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글로벌 임상 3상이 본격화된다.아테넥스는 지난 15일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바꾸는 한미약품의 플랫폼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한 ‘오락솔(KX-ORAX-001)’의 유방암 대상 임상 3상 환자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한미약품은 미국의 바이오제약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아테넥스와 2011년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아테넥스는 한국 및 일본을 제외한 오락솔의 전 세계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오락솔 3상은 파클리탁셀 정맥주사 대비 오락솔의 임상적 약효의 우월성 입증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Me too(#미투)’ 운동이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기점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자생 노력 없이는 ‘폭로 릴레이’에 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력한 사후 조치가 따르지 않을 경우 어렵게 피해 사실을 고백한 피해자가 오히려 진실공방의 당사자로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지적은 이윤택 연극 연출가의 ‘사과 기자회견’ 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연출가는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도 “극단을 18년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에도 ‘먹는 에이즈 예방약’이 유통될 전망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코리아의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치료제 ‘트루바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효과를 인정받았다.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앞서 트루바다는 국내에서 에이즈 치료제로만 허가됐으나 지난 13일자로 감염 위험을 감소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효능·효과(적응증)가 추가됐다.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트루바다를 에이즈 예방을 위한 의약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현재 출시된 에이즈 치료제 중 예방 효과가 인정된 건 트루바다가 유일하다.국내에서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미약품이 장 초반 큰 폭의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 신약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임상 2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19일 오전 9시 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9% 이상 내린 49만원 대에 거래됐다. 한미사이언스 또한 같은 시각 10.69% 하락한 8만4,400원에 매매되는 중이다.상승세를 나타내던 한미약품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2015년 3월 일라이릴리에 기술을 이전한 HM71224의 임상 2상이 중단됐다는 한미약품의 공시 때문이다.이 물질은 류마티스관절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앞으로 유해물질이 근로자에게 노출되는 정도를 분석한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가 근로자나 유족들에게 전면 공개된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사업장 내 유해물질과 노출되는 정도 등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어 산재 입증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 ‘노동자(삼성전자 온양공장)의 이름을 제외한 전체 내용을 공개하라’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라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앞으로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를 적극 공개하기 위해 안전보건자료 정보공개 지침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대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설 명절을 이틀 앞두고 기습적으로 발표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를 두고 지엠 측과 정부가 머리싸움을 하고 있다. 2차 단체교섭 후 일주일도 안 돼서 이같은 방침을 발표한 제네럴모터스(GM)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볼모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도 한 발 물러서긴 했지만 ‘무조건적인 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여기에 당장 생계가 달린 노동자들은 한 마디로 ‘중간에 낀’ 신세가 됐다. 아울러 GM 측의 무대포식 ‘벼랑 끝 전술’은 물론, 수차례 문제 지적에도 외면해왔던 정부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사업목표를 ‘국민산업으로서의 제약·바이오산업 위상 강화’로 설정했다. 이는 최근 사임한 원희목 전 협회장이 취임 후 내세웠던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3일 2018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목표 이같이 설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7대 핵심과제를 공개하고 예산안을 의결했다.구체적 내용은 ▲윤리경영 확립과 유통 투명성 제고 ▲신산업 육성정책에 부합하는 보험약가제도 개선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웅제약의 뷰티&케어 사업이 승승장구 중이다. 매출 상승은 물론 기술력과 센스있는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다.2016년 론칭한 대웅제약의 메티컬 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Easydew)’가 지난해 롯데홈쇼핑 뷰티 카테고리 크림 부문 1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는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선케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이지듀 브랜드의 대표제품인 ‘디더블유 이지썬’은 자외선 차단과 특허성분(DW-EGF)이 피부 손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어린아이들은 물론 전 연령층에서 사용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유한킴벌리가 입찰 담합 행위로 과징금 부과와 함께 검찰에 고발 조치된다. 유한킴벌리는 “담합 당사자들이 해당 입찰이 공정거래법에 적용되는 사안인지 몰랐었다”고 주장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005년부터 2014년 2월까지 마스크와 방역복 등 위생용품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유한킴벌리와 대리점 23곳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6억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아울러 유한킴벌리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와 대리점 23곳은 조달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4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뇌물 무죄’에 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기대가 무너졌다. 지난 5일 36억3,484만원의 뇌물 혐의로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재용 부회장과 달리 70억원의 뇌물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부회장이 13일 법정구속됐다. 