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단행된 인사발령을 통해 ‘여풍’을 예고했다. 국내 60대 상장 제약사들의 여성 임원 비율은 10%가 채 안되지만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약업계는 오너 경영 기업이 많은 만큼 경영전략은 물론 향후 후계구도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W·한미·삼진, 여성 임원 인사 단행 ‘눈길’JW그룹은 지난해 12월 초 단행한 인사에서 함은경 JW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그룹 내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했다. 아울러 그룹은 나숙희 J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1970년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국내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8위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62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엔 치매치료제와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의 공모희망가는 1만2,000원~1만4,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8억원~300억원이다. 조달된 자금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해 1조4,9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성장률은 2016년(1조3,120억원) 대비 13.6% 성장, 당초 목표 예상치(10%)를 넘어섰다.증권가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4,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원료약 수출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 B형간염·당뇨·고혈압 치료제 등 국내 처방 1위 의약품 7개 품목들도 매출 신기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이같은 성장세는 유한양행에게도 의미 있는 성과였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여러 난관들을 극복하며 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셀트리온 시가총액이 현대차를 제쳤다. 주가도 30만원 고지를 넘어서면서 새해부터 돌풍을 일으켰다.8일 셀크리온 주가는 전날 대비 13.34% 오른 30만2,500원으로 사상 처음 30만원을 넘었다. 개인(722억원)과 기관(1,604억원)이 순매도했지만 외국인들이 2,351억원가량을 순매수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시총은 이날 35조원선을 가뿐히 넘기면서 37조1,066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코스피 시총 현대차(33조2,617억원), POSCO(32조2,155억원), NAVER(31조3,145억원)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남제약이 전·현직 경영진들의 경영권 다툼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된 경영권 분쟁은 이희철 전 경남제약 회장과 현 경남제약 측이 반격을 주고받으며 지금까지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제약, 이희철 전 회장 최대주주 반격에 ‘곤혹’경남제약 경영경 분쟁은 지난해 9월 25일 경남제약 측이 이희철 전 회장에게 16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주주들이 이 전 회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이 전 회장은 2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광동제약은 ‘내실 있는 성장기반 구축’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지난 4~5일 신년 워크숍을 개최한 광동제약은 “올해는 중장기 전략을 향한 내실을 다져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8일 밝혔다.광동제약은 이날 경기도 성남 소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과 양재동 aT센터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18년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사업부별 목표와 세부 전략을 공유했다.최성원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 내부고발 시스템 활용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3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8일 밝혔다.‘제약산업과 윤리경영’을 주제로 한 이번 보고서는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 분석 ▲기업 내부고발 처리절차 수립 필요성 및 활성화 방안 ▲제약산업과 ISO 37001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특히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시행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실적 ▲내부제보 활성화 등을 점검하는 ‘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시장 확대와 경영혁신을 다짐하며 2018년 첫 발을 내딛었다. 제약사들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올해 경영 목표는 크게 ▲글로벌 시장 확대 ▲경영혁신 ▲경쟁력 강화로 나뉜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제약업계는 이제 4차산업 시대의 중심축이 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GC(녹십자홀딩스) 지난 2일 GC로 사명을 바꾼 녹십자홀딩스(이하 GC)는 경기 용인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 CI를 선포했다. 이날 허일섭 회장은 “CI 변경은 글로벌 기업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에스원 노동조합이 직원들에 대한 상급자의 폭언 및 인격말살 행위를 규탄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삼성에스원노동조합은 5일 오전 10시에 삼성에스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상급자들의 인격모독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폭언들을 참아가며 하루하루 숨죽여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삼성에스원 노조는 이날 “살인적인 근무시간과 성과주의, 관리자의 갑질로부터 노동자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7월 노동조합이 설립됐다”면서 “노조 설립 후 조합원들에 대한 상급자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융권에 근로이사제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공부문 근로이사제 도입을 공약한데다 지난해 7월에는 100대 국정과제에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명시하기도 했다. 이후 금융노조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공성이 강한 금융권부터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조는 3일 우리사주조합의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 목적’에서 ‘향후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주주제안’으로 변경 공시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오는 3월 주주총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배철한 명문제약 대표가 끝내 사임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11월 대표이사로 선임됐지만 2개월 만에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명문제약은 박춘식-배철한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춘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에 따른 책임성 인사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배 대표는 지난해 11월 임원 시절 불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하청업체를 쥐어짰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300억원 규모의 공장 건립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동제약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평가에서 산업계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획득했다.3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2007년 CP 도입 당시 공정경쟁 실천 선언을 비롯해 자율준수편람 제정, 관련 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운영해왔다.