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업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미약품과 종근당을 제외하면 대체로 제약사들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8개사의 4분기 합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전 분기 대비 5% 증가하지만, 이는 기술료 반환 문제가 있었던 한미약품의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등 8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32% 증가했다”면서도 “한미약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택배요~!” 한 밤중 옆집 문을 다급히 두드리는 택배기사의 목소리가 아파트 복도를 울렸다. 자동적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11시 5분. “늦게라도 꼭 배달해 드릴테니 너무 나무라지 말아 달라”던 한 택배기사의 SNS 글이 머릿속을 스쳤다. 지금의 배달이 마지막이길 바라던 것도 잠시, 택배기사는 다시 후다닥 복도를 뛰어갔다. 밤 11시. 누군가에게 그 시간은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아닌 ‘구박 맞을 각오’로 바삐 뛰는 시간이다.◇ 택배기사들 “하루 14시간 노동” 왜?늦도록 배달을 하는 택배기사들에게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척당불기(倜儻不羈) 사건만 봐도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는 부실 그 자체입니다.”시민단체가 성완종 리스트 연루자들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정의연대와 개혁연대 민생행동, 무궁화클럽 사법개혁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경찰이라도 척당불기(뜻이 있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 자세로 관련자들을 수사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김기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올해는 매출과 고용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며 명실상부 ‘국민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올 한해 제약업계 주요 이슈들을 정리했다.◇ 수출 성적표 ‘잭팟’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올해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까지 5,054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98.7%이다. 매출액의 9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직원들에게 ‘복종 각서’를 쓰게 하는 등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에 나선다.27일 다이소에 따르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관행 해소를 위해 출범한 ‘직원 만족도 개선 TFT' 활동을 매주 서한 형식으로 직원들에게 알린다.TFT는 지난 26일 첫 서한에서 “그동안 성장에만 매달리다 정작 가족인 직원들을 살피지 못한 점을 아프게 느끼고 이에 대해 개선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모든 업무 분야의 직원 545명의 의견을 수렴해 ▲근무환경 ▲복리후생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선업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여파를 피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사측은 상여금 분할안(매달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 측은 상여금 지급은 유지하는 한편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연내 타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중공업은 그간 짝수달에 100%씩 총 600%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설과 추석에 50%, 연말 상여금 100% 등 기본급의 800%를 상여금으로 지급해 왔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노조 설립부터 주요 요직을 맡으며 사측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소속 노동자가 반 년째 복직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찬희 서울지부 부지부장은 2015년 9월 센터 사장에게 “급여 산정 자료를 보여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홧김에 사장의 오른팔을 움켜잡은 혐의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고 올 여름 해고까지 됐다.사건 발생 후 해고까지 2년이란 시간 동안 정 부지부장은 실적 우수 사원으로 포상을 받기도 했다. 노조 측은 정 지부장의 해고 조치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으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치료용 전문의약품 등을 제조하는 대우제약의 코스메틱 브랜드 ‘이스키아’가 헬스&뷰티 스토어 부츠(Boots) 대구 월배점과 김포 풍무점에 입점한다.40년 안과 전문제약사 아이테크놀로지로 만들어진 더마 힐링 코스메틱 브랜드인 이스키아는 심해 해양에서 추출한 마린 콜라겐을 원료로, 얼굴 피부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이스키아는 지난 5월 부츠 하남 스타필드점에 입점한 후 대구 월배점, 김포 풍무점 등 총 5개 매장에 입점하며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이스키아는 “부츠 대구 월배점과 김포 풍무점 입점으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민적 의혹사건의 수사 과정 및 결과 등의 적법성을 점검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운영지침이 마련됐다.2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정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기능과 심의 절차 등을 담은 운영지침이 다음달 2일 시행된다.수사심의위원회는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등 형사사법제도에 대해 학식과 경험을 갖춘 150~250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다.다만 범죄를 저지른 후 금고 이상의 처벌을 받고 일정 기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이나 정당에 가입한 사람은 위원이 될 수 없다.위원회 활동은 수사를 계속할지 여부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료진을 소환조사 한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는 26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소환을 시작으로 이번주 내 7~8명의 의료진을 더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경찰에 따르면 소환 대상자는 현장 의료진을 비롯해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과 관리 전반을 설명해줄 수 있는 의료진도 포함됐다.