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특별재판부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당론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우선해야 한다는 중진 의원의 지적이 31일 제기됐다. 특별재판부 설치를 놓고 이언주·지상욱 의원 등 보수성향 의원들이 이미 공개 반발한 바 있어 내달 1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예상된다.박주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회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가 기승을 부릴 것이고 사법 불신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는 합리적인 의심이 될 수 있다"면서도 "국회가 입법으로 특별재판부를 구성하
취재배제 문제 등을 해임결의안 명분으로 내세웠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발언이 막판 추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 발의 배경에 대해 "북한 출신 기자라는 이유로 취재를 불허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다. 인권문제와 차별이 가장 중요한 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전북을 지역구로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30일 정부가 새만금에 태양광과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것을 놓고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개발계획을 바꿨고,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원전보다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30년 기다린 새만금, 고작 태양광이냐'라는 게 전북도민 다수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라며 "전북도민에게 절대적으로 이익이 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가 내달 중순쯤 유엔(UN)총회에서 열릴 예정인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까지 찬성 기조임을 국회에서 밝히면서다.조명균 장관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인권결의안에 우리 정부는 찬성이냐 반대냐'라는 이정현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기본적으로 기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왜 그렇게 말하는가. 찬성이라고 말하면 될 것을'이라는 이 의원의 후속 질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재차 정조준했다. 임 실장이 최근 국정원장·국방부 장관·통일부 장관을 대동해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도 임 실장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비서실장은 나서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일갈한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유 기간 중 국정원장과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등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했다"며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을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와 야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최근 공공기관 친인척 채용비리, 군사분야합의서,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종반전에 돌입한 2018년 국정감사가 끝나면 내년도 예산 심사와 법안을 처리해야하는데, 주요 현안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인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여야 대치 구도는 현안마다 달라 엉킨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거대 양당이 힘을 겨루고 있는 최대 현안은 평양선언 및 군사분야 합의서 비준 문제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서 비준에 대해 '위헌'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에 이어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로 또 다시 내홍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전날(25일)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내대표와 함께 "현행 재판부로는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특별재판부 도입에 공동보조를 취할 뜻을 밝혔다. 그런데 이를 놓고 당내에서는 김 원내대표가 당내 의원들과 소통없이 결정했다고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에도 이언주·지상욱 의원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이 여당 및 준여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통일부가 제출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내년도 비용인 2,951억원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 없이 편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월 말~12월 초 착공식을 앞둔 가운데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비용추계안을 둘러싼 적정성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외교통일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합동 대책회의에서 "통일부가 남북경협 중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2,951억이 투입된다고 밝혔는데,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25일을 '낙하산 근절의 날'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문제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여기에 지난달 발표했던 '공공기관 친문(친문재인) 백서 : 문재인 정부 낙하산·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현황'에 보강한 내용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도 예고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산하 공공기관 감사 중에 83%, 국토교통위 73%, 정무위 75
정치인을 언론기사로만 접하던 시대는 갔다. 이젠 국회의원들이 직접 TV를 만들고 국민 앞에 선다. ‘폴리포터’(poliporter·politics+reporter)는 스스로 언론인이 된 정치인을 말한다. 폴리포터들은 ‘언론’이라는 중간단계를 생략하고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자신에게 열광하는 지지층만을 상대로 하는 정치는 아집에 빠지기 쉽다. 20대 국회를 강타한 폴리포터 현상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전문가들은 국회의원들이 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고용세습 논란에 공동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 감사가 먼저'라는 입장이어서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 대립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제출하겠다"며 "공기업 전수조사를 통해 일자리 나눠 먹기 사례를 모두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을 기만한 가짜 일자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가 4·27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등 남북경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 추진에 가속도가 붙는 것과는 달리 북한에 대한 통계나 통일비용 등 기초자료 마련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18일 최근 3년간 통일비용·편익비용 관련 통일연구원 보고서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지 의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통일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통일비용·편익비용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통일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의 '태극기 부대 포용' 발언이 오히려 '보수대통합'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이를 명분으로 맹공세에 나선 것은 물론이고, 보수대통합의 핵심 타깃으로 거론되는 바른정당 출신의 유승민 전 대표의 영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하태경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위원은 태극기 집회는 박근혜 팬들일 뿐이고 폭력을 선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극우가 아니라고 했다"며 "'계엄령을 내려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정감사 기간이면 자주 언급되는 것 중 하나로 '~은 여의도 면적 몇 배'라는 말을 꼽을 수 있다. 땅 넓이를 이야기할 때 보통 여의도 면적과 비교하는데, 이번 국정감사 때는 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으로 여러 번 등장했다.그런데 의원실이나 각종 자료나 인터넷, 기사를 보면 종종 다른 면적을 제시한다. 어떤 곳에서는 여의도 면적을 2.9㎢로, 어떤 곳에서는 4.5㎢나 8.4㎢를 표기한다. '여의도면적'이라고 네이버와 구글에서 검색하면 각각 2.9㎢, 8.4㎢로 나온다. 이처럼 다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을 '수구보수' 및 '극우'라며 연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향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계개편 국면에서 중도지역을 선점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은 정의당보다도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지금 추구하는 보수대통합은 수구보수 전열 정비로 양극단의 대결 정치를 복원하고자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냉전 체제의 보수 정치를 회복하려는 것"이라며 "태극기부대까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재단의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그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관측들이 제기되고 있다.유시민 이사장은 15일 취임식에서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아울러 "지난 5년 동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제가 원해서 선택한 삶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속했던 정파를 넘어서, 역사 속에서 국민의 지도자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재단을 운영하겠다"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남북고위급회담 취재에서 통일부의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가 일방적으로 배제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통일부 출입기자단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항의했으나, 통일부는 향후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평소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정치권은 이번 문제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탈북민 인권과 언론자유를 침해한 헌법위반'이라고 강력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남북관계의 진전된 발전을 위해 협조하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의 핵심으로 불리는 태양광 발전산업으로 인한 안전 및 환경 훼손 문제가 2018년 국정감사에서 대두됐다. 그간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해 야권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됐는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정부의 부실한 정책 추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태양광 발전산업에 대한 산림청의 안전점검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문재인 정부 들어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보수대통합은 없다. 갈 사람은 가라."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는 보수대통합 계획에 대해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당의 내부쇄신 여부를 떠나 '제3의 길' 노선을 견지하겠다는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이란 것은 전혀 없다"며 "우리 당에서 갈 사람이 있다면 가라"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한국당은 야당 통합을 앞서서 얘기할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정당으로 우파를 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야권발 정계개편 주도권을 둘러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다만 한국당이 보수대통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반면, 바른미래당은 당내 원심력 차단 등 내부단속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가 바른미래당 의원들과도 접촉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정치가 그렇게 말대로 되겠나"라며 "정치는 신사 정치, 정도의 정치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