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무기한 단식으로 병원에 있는 이 대표가 직접 부결을 호소했음에도 당내 일각의 이탈을 막지는 못했다.21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총투표수 295표 중 가결 149표, 부결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최종 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총 148표다. 체포동의안 가결로 방향을 정한 국민의힘(110명)과 정의당(6명)에 더해 한국의 희망(1명), 시대전환(1명), 여권 성향 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당내에서는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잇달아 격려 방문에 나선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결집 효과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의 단식이 끝나면 당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명계 잇단 이재명 격려 방문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는 연일 격려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명계 인사들의 방문이었다. 지난 5일 전해철 의원에 이어 지난 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검찰 소환을 앞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이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번이 네 번째 검찰 소환이다. 검찰이 이 대표를 조사한 후 체포동의안을 제출할 경우, 민주당은 다시 한 번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 이재명 “‘이재명 죽이기’ 나섰다”이 대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면서 “대장동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쾌한 결별’ 발언을 두고 민주당이 내홍에 빠진 모습이다. 비명계인 이 의원의 발언에 당 지도부가 ‘공식 경고’에 나서면서 미묘한 기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발언이 ‘해당 행위’라는 지도부의 입장에 대해 당내에서도 목소리가 엇갈리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형국이다.◇ 당 지도부 ‘경고’에 반발한 이상민이 의원의 ‘유쾌한 결별’ 발언은 지난 3일 YTN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한 질문에 “때로는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을 이끌 상임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당원들은 정청래 의원의 행정안전위원장 자리 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다른 의원들은 이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야 신임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정됐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인선을 두고 이견이 노출되면서 여당 몫 상임위원장 선출만 처리됐다. 당초 예정됐던 민주당 몫 위원장 선출 상임위는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이었다. 그런데 본회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적극적으로 여론전을 펴고 있다. 특히 일본과 가까운 부산에서 오염수 투기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장외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염수와 관련회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범국민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 간담회’에서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한 환경 파괴 행위, 생명 위협 행위에 대해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라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 개막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지독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인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 이어 성추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달 31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복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오늘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복귀가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달 9일 운영위원장 직제를 신설하고 조종국 위원장을 위촉했다. 사실상 공동 위원장 체제 전환인 셈이다. 이후 이틀 뒤 허문영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당정 간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서 움직이면 국민의힘이 이를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야당의 악재가 당정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것이 당정 간 ‘시너지’일지, 아니면 당이 대통령실을 일방적으로 ‘쫓아가는’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다. 최근 윤 대통령이 국정의 기조를 제시하면, 여당은 이를 뒷받침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 추진이 대표적이다. 지난 16~17일 전국민주노동
4주 연속 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이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이번 주에는 5%포인트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연이은 실언과 당 내홍이 이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1%, 정의당 4%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9%였다.민주당 지지율이 4월 1주 차 대비 4%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5%포인트였다.선거의 성패를 좌우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때문에 국민의힘의 혼란이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당내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거리를 두고 있지만, 당 일각에선 더 강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전 목사로 시작된 논란이 당내 신경전으로 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11일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데 적극 힘을 실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께서 한마디로 정리하시지 않았나”라며 “그분이 우리 당원이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여야 원내사령탑이 머지않은 시일 내에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 여야 협상은 원활하지 않다. 따라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여야 협상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 여야 원내대표 선거 모두 2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경우 ‘지역안배’가 화두고, 야당은 ‘계파’가 중심 이슈다. ◇ 누가 되도 ‘친윤 지도부’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임기가 오는 4월 8일 끝난다. 전날인 4월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후보는 경기 안성이 지역구인 4선의 김학용 의원과 대구 달서가 지역구인 3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참모들에게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총리 주례회동에서도 당정협의를 주문했다. 정책을 두고 대통령실과 여당, 그리고 정부의 긴밀한 협의는 당연한 일이지만 윤 대통령이 이 시점에 새삼 강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근 정책을 두고 혼선이 있었던 점을 고려한 지시라는 해석이 나온다. ◇ 윤석열·김기현, 동시에 “당정협의 강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새 정책위의장에 김민석 의원,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 몫에 송갑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인사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이후 내홍을 겪던 민주당이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는 모양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당직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통합과 탕평, 안정을 고려해 당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임선숙 전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하며 공석이 된 새 지명직 최고위원은 송갑석 의원이 임명됐다. 송 의원은 지역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극심해지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됨에 따라 당내에서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옹호하는 목소리가 혼재되고 있다. 소란스러운 내부 상황 수습에 집중한 민주당은 동시에 총구를 외부로 향했다. ‘근로시간 개편’부터 ‘대일 외교’를 바라보는 싸늘한 민심을 타고 대여 공세를 극대화해 국면 전환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7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일본의 하수인”, “최악의 굴종 외교”라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후 처음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단합’의 의지를 다졌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본회의 이후 의원들을 대표하는 원내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으로 선수별, 그룹별, 개인별로 대략 100여 명에 가까운 의원들을 뵙고 지혜를 구하고 의견을 청취했다”며 “그중 가장 많은 의견은 당에 분열을 가져오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되며 당 지도부가 더 낮은 자세에서 성찰하고 포용하면서 당의 쇄신이나 민생성과를 통해 국민과 당원에게 안정감을
‘개딸’ 논란으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지난 달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개딸’이 다시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출당’ 청원에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처음 언급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 청원에도 7만명 가량 서명했다.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개딸’들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가결’ 표결을 한
9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물론 당선 확정은 다음날 됐으니 엄연히 말하면 3월 10일이지만, 정치권에서는 9일을 당선 1주년으로 보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 당선 1주년이 되기 전날, 국민의힘은 ‘김기현 지도부’를 선택했다. 당 대표 뿐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친윤계(親윤석열계)가 포진해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일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에 김기현 후보, 최고위원에는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득표순) 후보를 선출했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법 리스크 돌파용’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민주당의 공세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쏘아붙였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TV조선 ‘뉴스 퍼레이드’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는 “그런 느낌도 드는 것이 굉장히 격해지셨다”며 “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법정에 출석한다. 대선 기간 중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알지 못했다”고 허위발언을 했다는 혐의다. 재판은 3일에 이어 17일, 31일 등 격주로 열린다. 체포동의안 정국은 일단 지나갔지만, 이 대표는 격주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전 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두고 내홍에 휩싸인 모습이다. 표결 전만 해도 ‘단일대오’를 자신했지만, 실제 결과는 이와 어긋났기 때문이다. 비명계에서 이 대표의 거취 문제도 거론해 당내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민주당은 28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씁쓸한 반응이 이어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치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 수사에 대한 헌법의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라며 “다만 표결의 결과가 우리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