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찬반을 묻는 전당원 투표가 12일 시작됐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권리당원(당비 납부 당원) 78만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원들에게 보낸 투표 제안문에서 “지난해 12월 국회는 국민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 소수 정당의 의회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비례 의석 획득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하루 뒤인 12일부터 13일까지 약 80만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민주당은 지난 8일과 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당원 투표를 비롯한 비례 연합정당 참여 문제를 논의했으나 찬반 의견이 엇갈려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원 투표 실시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제윤경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6시부터 13일 오
정의당이 범진보 비례연합정당 논의에 대해 여지를 열어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붙이면서 실리를 추구하려는 분위기다.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4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왜 논의가 불가능하겠냐”고 밝혔다. 그동안 비례위성정당에 반대해 온 것에서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민주당 중심의 비례정당 논의를 탈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중심의 비례정당 논의가 결국 양당 중심의 정
신지예 녹색당 전 공동운영위원장이 20일 국민의당 공보팀의 카카오톡 알림방(카톡방), 즉 ‘안철수 카톡방’에 들어갔다 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국민의당은 보도자료 제공 등 출입 기자단의 취재 편의를 돕기 위해 단체 카톡방을 운영하고 있다.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신 전 위원장은 이날 저녁 국민의당 공보팀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신문 A기자”라고 소개했다. 신 전 위원장은 담당자에게 “(국민의당) 보도자료를 받고 싶다”며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남겼다.담당자는 해당 번호로 연락해
작년에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았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4관왕이라니! 세계 최고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환호를 지를 수밖에 없었지.하지만 기쁨은 여기까지야. ‘기생충’이 어떤 영화인가?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와 양극화 현상을 풍자적으로 고발하는 블랙코메디(black comedy)일세. 블랙 유머(black humor)가 많아서 마냥 웃고 즐길 수만은 없는 영화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알바니아와 그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발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박주민 최고위원은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표결 전 필리버스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던 알바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인데, 그런 나라 제도를 받는 게 말이 되냐’는 취지로 비판한 것을 언급했다.그는 이어 한국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구체적인 창당 일정을 공개하며 개혁보수 신당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의 가치를 든 신당 창당의 움직임이 급류를 타는 가운데, 변혁 신당이 성공적으로 정치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유승민계·안철수계 의원 15명이 소속된 변혁은 지난 24일 신당기획단 회의를 통해 내달 8일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연내 창당을 목표로 이달 말까지 시도당 8곳에서 창당기획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내용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고민이 깊다. 일단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와 평화당 비당권파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권을 쥐고 있는 지도부를 교체하고 총선 전 정계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의 선택이 갈렸다. 손 대표는 다른 정당과의 연대나 통합을 거부한 반면, 정 대표는 “소수정당과 연대하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5개 정당이 공존하고 있는 현 다당체제가 21대 국회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손 대표와 비당권파의 중
정의당이 심상정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2년 만에 다시 당 대표 자리에 오른 심 대표는 21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현재 2석에 불과한 지역구 의석을 늘려야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심 대표가 취임 첫 일성에서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하겠다”며 “더 이상 정의당을 ‘범여권’으로 분류하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오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무너지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켜내는 일은 정치가 최우선적으로 감당해야 할 책무다”며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하강 곡선을 그리며 장기 침체의 조짐을 보이는데도, 대통령이 앞장서서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데 경제상황이 어떻게 좋아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이한 경제인식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둘러싼 신경전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신상진 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책임이 있는 현역의원 교체 가능성을 언급한 뒤부터다. 원론적인 방향으로 실체화된 내용은 아직 없으며 물갈이설까지 나아가기에는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18대 국회의원 선거 이래로 매번 ‘공천학살’을 경험했던 한국당 인사들로서는 단순히 기우로만 치부하긴 힘들다. 청와대와 같은 확고한 리더십이 없는 야당에서 공천전쟁이 더 치열하다는 것은 정치판 진리다.신호탄은 ‘진박’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4·3 보궐선거가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서 치러진다. 규모는 작지만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정부여당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범여권 단일후보를 낸 창원성산의 투표 결과에 따라 정국 파장이 예상된다.민주당과 정의당은 창원성산에 여영국 정의당 후보를 범여권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성산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여 후보와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의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 도중 집단퇴장하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일제히 비판 논평을 냈다. 한국당의 집단퇴장이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 연대를 구축하고 있는 여야 4당을 자극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윤소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통해 “한국당이 주장하는 비례대표 폐지는 위헌적일 뿐만 아니라, 사실도 아님이 거의 모든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며 “선거제 개혁안의 패스트트랙에 대해 한국당은 의원총사퇴까지 들먹이고 있다. (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당에서 의원정수 10% 축소 및 비례대표제 폐지 등 연동형 비례제와는 거리가 먼 선거제 개정안을 들고 오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야 3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를 '제1야당 패싱'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이같은 갈등은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이 합의문을 작성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 3당이 한국당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거구획정안 법정시한이 오는 15일인 점을 강조하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손잡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도 강행할 전망이다.이들은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서는 여전히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거나 정당 간 통합을 이야기하는 등 과거 정치공학적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8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바른미래당 폄하 발언과 이후 대처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에 대해 "미니정당이고 영향력 없는 정당"이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가 발언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발언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다"면서 "제 귀가 의심될 정도로 여당, 1당 수석대변인이 했다고 믿기 어려운 발언"이라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이 같은 발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20대 보수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7일 자신과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에게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홍 수석대변인은 '신(新)나치' 발언 관련으로 하 최고위원을 고소하겠다고도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을 '영향력 없는 정당'이라고 비하하면서 두 사람 간의 문제를 넘어 정당 간 신경전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안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더라도 야 3당에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통해 정당의 존속은 가능하더라도, 순수 비례대표 정당으로 재구성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정당 득표율에 따른 의석을 배분하는 형식의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될 경우, 소수정당의 비례대표 확보는 기존 거대양당보다 쉬워진다. 소수정당이 지역구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도, 정당 득표율만큼 비례대표 의석을 우선 배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규모를 지금보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 중 하나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의 공동전선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은 당초 핵심쟁점 중 하나인 의원정수를 330명으로 확대할 것을 주장했는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0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다.손 대표는 14일 경남 창원 상남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지지가 높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많은 국민이 찬성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국민들이 반대하는데, 그렇다면 300명 안에서 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우리 정치권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가 한창이다. 이 가운데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기 위한 최저조건, 이른바 문턱조항 혹은 봉쇄조항이다.현행 공직선거법 제189조 제1항에 따르면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5명 이상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확보하거나, 정당 득표율 3% 이상을 받아야 한다.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촉구하는 측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정치 참여를 하나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어 봉쇄조항 기준이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연동형 비례제 혹은 우리나라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