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와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던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대통령이 대선후보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선 정국이 ‘문재인 대 윤석열’ 전면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 했다는 말인가”라며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된다”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해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윤 후보의 발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문 대통령은 10일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대로 못 본 척 했다는 말인가”라며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현 정부를 근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인 후 말을 번복하고 나섰지만 여성단체는 물론 남성들도 반발하고 있다.윤 후보는 지난 7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편 가르기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젊은 사람들은 여성을 약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며 “차별은 개인적인 문제다. 남성이 약자일 수도, 여성이 약자일 수도 있다.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 얘기다”고 답한 바 있다.그러나
청와대가 9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와의 거리두기’하고 있는 청와대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윤 후보의 인터뷰가 보도된 지 반나절 만에 즉각 직격타를 날린 청와대, 어째서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일까. ◇청와대 “매우 부적절·불쾌” 이례적인 입장 표명앞서 윤 후보는 이날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집권하면 최측근 검찰 간부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해 검찰공화국으로 만들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나온 주장에 대해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에 돌입했지만 산업현장에서의 각종 중대재해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시행 3일 만에 삼표산업에서 3명이 목숨을 잃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엔 요진건설산업의 건물 신축 공사현장에서 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공교롭게도 요진건설산업은 오너 2세 최은상 부회장이 지난해 ‘책임회피성 사임’ 논란 속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어 더 큰 파문이 예상된다.◇ 건설업계 1호 수사 대상… 최은상 부회장의 더욱 공교로워진 ‘타이밍’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
여야가 20대 대통령선거 당일 투표 종료 이후인 오후 6~9시에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투표하는 법안을 추진한다.여야는 9일 오전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와 법안소위를 연이어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최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대선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현행법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방침 하에서는 사전투표일(3월 4~5일) 이후인 내달 6일부터 9일 사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재차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자에 대한 방역 수칙 완화를 주장하면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늘어나고 있다.◇ 이재명 주장에도 정부 신중이 후보는 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코로나19 위기대응 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오미크론이 이전 바이러스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데, 상황이 다르면 대책도 달라야 한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소상공인을 위해서, 저희가 계속 요구하고 있는 3차 접종자에 대한 24시 방역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신속한 지원이 생명인 만큼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의 40조원 증액에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 기존 정부안 중심으로 빠르게 처리해줄 것을 요청한 셈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참모회의에서 “추경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만큼 속도가 생명”이라며 국회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7회 국무회의 모
청와대는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가 주장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35조원, 40조원 규모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걱정이 안 되겠나”라고 밝혔다. 여당 일각에서 ‘홍남기 경질론’까지 제기되자 중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홍 부총리는 재정을 운용하는 당국자”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14조원 규모를 제출했는데, 국회가 여러 논의를 하
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남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선 50일 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한다는 ‘대선 법칙’은 이번 선거에서는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양당은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지지세를 결집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8.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5.3%
청와대는 7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으로 표현돼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한복이 우리 전통의 의복 문화라는 것은 전세계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이징 올림픽 한복 논란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외교부 등 관련 부처에서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한복 논란’ 관련 발언이 있었냐는 질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과 관련해 동네 병·의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자가검사 키트의 안정적 공급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면서도 “지금까지 보여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우리 방역과 의료역량의 우수성이 십분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청와대가 4일 김정숙 여사의 이집트 순방 기간 피라미드 비공개 방문을 ‘외유’, ‘비밀 관광’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연일 반박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MBS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K9 자주포의 자부심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그런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당연히 언론의 지적은 저희가 수용하겠지만 언론의 지적이 과해도 너무 과하다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오늘 사설 등 제목을 보면 ‘비밀 관광’이라고 붙였던데,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이냐”며 “K9자주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국회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추경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지원을 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속도가 생명”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지난달 27일 정부는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 지원과 의료체계 지원을 위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최소 35조원 이상의 추경 재원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 피해인정률 10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월은 잔인한 달이 될 듯하다. 체제 내부를 둘러봐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고,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 더욱 갑갑한 마음일 게 분명하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12월 집권 10년차를 넘기고 주민과 엘리트들에게 새로운 10년의 비전 제시를 통해 최고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다.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초 비상방역 체제에 돌입한 이후 이어진 3년차 봉쇄는 가뜩이나 어렵던 북한 경제에 주름살을 더했다. 얼마 전 북중 변경 간 열차 운행 재개를 통해 일부 물자가 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중앙아시아 3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정상과 서신 교환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각각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서한을 교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1992년 1월 28일 수교를 맺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이날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오는 29일은 한·우즈베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동행했던 수행원 중 일부가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28일 뒤늦게 밝혀졌다.청와대에 따르면, 순방에서 귀국한 뒤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복수의 경호처 인원을 포함해 순방단 일부 인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귀국 시 문 대통령과 전용기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청와대는 관련 조사 후 방역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구체적인 확진자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청와
오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 남는다. 정치권의 시선은 3월 9일 대선에 집중돼 있지만,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마지막까지 숨 가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쉼 없이 달려온 5년이라는 평가다. 각종 개혁과제 추진과 한반도 평화에 속도를 냈고, 코로나19 국면의 안정적 관리의 성과를 냈지만 부동산 정책의 실패도 맛봤던 5년이었다. ◇ 미완의 검찰개혁과 부동산 실책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는 초반에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에 속도를 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이루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촉법소년’의 연령 상한선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촉법소년의 강력범죄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연일 뜨거운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약을 낸 후 이 후보도 합세했다.이 후보는 27일 본인의 SNS에 54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청소년 발달 정도, 사회적 인식 수준에 맞춰 적정연령을 결정하겠다”며 촉법소년 연령 조정을 약속했다.아울러 “‘판매업주 독박방지법’(일명 이태원 클라쓰법)을 만들겠다”며 “신분증
문재인 대통령은 설 명절 연휴 동안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오미크론 변이 상황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당초 올해 설 명절에 양산으로 귀성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방역 대응 현장의 의료 관계자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격려의 말을 전할 계획이다.한편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설 명절 맞이 대국민 인사 동영상은 오는 31일 공개될 예정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