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혜경궁 김씨' 논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탄력근로제 확대를 놓고 정부여당과 배치되는 정치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여러 면에서 벌써 레임덕이 오지 않았나"라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지사의 거취나 박 시장의 행보에 대해 엇갈린 발언이 나오거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50% 초반대로 떨어지고 집권여당 지지율이 떨어지니 내분이 일거나 때로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여당이 탄력근로제 확대 등 노동개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노동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부터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자유한국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상황까지 됐다.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전반적으로 반대하고 있지만,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가 모두 찬성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한국GM노조의 사무실 점거 농성 등을 놓고 민주노총을 비판하고, 한국노총과는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민주노총의 입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탄력근로 확대를 반대하는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것을 놓고 맹비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모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탄력근로제 확대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합의사안인데 서울시장의 집회 참석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박 시장이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는 노총집회에 참석했는데 과연 여당 소속 시장이 이래도 되는 것이냐"라며 "노총집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군 당국이 18일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전방사단 GP에서 발생한 군인 김모 일병의 총기 사망 사고와 관련한 수사 진행 상황을 중간 공개했다. 일각에서 북한 소행 및 타살 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군 당국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16일 김 일병은 GP 통문에서 실탄이 든 탄알집을 지급받아 총에 넣은 뒤 야간경계근무조에 편성됐다. 군의 현장 감식 결과 당시 CCTV에 숨진 김 모 일병이 혼자 화장실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후 총성과 함께 화장실에서 총상을 입고 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생정당', '경제정당', '대안정당'을 표방하던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함께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거대양당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며 국회 파행 최소화에 주력해온 바른미래당이 예산안 심사와 '유치원 3법' 등 민생법안이 달려있음에도 본회의를 보이콧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해석이 나온다.김관영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요구이자 국회의 책무인 공공기관 내 고용세습과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회피하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인권결의안이 1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위원회에서 채택됐다. 북한의 인권침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되자 북한은 역시나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 2005년 이후 14년 연속 채택됐으며 2012~2013년에 이어 2016년부터 표결 없는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됐다. 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같은 내용으로 다시 채택될 예정이다.이번 결의안은 "북한에 오랜 기간 그리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7대 인사 배제기준이 문제없다는 청와대의 주장에 대해 "후보자 자격 기준이 아니라 비리자 무사통과 기준이나 마찬가지"라고 정면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과 함께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조국 민정수석의 해임 등을 요구하고 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7대 인사검증에 대한 자체 기준을 내보이며 그동안 임명된 장관들이 이런 기준에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는데 어이가 없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에서 '보수대통합'과 '반문(反문재인)연대'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보수가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 형태가 당장의 통합이나 일부 의원의 당적 이동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문연대에는 한국당 김무성·나경원·유기준·윤상현·정우택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정당이나 계파 구분없이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각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앞장섰던 바른미래당이 정부 특수활동비 삭감을 향한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청와대가 내년 특활비 예산을 올해 181억원을 책정한 것에 대해 '기득권'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를 정면 부정하기도 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국회가 그랬듯 청와대도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청와대 및 정부 부처의 특활비를 들여다보고 과감한 삭감·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적폐정권이라 부르던 박근혜 정부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역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울고불고 싸웠다"라고 밝히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진입한 김 의원은 오는 21대 총선에서 청주 청원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바른미래당 청주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하기도 했다.김 의원은 14일 국회의원 의정활동 보고를 통해 "오늘 국회에서 제가 소속돼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2019 예산 심의가 있었다"며 "울고불고 싸우면서도 청주의 주요 사업 예산을 증액시켰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예산결산심사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최근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선거제도 개편과 21대 총선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출범했고,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대표성과 비례성 강화 등을 이뤄내겠다는 게 목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주 거론되는 것이 독일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이에 는 '롤모델'로 불리는 독일 선거제도를 돌아보고, 독일에서의 선거법 개정 과정과 문제점 등을 짚고 우리의 선거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저녁이 있는 삶'을 거론하며 비판한 것에 대해 역공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으로는 '저녁이 있는 삶'을 결코 이룰 수 없다며 정부의 경제철학을 바꿀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제 우리는 저임금의 열악한 노동조건 극복에 힘써야 한다. 노동자에게 저녁있는 삶을 보장해야 한다"면서도 "노동자들에게 노동의 기회를 주는 일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기업인 100여명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 및 경협 의제 사전점검 명목으로 방북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우리 정부로부터 귤 200t을 받아놓고도 곧바로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 재개를 비난하는 등 변하지 않는 상황이라 야권에서는 정부여당의 남북관계 과속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동북아 특위)는 당초 기업인 100여명과 특위 소속 의원 25명, 취재진 등 150명 규모의 방북단을 꾸려 내달 7~9일 평양을 방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3일 여야정협의체 실무회담 무산을 놓고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두 당은 여야정협의체 복구 조건으로 청와대가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해임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채용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서울교통공사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될 경우 정상적인 국회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결단이 협치의 길을 다시 여는 방법임을 강조한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체성 문제로 당으로부터 공개 경고를 받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역공에 나섰다. 이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반문'(반문재인)입니다만 손학규 대표께서는 반문입니까, 친문(친문재인)입니까"라고 포문을 열었다.이 의원은 "손 대표께서 제게 정체성을 밝히라고 하셨는데 제 정체성은 국민들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도리어 손 대표야말로 정체성이 무언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어 "요즘 문재인 정부의 경제무능과 안보불안으로 인해 나라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홍 전 대표가 지난주 한국당 내홍 문제를 거론하면서 바른미래당과 설전으로 이어졌고, 주말에는 '귤 상자' 발언으로 정치권으로부터 '유언비어를 유포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다만 홍 전 대표의 발언은 모두 논란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시간이 지나 홍 전 대표의 발언이나 정책을 수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대표적인 것은 일자리 창출 주체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좋은 일자리 만드는 것은 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 입당설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이언주 의원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그간 손 대표는 이 의원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나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놓고 보수적 발언을 통해 강하게 반발해도 넘겨왔었으나 당적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를 예고한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민주정당으로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 국회의원 개개인의 사상과 입장의 자율성을 존중해왔다"면서도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는 12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담은 이른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본격화한다. 다만 여야는 유치원의 투명한 회계처리 및 사립유치원의 공정한 운영을 위한 법안 통과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시기를 놓고 입장이 달라 오는 15일 본회의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해당 법안을 발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법안심사소위) 분위기는 약간 살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놓고 자유한국당 친박계 내에서도 전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당초 친박 중진들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비박계(복당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지만 친박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반(反)문재인' 연대를 기치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박 내에서 미묘한 갈등이 표출됐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에서 "우리가 절체절명 위기 순간에 서로 통합하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