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여부를 놓고 여야가 휴일인 28일에도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5~26일 국회에서 몸싸움까지 벌이며 격렬하게 맞붙은 여야는 전날(27일), 각각 기자회견과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여론전에 나섰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황교안 대표는 "좌파 정권이 패스트트랙을 이용해 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끼어 맞추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은 협상을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를 무력으로 저지해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을 위반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한국당이 거의 광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상이 아니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정상적인 행위라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들을 용기 있는 것처럼 자행하는 걸 보고서 ‘확신범’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며 “‘확신범’의 종말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우리 당이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강행 예고에 반발해 국회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국회 내 몸싸움을 금지한 국회선진화법이 제정된 지 7년 만의 일이다. 날치기 법안 처리와 여야의 몸싸움 등을 막기 위해 2012년 여야 합의로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이 만들어졌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강행 예고에 반발해 몸으로 법안 발의 등을 막았다.한국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 발의부터 막아섰다. 한국당 의원들은 소속 보좌진까지 동원해 회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처리하기로 한 25일 국회는 다음날 새벽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새벽 4시에 기자간담회가 열리는가 하면, 패스트트랙을 막으려는 세력과 추진하려는 세력 간 막말과 몸싸움이 오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됐다.김관영 바른미래당 대표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반기를 든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사임하고 찬성파인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보임하는 절차를 완료하면서 여야 대치는 더욱 거세졌다.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안을 추인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여야4당 합의에 따라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세부내용에 대한 반발이 여전해 특위는 물론 본회의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23일 오전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4당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내부 갈등이 심했던 바른미래당은 약 4시간의 격론 끝에 다수결로 추인했다. 하지만 사개특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안,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함께 묶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의 기소권을 놓고 4개월 간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극적 합의를 이룬 것이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회동을 통해 이 같은 합의안에 서명했다.이번 합의안의 골자는 공수처에 ‘제한적 기소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견을 좁힌 것이다. 바른미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룰 개정에 착수했다. 개정 작업은 과거 공천룰을 복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한국당은 20대 총선에서 ‘공천 파동’을 겪고 참패했다. 18~19대 총선에서도 이른바 ‘계파 학살’ 공천이 일어났다. 한국당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이기는 공천’을 한다는 계획이다.한국당의 공천 파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친이계(친 이명박계) 주도로 휘두른 공천권에 친박계(친 박근혜계)가 사실상 전멸했다. 당시 친박계는 탈당 후 ‘친박연대’라는 조직을 만들어 그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심상정 위원장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쟁점 법안에 따른 여야 의견 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는 선거제도 개혁안 패스트트랙 논의에 우려를 표했다.앞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4당은 선거제도 개혁과 함께 공수처 설치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패스트트랙 연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공수처법의 내용에 대한 여야 이견, 4.3 보궐선거 이후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로 인한 바른미래당의 내분이 겹쳐져 패스트트랙 논의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3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제4원내 교섭단체 부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사망으로 깨진 민주평화당과의 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평화와 정의)'이 재구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여 후보는 26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가장 개혁적 목소리를 내는 원내교섭단체가 회복되기에 국회 운영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교섭단체가 복원되면 (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 개편으로 인한 의석 배분방식과 관련된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기자들이 비례대표 의석수를 도출하는 구체적인 계산법을 묻자 심 위원장이 "산식(계산 방식)은 여러분(기자)들이 이해 못한다. 산식은 과학적인 수학자가 손을 봐야 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산식이 필요없다"고 말했다.심 위원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국민은 몰라도 되는거냐"는 한국당의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식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심 위원장이 선거제 개혁안 초안과 함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을 2016년 20대 총선 결과에 적용하면 정의당이 최대 수혜를 얻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12석, 16석이 줄어 새누리당이 원내1당이 된다.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공개한 선거제 개편 산식을 20대 총선에 적용해보면 새누리당은 110석(-12석)으로 원내1당, 민주당은 107석(-16석)으로 원내2당이 돼 결과가 뒤바뀐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나뉜 국민의당은 59석(+21석)을 얻고 정의당은 14석(+8석)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의원, 늘어나도 좋습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 막아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이 최근 전국에 내건 현수막 문구다. 당 공식회의를 할 때에도 같은 현수막을 배경막으로 걸었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하며 의원정수 축소와 비례대표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의원수 확대가 불가피하다. 독일의 경우, 지난 2017년 총선 결과 당초 598석의 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잠정 합의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 내용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당 득표율의 절반만 의석을 보장해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국이 아닌 권역별로 적용한다는 점, 여기에 석패율제를 추가하면서 비례대표 의석을 나누는 방식 등을 놓고 '플레이어'인 의원들조차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선거제도 개편을 주도한 정당 중 하나인 민주평화당은 19일 여야 4당 선거제 개편 합의안에 대한 당 추인여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선거연령 18세 하향 등 선거제도 개편안 초안에 합의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각 당 간사들은 해당 합의안을 당내에 보고하고 추인 절차를 받을 예정이다.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종민, 바른미래당 간사 김성식,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은 17일 오후 약 7시간의 협상 끝에 이 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특히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선거권을 만18세에 부여하는 법안도 합의안에 포함했다. 심 위원장은 “선거연령과 관련해서 만18세로 하향하기로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기로 한 시한을 넘기게 됐다. 민주당이 요구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지를 두고 여야4당이 막판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다. 만약 민주당의 안대로 ‘선거법 개정안+개혁입법’ 패스트트랙이 성사될 경우 20대 국회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패스트트랙의 ‘캐스팅보터’는 바른미래당이다. 국회법은 패스트트랙의 조건으로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또는 안건의 소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편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으면서다.여기에 지역구 225석 및 비례대표 75석, 준연동형의 민주당 선거제 개편안을 중심으로 여야 4당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연동수준 등의 부분에서 단일안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제 개편안을 다루는 국회 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과 청와대의 조직과 예산 축소 등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릴 개혁입법 3건을 선정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 5·18 왜곡처벌법 등 3건을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하기로 했다.당초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 개혁법도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바른미래당 내부 반발이 있어 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되면 자유한국당의 ‘의원직 총사퇴’가 결행될 수 있을까.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선거제도 개혁안 ‘패스트트랙 처리’(신속처리 안건 지정절차) 방침에 반발해 의원직 총 사퇴를 예고했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막아내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다.결론부터 말하면, 한국당의 의원 총사퇴 ‘배수진’은 실현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113명 사퇴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당에서 의원정수 10% 축소 및 비례대표제 폐지 등 연동형 비례제와는 거리가 먼 선거제 개정안을 들고 오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야 3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를 '제1야당 패싱'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이같은 갈등은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이 합의문을 작성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 3당이 한국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