발표 등이 프레스센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는 장면을 취재진은 긴장감 속에서 주시했다. 첫날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가 만나 손을 맞잡는 장면에서는 장내가 잠시 술렁이거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외교부는 20일 이번 평양남북정상회담에 대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가 평양 정상회담으로 북미 양측 대화의 물꼬가 다시 트였다"고 평가했다.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돌이켜보면 2008년 이후 전혀 움직임이 없었던 비핵화 협상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3월 특사 방문, 4.27 남북회담, 그리고 한미회담을 거쳐 미북 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평양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내부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당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비판적 견지를 유지하고 있다면, 하태경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면서다.김관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김 위원장의 육성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점과 북핵의 핵심 시설인 영변 지역에 대한 폐기가 언급된 것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다만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은 이미 북미 합의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영변 핵시설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진 기념식수 행사에서 남북관계의 번영을 기원하며 모감주나무를 심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9일 오후 백화원 영빈관 앞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옥류관에서의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 내외는 숙소 주변을 산책하다가 오후 2시31분께 행사 현장에 도착했다.우리측에서는 김재현 산림청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철 경제보좌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경준 국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김민우 기자] 남북 사이 육지와 해상의 비무장화가 시작될 전망이다.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은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비무장지대(DMZ)의 비무장화 ▲서해 평화수역 조성 ▲군사당국자 회담 정례개최 등의 내용이 담긴 군사분야 합의서를 도출했다.남북은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및 군사분야 합의서를 계기로 한반도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고 전쟁 위험을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사분계선(MDL) 일대 총 10㎞ 이내 완충지대를 형성하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공동선언문에 대해 "실질적으로 종전을 선언하고 그를 통해 조성된 평화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으로 가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선언에는 크게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분야 협의가 담겨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수석은 "한반도 비핵화는 영변 핵시설의 폐기 의지를 밝힘으로써 핵 불능화의 실천적 단계로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김민우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 철도 연결 등 다방면으로의 남북 경제협력에 시동을 걸기로 합의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백화원영빈관에서 남북 합의문 서명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남북의 교류 협력을 증진시키고 민족경제 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라며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남북은 조건이 마련되는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