이후 2014년에 준법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2016년부터는 ‘자율준수의 날’을 지정해 연례화 했다고 일동제약은 밝혔다. 또한 임원실 직속으로 CP관리실을 설치하고 약사와 변호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전문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CP관리실은 CP와 관련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29명이 목숨을 잃은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도 불구하고 충북 제천 지역 목욕탕·찜질방들의 소방 설비 상태가 여전히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제천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서와 제천시는 지난해 12월 27일과 29일, 이달 2일 등 총 3일 동안 목욕탕과 찜질방이 있는 복합 건축물 9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 한 결과 1곳만 양호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7곳은 법규 위반 사항이 적발됐고, 1곳은 휴업 중이어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위반 사항 중에는 비상구 근처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비상구 주면에 가건물 설치, 비상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유난히 추웠던 3일 오후.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부터 삼보일배로 행진하며 해직자들의 복직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의 삼보일배는 청와대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무원 해직자들을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인데요. 노동3권은 물론 정치적 기본권도 제한받고 있는 공무원들은 시국선언을 했다는 이유로, 정당에 후원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의사표현을 했다는 이유로 해직 등의 징계를 감수해야 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국제연합(UN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요양시설이나 보호대상의 자택에서 치매, 중풍 등을 앓는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들이 처우개선비를 폐지하려는 보건복지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복지부는 노동부에 가라하고, 노동부는 복지부에 가라고 한다”며 “요양보호사가 봉이냐. 벼룩의 간을 빼 먹으라”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조) 회원 60여명은 3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비 폐지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된 올해부터 복지부는 요양보호사들의 처우개선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신제약 오너 3세가 주주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창업주 이영수 회장의 장남 이병기 이사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신신제약은 김한기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21일 보유 주식 일부(0.13%)를 아들 김남건 씨에게 증여했다고 같은달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이영수 회장의 맏사위이기도한 김 부회장은 이번 주식 증여로 지분율이 12.63%로 변동됐다. 보도에 따르면 1982년생이라는 것 외에 별다른 이력은 공개되지 않은 남건 씨는 신신제약 오너 3세 중 처음으로 주주명단에 이름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법원이 신격호(96)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주거지를 롯데월드타워로 옮겨서는 안된다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항고를 기각했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지난달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을 담당하는 사단법인 선(善)에게 내려진 ‘성년후견인 임무수행에 관련 처분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낸 항고를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신 총괄회장이 거주지로 사용해온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자 신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은 서로 자신들이 마련한 장소를 새 거처로 해야 한다고 주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새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책정되면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세업자와 중소기업은 물론 심지어 인상 혜택을 받게 될 근로자들도 해고 등의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최저임금 인상을 대비한 지원책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대비할 수 있다. 영세 사업주부터 중소기업까지 정부가 시행하는 지원책을 알아보자.◇ 새해 밝자마자 영세업자도 알바생도 ‘불안’… 정부 대책안은?2018년을 코앞에 둔 지난해 말, 최저임금 인상안은 국민 모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편의점 상비약(안전비상의약품)은 ‘진통해열제’인 것으로 나타났다.편의점 CU(씨유)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상비약 매출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매년 15% 이상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편의점 상비약은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과 야간에 특히 많이 팔렸다. 상비약의 요일별,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주말 비중이 40%(토요일 18%·일요일 2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매출 구성비가 35%에 달했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인 심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건강보험료 개편작업이 7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또 소형차와 생계형 승합·화물·특수자동차는 보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지역가입자에 대해 소위 ‘평가소득’으로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 폐지된다는 점이다.평가소득은 소득이 낮거나 거의 없는 지역가입자에게 가족 구성원의 성(性)과 나이, 재산, 소득, 자동차 등에 보험료를 매기를 것을 말한다. 이 같은 방식은 가공의 소득을 추정해서 보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