63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나온 선고였다.롯데 측은 앞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뇌물 혐의가 대부분 무죄로 선고되면서 내심 ‘반전’을 노리던 중이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에서 신 회장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70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강 한파와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GC녹십자 임직원이 헌혈 행사에 나섰다.GC녹십자는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130여명의 임직원이 동참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해당 행사는 1992년 이후 현재까지 1만5,000여명의 임직원이 동참했다. 전국 사업장에서 연간 12번이 실시되고 있다.기증받은 헌혈증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소아암 환우와 중증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남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39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전년 대비 매출액은 0.1% 감소, 영업이익은 24.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2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경남제약은 “경쟁이 치열한 제약 및 비타민 시장에서 큰 광고 없이 전년 동기 매출을 유지했다”면서 “순이익은 전환사채 전환권평가손실이 반영돼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레모나, 미놀 등 효자품목들이 지난해도 고른 매출로 외형유지를 한 반면 영업이익은 선투자 및 회계정책 변경 등으로 줄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피부·비뇨기과 처방을 주력으로 하는 동구바이오제약이 13일 코스닥에 입성했다.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이는 앞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당시 1만2,000~1만4,500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공모액은 331억원이다. 공모자금 대부분은 시설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일부는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에도 활용된다.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의 상장 준비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사업 확대를 위해 당해 펩타이드(단백질 조각) 전문 바이오벤처 ‘노바셀테크놀로지’를 인수, 2014년 ‘동구제약’에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당뇨병성 망막변성치료제 ‘큐레틴정’의 특허 소송이 대법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복제약) 제약사들이 최근 태준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과 관련해 특허법원의 결정에 불복, 상고장을 제출했다.상고를 제기한 제네릭 개발사들은 삼천당제약, 안국약품, 인트로바이오파마, 풍림무약, 한국맥널티, 한국유니온제약, 한국휴스텍 등이다. 이들 제약사와 태준제약의 2년간의 특허 분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끝까지 간다”... 제약사들, 살벌한 소송 전쟁12일 업계에 따르면 태준제약과 특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의약품 제조업체 알리코제약이 12일부터 코스닥 거래를 시작한다. 알리코제약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235만주를 발행했다.알리코제약에 따르면 공모가는 주당 1만2,000원으로 우리사주조합이 23만5,000주를 배정받고 기관투자자가 164만5,000주를 샀다.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47만주를 가지고 진행된 청약에서 경쟁률은 698.28대1를 보였다.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282억원의 자금과 관련 알리코제약은 천연물신약 및 복제약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복제약 개발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에도 자금이 쓰일 계획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혜경 대표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김 대표는 회사 자금으로 유병언의 사진 4장을 회사 자금 1억1,000만원을 들여 사들이고, 16억원을 대출금과 보험금, 신용카드 대금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6년 9월부터 2013년 12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우리 공장에 열여덟살에 입사한 아이가 있다. 10년 가까이 일을 했으니 그 사이 결혼하는 모습도 지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첫 아이가 유산됐고, 직원들이 함께 아픔을 나누고 이겨냈다. 이후 두 번째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그 아이가 배가 한참 불렀을 때 개성을 쫓겨나듯 나왔다. 체구가 참 작았는데… 아기는 잘 낳았는지, 건강한지, 무척 궁금하다.”◇ “아직도 눈에 훤한 개성… 간혹 꿈에도 나와”2007년에 개성공단에 입주한 옥성석 나인모드(주) 대표는 “아마 지금까지 개성 꿈을 10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회장은 어망과 통발 등을 생산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신한물산(주)의 대표이기도 하다. 신 회장은 지난해 4월 제12기 정기총회를 통해 제7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개성공단이 문을 닫고 14개월이 지난 무렵 협회장을 맡은 신 회장은 자연히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위원장도 겸임하게 됐다.◇ 피해 보상하겠다던 정부, 얼마나 이뤄졌나하지만 새 정부 출범 직전 협회장 및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신 회장은 시작부터 각종 난관에 봉착했다. 북한이 MB정부 및 박근혜정부 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부분은 의류업체다. 때문에 개성공단이 중단된 후 한꺼번에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산업군도 의류분야였다. 1985년 ‘진패션’이란 이름으로 의류사업을 시작한 최동진 대표는 인터뷰 중에도 한시도 전화를 놓지 못했다. 모두 바이어들과의 통화다. 그 역시 기존 바이어들과 거래가 끊기면서 사업 시작 이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통일부, 4년 내내 정부 꼭두각시... 존재 이유 상실”최 대표의 명함에는 서울 중구로 소개된 본사 주소와 황해북도 개성시 봉동 개성공업단지라고 적힌 개성공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사건과 관련해 사고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이대목동병원은 지난 8일 유족과 간담회를 갖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9일 밝혔다. 아울러 사고 재발 방지와 정부가 추진하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신설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위원장 김광호)가 유족들에게 제의해 마련됐다.간담회에는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 신생아중환자실 담당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다만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과 사퇴한 전 경영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