특히 숨진 신생아 4명 중 1명의 의무기록에서 숨지기 닷새 전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신생아 중환자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청와대가 생산한 대통령기록물 유무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국가기록원(이하 기록원) 측 대리인이 “당일 생산한 문서 목록이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 이는 지금까지 문서가 존재하는 것을 전제로 재판을 진행해온 판사까지도 당황하게 만든 발언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기록원은 “기록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부랴부랴 입장을 발표했다.여기에 기록원을 대리하는 정부법무공단 측도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고(故) 이맹희 CJ 명예회장의 혼외자가 상속재산 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신헌석)는 이 명예회장의 혼외자 A씨(53)가 제기한 유류분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이병철 창업주의 장남인 이 명예회장은 1964년 한 여배우와의 사이에 1964년 A씨를 낳았다. 그러나 당시 호적에 A씨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A씨는 2015년 10월 이재현 CJ 회장 삼남매와 이 명예회장 부인 손복남(84) 고문을 상대로 2억100원을 청구하는 이 소송을 제기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근 1년간 조세포탈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32명과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65곳이 공개됐다.국세청은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65곳과 조세포탈범 32명,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1명의 인적사항을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앞서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명단 공개 대상자를 심의한 바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위원회는 공개할 실익이 없거나 공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명단을 공개했다.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는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과 영수증 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고금리 대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부업체 감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단박에’ ‘여자니까’ ‘한 번에’ 등 지나친 편리주의를 강조한 광고를 금지하고 소액대출 소득 심사 면제 폐지 등이 주요 골자다. 또한 채권추심 등의 위험성 등도 음성으로 설명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제가 TV와 IPTV(인터넷TV)에만 적용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부업 광고 규제, TV만 적용?... “온라인·모바일은 무법천지”“즉시 대출 가능!” “전화 한 번이면” “여자니까 안심 대출”TV에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보령제약 종합감기약 콜쓰리데이앤나잇 연질캡슐 포장 내부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21일 대한약사회(이하 약사회)는 “보령제약의 일반의약품 종합감기약 콜쓰리데이앤나잇 연질캡슐 PTP(압박)포장 내부에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제조번호 제품의 회수와 처분을 의뢰했다.약사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약국을 방문한 감기환자에게 해당 제품을 판매했다. 그러나 이튿날 환자가 약국을 찾아와 “감기약에 벌레가 들어있다”며 항의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동제약이 ‘2017 웹어워드코리아’ 공공/의료부문 제약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일동제약은 자사 홈페이지와 건강기능식품 마이니(MyNi) 브랜드페이지가 웹어워드코리아에서 수상을 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웹어워드코리아는 디자인과 기술,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측면에서 혁신적인 웹사이트를 선정·시상하고 있다.일동제약에 따르면 홈페이지의 경우 사업 특성을 반영해 의약품 성분 및 효능효과 검색 기능 지원, 주요 제품 관련 픽토그램 및 브랜드스토리 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웅제약 계열사 ‘한올바이오파마’가 임상1상 시험이 진행 중인 5,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기술을 수출한다. 국내 바이오기업 개발 신약 후보물질로는 최대 규모다.21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HL161 BKN’을 스위스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5억250만달러(약 5,460억원)에 기술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자가면역 질환이란 면역 세포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HL161BKN은 자기 몸을 공격하는 면역물질의 분해를 촉진하는 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선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 했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에서 조선업계는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하청업체와 일용직 노동자들의 대량 실직 사태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업체의 폐업은 물론 임금체불로 장기간 고통을 받고 있다. 여기에 물량팀으로 불리는 일용직의 처지는 더하다. 대부분 아무런 보상 없이 거리로 몰린 일용직들은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사라진 일용직 노동자들... “최대 피해자”중소조선사는 물론이고 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GS리테일이 원가율 개선과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2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국내에도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실적동향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책, 전자담배 판매 후 실적변화, 기타사업부의 동향과 배당 계획 등을 집중 질문할 것으로 보인다.GS리테일은 담배매출 역신장으로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확보한 국내 제약사들도 치열한 경쟁을 대비하고 있다.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녹십자는 내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LG화학은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녹십자는 당뇨치료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가 그 대상이다.LG화학은 2012년 일본 제약사인 모치다와 함께 항체의약품 ‘LBEC0101’을 공동 개발했다. LBEC0101은 한국과 일본에서 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