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했다. 연준은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퍼센트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았다. ◇ ‘물가 상승 둔화’ 언급한 파월미 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에서 4.50~4.75%로 0.25%p 인상했다.연준은 지난해 6월부터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 단행을 통해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을 펼쳐오다 작년 말부터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금융감독원이 올해도 공공기관 지정을 면했다.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열고 ‘2023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지정안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운법)에 따라 적용·관리대상이 되는 기관을 신규지정하고 기존에 지정된 기관 지정을 해제하거나 유형을 변경하기 위한 절차다. 이번 공공기관 지정안 의결에 따라 올해 총 347개 기관이 공운법상 관리대상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350개)보
여야는 27일에도 ‘난방비 폭탄’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대통령실에서 난방비 인상과 관련해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내놓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난방비 인상 대응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를 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당 대표 사법리스크 시선돌리기”라고 주장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취약계층 117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올 겨울 한시적으로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기존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두 배 늘리는 난방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 또 사회적 배려대상자 160만가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난방비 급등’과 관련해 7조2,000억원 규모의 에너지‧고물가 지원금 지급을 정부에 제안했다. 신년 기자회견 당시 언급한 5조원 규모의 ‘핀셋 물가지원금’을 보다 확대하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이러한 지원금 지급을 위한 재원을 에너지 기업 등에 대한 ‘횡재세’로 충당하자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난방비 폭탄으로 우리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예상된 일이었는데 현 정부에서 이에 대한
정부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주택사업자와 공익법인 등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여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2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추경호 부총리는 “공공주택사업자 및 공익성 있는 법인이 취약계층 주거 지원 등 투기 목적이 아닌 이유로 주택을 보유하는 경우에도 과도한 종부세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3주택 이상 보유한 공공주택사업자와 공익성이 있는 법인의 종부세 부담은 정상화되지
여야가 최근 난방비 급등을 두고 날 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다’고 강공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으로 방어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국제 유가 상승, 또 엄청난 강추위 때문에 난방비 폭탄을 맞고 계신다”며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소외계층 에너지 바우처 지원 예산이 있기는 한데 이번에 대폭 늘려서 취약계층의
새해 첫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일정을 마치고 스위스 다보스로 이동해 ‘공급망 협력’에 초점을 둔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 정상이 다보스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특별 연설을 하고, 글로벌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만나 '한국을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UAE 일정에서 300억달러(약 37조2,600억원)의 투자 유치 협약을 맺는 등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과학기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으로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개최된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에 참석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팬데믹, 고령화, 저성장이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간의 존엄이 최우선 가치로 존중되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글로벌 연대를 통해 이를 구현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어
정부가 12일부터 일시적 2주택 특례 제도 요건 중 종전 주택 처분기한을 기존 2년에서 3년 내로 연장하기로 했다.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동산 시장 내 거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종전주택을 팔려는 의사가 분명함에도 한 차례 연장된 기한(2년) 내에도 (종전주택을) 처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 확산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일시적 2주택자를 대상으로 양도세‧취득세‧종합부동산세 등 조세감면혜택을 적용하기 위한 종전 주택 처분 기한을
정부가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올리는 세제개편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세제 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한 지 나흘 만에 기획개정부가 지원강화 방안을 내놨다.◇ 반도체 시설 투자 대기업에 최대 25% 세액공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해당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주택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으나 거래 단절 현상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일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한 원희룡 장관은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거래단절에 따른 정부의 추가 규제 완화를 묻는 질문에 “(주택)가격 자체는 국가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니다”라면서도 “거래 단절과 미분양 등 최악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수요와 공급으로 인해 집값이 오르 내리는데 집값 자체는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 12억원 이상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시사했다.29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지난 27일 늦은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서울벤처부동산포럼에 참석했다. 당시 아파트 중도금 대출 추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원희룡 장관은 “대출 규제를 완화할 경우 실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다”면서 “당초 예상에 비해 부동산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대
지난달 서울 및 경기 과천‧성남(분당‧수정)‧하남‧광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정부가 내년에도 추가 규제지역 해제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이는 기존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여전히 하락 추세를 유지하자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서울을 규제지역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냉각기를 맞고 있는 현 부동산 시장이 반전할지 기대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금리인상 기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주고 더 강도 높은 대비태세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여실히 확인해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전임 정권의 대비 태세가 미흡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북한의 군용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17년부터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과 훈련,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고 훈련
여야가 22일 2023년도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법정시한 초과 20여일만이다. 쟁점이었던 법인세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각 1%p씩 인하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합의안을 발표했다.여야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국회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예산안과 세법을 의결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정부안 대비 4조6,000억원을 감액하며, 국가채무와 국채발행 규모는 정부안보다 늘리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2023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인 2027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당정은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에 더해 금융‧서비스를 포함한 ‘5대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내년도 경제정책 중점에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과 위기 이후 재도약 비전을 통해 2027년 마지막 해는 국민들의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국정과제 검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민 패널 100명은 윤 대통령과 내각의 장관, 여당 주요 인사들에게 각종 정책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7개월간 부지런히 달려왔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과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또 문제점은 뭔지 꼼꼼하게 짚어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성과 및 청사진을 발표했고, 이어 주무부처 장관 중심으로 경제, 균형발전 등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예정된 정책조정회의를 취소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2023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정부∙여당의 비협조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단독수정안 제출 가능성을 언급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생 예산의 대폭 증액을 위해 초부자 감세를 철회하고 정부안의 감액 규모를 최대한 확보하자는 우리 민주당의 최종 제안을 정부와 여당이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로선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부득이 단독 수정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여당도 이번만큼은 ‘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무기한 총파업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현재 파업 중이다. 업무개시명령은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운송사업자와 차주에 우선 발동됐다. 피해 규모, 파급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것은 2004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른 제도 도입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정책의 일관성 없다.’ 종합부동산세 등 우리나라의 부동산 관련 정책을 두고 하는 말이다.특히 노무현 정부 당시였던 지난 2003년 논의돼 2005년부터 시행된 종부세는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여기저기 칼질을 당해 당초 취지와 다르게 점점 변질되고 있는 부동산 정책 중 하나다.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는 “고액의 부동산 보유자에 대해 부동산보유세를 과세함에 있어서 지방세의 경우보다 높은 세율로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를 과세해 부동산 보유에 대한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부동산의 가격안정을 도모함으로써 지방재정의 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