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전날(24일)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추인하지 않아 정상화가 무산된 것을 두고 한국당 강경파를 작심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며 “80일간 이어진 국회 파행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극적으로 노심초사하며 타결한 합의문이었다. 발표 직후 골병들고 있는 경제와 민생을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챙기라는 주문과 함께 곳곳에서 박수를 받았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다.유치원 3법의 처리 과정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10월,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여야 간 입장 차로 해당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못했다.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해 12월 27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바른미래당은 유치원 3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하지만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은 논의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6월 임시국회 정상화 합의문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협상에서 직접 합의문을 도출해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이전보다 더 큰 난항이 예상된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담은 국회 정상화 방안 6개 조항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당이 요구한 추경 처리와 야당이 제
6월 임시국회 일정이 가까스로 합의됐다. 지난 4월 26일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한 이후 60일 만이다. 자유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귀순 사태에 투쟁력을 집중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라는 기존 요구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협상에 물꼬가 트였다. 다만 야당이 요구한 경제원탁토론회의 형식과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여지를 남겨둬 돌발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여전하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막판 중재에 나선다. 문희상 의장은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 대표들과 회동을 갖는다. 지난 18일, 6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이은 두번째 만남이다.문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에게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한번 더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 정상화 전제조건인 ‘선거‧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더불어민주당이 ‘경제·안보’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한국 경제 상황이 어려운 데다 북한과의 평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경제 현안에서 민주당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이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으로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에 활력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한국 경제 상황이 어려운 점을 언급하며 “적재적소에 정확한 규모로 추경 예산을 투입하는 역할을 국회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어려운 한국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민생
자유한국당이 현행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지난 3월 패스트트랙 대치 당시 한국당은 ‘의원정수 10% 감축’ ‘비례대표제 폐지’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었다. 이후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차 의원정수 축소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조경태 최고위원과 당 정책위원회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례대표제 폐지를 중심으로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위한 대국민 토론회’를 공동주최로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
여야가 ‘강 대 강’ 대치를 하면서도 국회 정상화 협상은 이어가고 있다. 국회 파행이 70일 넘게 이어지는 데 대해 여야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강 대 강’ 대치 핵심은 선거·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지정) 철회 및 사과 여부다.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방침 철회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국회 등원 조건으로 내세운 상태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조건부 국회 정상화 요구에 ‘조건 없는 국회 복귀’로 맞섰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받기도 했다.이인영 민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19일 국회에서 열렸으나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간사 선임 안건’ 등이 상정 예상된 만큼 바른미래당 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더불어민주당 측과의 이견으로 인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지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사·보임 당했던 사개특위 간사와 검찰경찰개혁소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권 의원이 이어 받는 것이 지당한데 전날(18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하면서 19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보고를 진행했다. 사법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당은 사개특위에 불참했다.이날 개회된 사개특위 전체회의에는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했다. 한국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지만,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하고 퇴장했다.윤한홍 의원은 “지금은 ‘친문무죄 반문유죄’다. 이거 때문에 사법개혁을 하는 것이다. 정권과 가까운 사람은 처벌이 안 된다”며 “사법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취임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어섰다. 그에게는 취임 할 당시부터 극심했던 당 내홍의 봉합과 국회 파행 속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의 중재자 역할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가 주어졌다. 오 원내대표는 “힘들었다”고 했다.오 원내대표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후 한 달 동안의 소감을 밝히며 “싸우고 중재하고를 반복하느라 사실 좀 힘들었다”며 “당이 큰 혼란 속에 있어 굉장히 어깨가 무거웠다. 당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국회도 정상화되지 못하는 과정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지검장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자유한국당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한국당 입장에서 윤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야당 의원 표적 수사 등에 대해 따져 물을 수 있는 기회다. 패스트트랙 철회와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며 국회 일정을 거부하던 한국당이 ‘윤석열 청문회’를 명분으로 국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현재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는 한국당을 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합의로 제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 98명이 서명한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17일 국회 의안과에 제출됐다. 여야 원내대표 간의 국회 정상화 협의가 번번이 무산되면서 국회 파행이 지연되자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산적한 현안 처리를 위해 여야 4당이 한국당을 빼고 국회를 열기로 합의한 것이다.한국당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었던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와 경제청문회 개최도 여전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당을 빼고 6월 국회가 소집됐지만, 사실상 제1야당인 한국당을 빼고 의사일정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함께 6월 임시국회 소집에 나섰다. 국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여론 압박에 자유한국당은 일단 배제한 것이다. 민주당은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바른미래당이 ‘단독 국회 소집’에 나선 데 대해 지지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바른미래당에서 준비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에 찬성하는 서명을 의원 개인별로 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상임위원장·간사단도 오는 18일, 오찬 회의를 열고 국회 소집에 따른 상임위 별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
오는 25일이면 ‘유치원 3법’이 소관 상임위를 떠난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법제서법위원회로 해당 법안이 넘어가는 것. 이제 앞으로 교육위에서 유치원 3법을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한 번(19일) 뿐이다.앞서 교육위는 매달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 법안소위를 개최하기로 여야 간사 간 합의했으나,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이 계속되면서 법안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두 달여 만에 재개된 회의에서도 한국당 소속 교육위원들은 불참했다.결국 유치원 3법은 원안 그대로 법사위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치원
여야 5당 지도부가 14일, 고(故) 이희호 여사 사회장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두 달 넘게 파행 중인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물밑 협상이 이어질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국회 파행은 이날 기준으로 70일째 이어지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는 51일째다. 지난달 2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호프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협상에 돌입한 지 26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오히려 선거·사법제도 개혁 관련 법안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황교안 가이드라인’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강경한 태도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근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 물러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국회 정상화’ 전제조건으로 선거제·사법제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절차 철회를 내세우고 있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12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패스트트랙을 철회하지 않으면 국회에 못 들어간다는 입
청와대가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요구한 국민청원에 대해 “정당해산 청구는 정부의 권한이기도 하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몫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당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선거를 통해 내릴 수 있다”고 답변하자 한국당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반발했다. 패스트트랙 사태 후 올라온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은 역대 최다인 183만명의 동의를 얻었다.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정부의 정당 해산 청구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정당정치가 뿌리내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국민청원으로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둘러싼 신경전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신상진 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책임이 있는 현역의원 교체 가능성을 언급한 뒤부터다. 원론적인 방향으로 실체화된 내용은 아직 없으며 물갈이설까지 나아가기에는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18대 국회의원 선거 이래로 매번 ‘공천학살’을 경험했던 한국당 인사들로서는 단순히 기우로만 치부하긴 힘들다. 청와대와 같은 확고한 리더십이 없는 야당에서 공천전쟁이 더 치열하다는 것은 정치판 진리다.신호탄은 ‘진박’으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협상이 지지부진한데 우려를 표하며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상화 합의문에 들어갈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 관련 문구 문제가 해결 될 만하니 이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기간 연장 문제가 쟁점이 됐다”며 “퍼즐 하나를 어렵게 풀면 새로운 퍼즐이 등장해 형국이 어지럽다. 이런 식이면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를 못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