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설전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홍 전 대표 간 신경전에 제3자들이 가세하면서다.이번 설전의 포문은 사실 하 최고위원이 열었다. 홍 전 대표가 지난 7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규명을 놓고 한국당 내 친박-비박 간 갈등이 표출된 것에 대해 한국당 내부를 향해 "누가 옳았냐 하는 소모적 논쟁은 그만하라. 탄핵을 막지 못한 친박이나 탄핵을 찬성한 비박이나 모두 공범인 공동책임"이라고 말하자, 하 최고위원이 "대한민국 보수를 양아치 수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9일 후임 경제부총리에 실용적 시장주의자를 임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후임으로 유력설이 돌고 있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아울러 동시 교체설이 나오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을 비롯해 일자리수석,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소득주도성장위원장도 공석으로 남겨줄 것을 주문했다. 그간 '투톱' 체제였던 경제 컨트롤타워의 경제부총리 일원화를 주장한 것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 체제 3개월 차인 8일 정당 지지율 8%대를 기록하며 정의당을 제치고 3위를 탈환했다.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직후인 지난 2월 2주차 최고치였던 10.5%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는 있지만,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그리고 당의 간판인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1%, 자유한국당 2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서로를 향해 '양아치'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는 등 격화되는 분위기다.하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빨갱이 장사'밖에 못하는 것에 '홍갱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며 "막말 홍갱이 퇴출 없이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홍 전 대표를 겨냥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도우미 역할을 한 홍 전 대표가 다시 등장했다"며 "대통령 경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 엘리트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강연 일정이 진보를 표방하는 반미(反美) 대학생 단체의 협박성 이메일로 인해 취소된 것으로 지난 7일 알려졌다. 이 단체가 포함된 복수의 단체들은 같은날 서울 한복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위원회 결성식을 열었다. 정치권에서는 갈수록 심해지는 반미단체의 횡포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태 전 공사의 강연 일정을 취소하게 만든 단체는 '태영호 체포'를 주장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잔류파)-비박(복당파) 간 갈등에 이어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곽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더이상 서로 총질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당의 내홍으로 당으로선 '불편한' 홍 전 대표의 복귀 입지만 넓혀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정국-전대시기 놓고 '몸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최근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충돌했다. 전 위원은 보수대통합을 염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7일 미세먼지가 최근 극심해진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과 서울시의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비판했다.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비를 이유삼아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원자력을 줄이고 북한 석탄마저 들이며 화력발전을 늘리면서 미세먼지를 줄인다며 이제는 노후 경유차를 지목해 과태료를 매긴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서민에게 팥쥐 같은 정부"라고 말했다. 특히 "(미세먼지는) 중국 영향이 절대적이고 지배적"이라며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전·현직 대표들이 7일 한자리에 모인다. 옛 바른정당의 초대 당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한국당(새누리당) 전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 등이 참석한다.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마을의 이·통장들의 지위와 처우 개선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정 의원은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축사를 요청했고, 유 전 대표와는 과거 바른정당 시절부터 현재 바른미래당까지 정치 행보를 함께 하고 있다. 김 의원과는 과거 상도동계 인연이 닿아 연락한 것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인도를 방문하는 가운데 공군 2호기에 대통령 휘장을 부착한 것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동행이 아닌 김 여사의 단독 방문인 만큼 휘장 사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대표단 성격'으로 방문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 것이다.발단은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문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은 공군 2호기에 탑승해 대통령 탑승시 부착하는 휘장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차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을 진행중인 가운데, 5선의 정병국 의원이 정치개혁 차원에서 현역의원들의 지역사무소 폐쇄를 주장했다.현역의원들의 지역사무소 운영 자체가 하나의 기득권이며, 이는 '기득권·패권정치 타파'를 내세운 바른미래당의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순히 기득권 타파를 구호로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실천에 옮김으로써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낮추자는 것이다. 