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이란 긴 시간동안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온 삼성중공업이 흑자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흑자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온 올해, 1분기부터 적자 탈출에 성공한 모습이다. 여세를 몰아 연간 실적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년 연속 적자행진 마침내 끊을까삼성중공업은 지난 27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1조6,051억원의 매출액과 196억원의 영업이익, 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확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가 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속한 승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계에서 이어지며 공정위의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된 모습이다.◇ ‘마지막 관문’ 된 공정위의 결정은?지난해 추진되기 시작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현재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마지막 절차로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본계약이 체결되고, 올해 들어 해외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결정이 잇따라 내려진 것이다.다만, 자국 사안이라는 점에
현대미래로그룹 계열사 현대엠시스템즈가 중소협력사의 기술을 유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사안의 특성상 피해가 중대한 반면 적발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왔던 정몽일 현대미래로그룹 회장이 또 한 번 씁쓸한 발자국을 남기게 됐다.◇ 협력사 기술자료로 자체 생산… 이후 계약 해지공정위는 지난 10일 현대엠시스템즈의 기술유용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1억원의 과징금, 법인 및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엠시스템즈는 201
삼성중공업이 1분기에만 25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수익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활발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관건은 흑자전환 성공 여부인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한 삼성중공업이 이를 실현하며 해묵은 과제를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분기에만 3조원 수주… 인력난 딛고 흑자전환 이룰까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일 환율 기준으로 6,745억원 상당이며, 2026년 11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심사가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여겨지는 EU에서도 승인 결정이 내려졌다. 최종 인수절차의 9부 능선을 넘어선 모습이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나라뿐이다. 자국 사안임에도 심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볼멘소리를 마주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됐다.◇ 부담 커진 공정위, 속도 낼까3일,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또 하나의 중대 관문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EU에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이 또 다시 임단협이란 까다로운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조선부문 3사 노조가 공동요구안을 마련하고, 공동교섭을 재차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조선3사 공동파업 위기를 딛고 모처럼 임단협 연내 타결에 성공했던 HD현대그룹이 올해 임단협을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조는 올해도 공동교섭 요구… 올해도 연내 타결 이룰까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노조 등 HD현대그룹의 조선부문 3사 노조는 지난 29일 올해 단체교섭 공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마지막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에서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만 신속하게 이뤄진다면, 상반기 내 인수 작업 마무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U와 한국만 남았다… 불허 가능성은 희박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과 중국, 싱가포르 경쟁당국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연이어 기업결합 승인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추진되기 시작해 본계약까지 체결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우리나라를 비롯 총 8개 경
현대중공업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영석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사명 및 CI 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CI 변경 둘러싼 논란에 ‘반대 권고’매년 주요 상장사들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평가해 의결권 행사를 권고해오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지난 21일 현대중공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한영석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채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좋
지난 6일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배상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배상안의 골자는 ‘제3자 변제안’입니다. 이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전범 기업(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이 직접 배상하지 않고, 국내기업들이 기금을 출연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을 통해 ‘제3자 변제’를 하는 방안입니다.2018년 대법원판결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는 15명이며,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액은 지연이자까지 약 40억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배상에 필요한 자금을 민간의 자발적 기여를 통해 마련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이 확정돼 최종 절차를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에도 조단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어져 온 수주 호조가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할 전망인 가운데, 새 출발과 함께 흑자전환 등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년 연속 조단위 적자… 올해 전망은 ‘맑음’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했다. 여기엔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주요 안건 중 하나인 지난해 재무제표도 담겼다. 이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기준 4조8,601억원의 매출액
“윤석열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을 한일관계 정상화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자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윤석열 정부가 6일 한일관계의 최대 난제로 꼽혀왔던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제3자 변제안’을 들고 나왔다. 일본 기업의 직접적인 배상이 아닌 ‘제3자 변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미일 협력 구축이 필요한 시점에 과거사 문제로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는 인식 때문에 이같은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전범기업 참여 않는 ‘제3자 변제’이날 정부는 강제징용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이 STX중공업을 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HSD엔진 인수를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조선업계의 ‘새판 짜기’가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한화는 HSD엔진 인수 추진… 한층 치열해지는 경쟁구도관련 업계에 따르면, HD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일 진행된 STX중공업 본입찰에 단독으로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실사에 참여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했던 한화그룹과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가 본입찰에선 발을 빼면서 HD현
더불어민주당이 6일 외교부가 일본 정부가 아닌 한국 재계가 기금을 모아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도록 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을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삼전도의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결국 역사정의를 배신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 같다”며 “(제3자 변제안은) 가해자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을 짓밟는 2차 가해”라고 일갈했다. 이어 “가히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의 최대 치욕이자
부영그룹이 재정 지원하는 창신대학교가 기계설계 인재양성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창신대학교 항공정비기계전공 재학생 강태훈 외 3명은 경남대학교에서 개최된 ‘2023년 동계 현장 실무형 기계설계 인재양성 교육과정 스마트 자율주행 투석기 경진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우수상(팀명: A+), 개인상(강태훈:우수교육생상)을 수상했다.창신대학교 스마트융합공학부 항공정비기계전공 이준식 교수는 “부영그룹의 지원에 더불어 학생들이 전공 교과 수업 외에도 경진대회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좋은 경험과 학습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8,5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면치 못한 삼성중공업이 올해는 마침내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8년 간 이어진 적자 잔혹사를 실제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5조9,447억원의 매출액과 8,544억원의 영업손실, 6,2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적자라는 씁쓸한 발자국을 남기게 됐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6조3,00
한화그룹 품에 안겨 새롭게 출발하게 된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낮게 책정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양보다는 질’에 무게를 두는 수주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사업 전망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9조4,217억원, 수주 목표치를 69억8,000만달러로 제시했다.지난해 수주 목표를 89억달러로 설정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최종적으로 104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이를 초과달성한 바 있다. 올해 수주 목
기업공개(IPO) 시장에 불어 닥친 한파가 신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연초부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철회 및 연기 소식이 줄줄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케이뱅크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선 케이뱅크가 이달 초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상장 연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상장 시기를 놓고 ‘깊어가는 고민’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20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현재까지 상장 절차를 개시하지 않고 있다. 상장 예비심사에 통과한 기업은 6개월 내에 상장 절차를 마쳐
2년 연속 수주목표를 달성하며 호조를 이어온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는 수주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올해 수주목표 책정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경기가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이미 충분한 일감을 확보해둔 조선업계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HD현대그룹의 조선·해양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를 157억3,700만달러로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94억3,700만달러, 현대삼호중공업 37억달러, 현대미포조선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의 후계자들이 거듭 묘하게 얽히며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은 모처럼 호황기가 찾아온 국내 조선업계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절친에서 라이벌로… 1라운드는 ‘STX중공업 인수전’1983년생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1982년생인 정기선 현대HD 사장은 재계 내 ‘절친’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의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이 초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외교당국이 민간 기부금으로 재원을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원하는 방향의 해법을 마련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일본 측의 사과 없는 배상금 지급은 의미가 없다고 반발했다.28일 오전 광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배상금에 대해 “그 사람들한테 사죄받고 싶지 (돈은) 안 받고 싶소”라며 “같은 동지끼리 받으면 내가 마음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양 할머니는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