정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사기준만 강화한다고 해서 좋은 인재를 모집해낼 수 없다"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은 오는 7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용주 의원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평화당은 지난 5일 당기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이 의원 징계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의원은 사건 개요 등에 대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고, 심판원 회의에서 이를 바탕으로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제명 등의 처분을 결정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심판원에 제출한 소명서에 "반성하며 당에 누를 끼친 것이 죄송하다"며 "당이 어떤 처벌을 하더라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5일 당 지역위원장 2차 공개모집을 이달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1차 공모 때는 탈당설이 불거졌던 바른정당 출신 지역위원장과 현역의원들의 신청 여부가 관건이었다면, 2차 공모 때는 전체 신청률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특히 6·13 지방선거 전후 전직 지역위원장들에 대한 당의 '찬밥 대접'으로 이들의 재신청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손학규 대표로서는 이들의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는 과제를 부여받은 셈이다.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지역위원장 1차 공모에 전체 253개 지역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논란성 발언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자동폐기됐지만, 리 위원장의 '냉면' 발언 등을 지속적으로 이슈화함으로써 조 장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남북관계가 주종관계, 갑을관계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지금 북에서 나오는 발언들을 보면 권력관계가 묻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 쪽에서는 최근 '냉면 굴욕'사건도 그렇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70조5,000억원 규모의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5일 시작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규모는 다르지만, 일자리·남북협력사업 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삭감을 예고한 상황이라 이를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을 눈속임하는 문재인 정부의 가짜 일자리 예산과 과도한 남북관계 예산을 삭감하고, 그 재원을 아동수당 전면화와 출산장려 등 저출산 보육예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울뿐인 보여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발의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임결의안이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자동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국당은 계속해서 조 장관 해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오늘 본회의를 소집해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상 자동폐기될 수 있다"며 "만약 폐기된다 하더라도 오늘 이후에도 통일부 장관 해임을 위한 조치를 계속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을 위반한 장관 해임 건의안을 표결조차 없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2일 오후 강원도 홍천에서 사무처 당직자들과 1박 2일 워크숍을 갖는다. 김동철 비대위 체제에서 시작된 구조조정과 사무처 통합 이후 처음으로 갖는 워크숍으로 '화학적 결합'을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때까지 각각의 직급과 직제, 당사를 운영해왔다. 지방선거 이후 본격적인 사무처 통합 및 구조조정이 이뤄졌는데, 그 과정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들 간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다. 계약직 당직자의 재임용 불가 방침을 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모처럼 한숨 돌리게 됐다.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두고 내홍 조짐을 보이는 반면, 바른미래당은 당내 보수인사들의 탈당론이 일단 수습되는 국면이기 때문이다.다만 당의 이념 정체성 문제를 비롯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 등 난제들이 남아있어, 한국당이 현재의 내홍을 어떤 방향으로 수습하느냐에 따라 탈당 기류가 재발할 여지는 남았다는 분석이다. ◇ 김병준 "시험하려 들지 말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을 놓고 여야 갈등이 커지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기업 총수들에게 확인했더니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발언하자, 자유한국당이 '기업 협박'이라고 반발한 것이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기업 총수에게 전화로 물어봤는데 그런 발언을 들은 사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며 "정말 큰일이다. 멀쩡한 기업 총수들을 평양으로 데려가 줄세우기 한 것도 모자라 기업총수들에게 못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신청 과정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현역 의원들이 모두 신청을 마쳤다. 이들은 신청마감일인 10월 31일 오전까지 주저하다가 유 전 대표가 신청하면서 함께 움직였는데, 미신청시 자유한국당 복귀신호라는 해석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오신환 사무총장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청마감일인 31일까지 지역위원장 공모에 159명이 신청했다"며 "바른정당 의원들 100% 다 응모했고, 관심을 갖고 있던 유 전 대표도 신청했다"고 말했다. 오 사무총장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31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을 놓고 정치권의 비판이 커지고 있음에도 조 장관 해임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여권이 해임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소집에 난색을 보이는 것은 물론, 의결을 위해서는 국회 재적 과반 의석이 필요한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친한국당 성향의 의석을 모두 합해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 그마저도 한국당이 다른 야당 설득에 적극적이지 않아, 해임안 발의 자체가 정부여당에 대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