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 직원들의 개별적 발언이나 SNS 사용을 자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과 관련한 개별적 발언이 보도되거나 알려지면,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노 실장의 자제령이 떨어진 것은 지난 14일 개최된 현안점검회의에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노 실장은 “혼선이 빚어지니 현안에 대해 사적이고 개별적인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다만 직원들의 SNS활동 등을 원천적으로 금지한 것은 아니다.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2017년 정부 출범 직후부터 업무형 데스크톱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당내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조용하면서도 뚜렷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며 대안 야당, 수권 정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민주당은 최근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진인 송영길 의원이 공개적으로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 4호기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박영선·우상호 의원 등은 손금주·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입·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1월 임시국회 소집 합의가 불발된 데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과 경제, 정치개혁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여야가 1월 임시국회 개최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당만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틈만 나면 민생을 챙기기 위해 국회를 열자는 말을 해왔으나 정작 민생을 위한 1월 임시국회는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며 "이것이 정부의 국정운영에 책임을 같이 해야 하는 여당의 태도인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묶어 ‘조직 부적응자’로 규정했다. 청와대를 정조준한 ‘폭로’라는 점에서 두 건의 사태가 공통적 맥락을 띠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김태우=신재민’ 전략은 자칫 사태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이해찬 대표는 1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우나 신재민 이런 분들은 말하자면 조직에 잘 적응을 못한 사람들”이라며 “김태우 전 수사관은 자기 직분에 맞지 않는 걸 했기 때문에 자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여당의 통합동력이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된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려던 인사들이 떠나거나, 정부여당이 이들을 배제하면서다. 2017년 대선 때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내세웠던 '용광로'가 식어가는 셈이다.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14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상임이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족한 저는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짧은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신재민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폭로한 사안에 대해 청문회 수준으로 조사해 진상규명 하기로 했다.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앞서 ‘청와대 적자 국채 발행 압박’ 의혹과 정부의 KT&G 사장 인사개입 등을 폭로했다. 야권은 신 전 사무관 폭로에 대해 일제히 청와대를 비판하는 한편, 진실 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당 등 야권은 8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기재위 차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의 전·현직 인사 14명을 검찰에 고발한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김태년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8일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한국당의 정쟁 유발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한국당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 말 김태우 사건과 관련해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을 고발한 바 있고, 김태우의 요구로 작성된 문건과 관련해서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과 박천규 현 환경부차관 등도 고발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김태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실무적 검토를 끝났고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종석 비서실장 등 정치적으로 무게감 있는 인사들의 거취가 포함돼 있어 정치권의 관심도 비상하다.여권에 따르면, 수석급 이상 인사개편 대상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 등이다. 노영민 주중대사가 비서실장에 유력하며, 정무수석과 국민소통수석에는 강기정 전 의원과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각각 검증과정을 밟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정이 되면 미루지 않는 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대상자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된다. 이미 청와대 내부에서는 인사검증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사실 청와대 참모진 교체는 이미 충분히 예견된 사안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임명된 비서진들이 교체시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총선과 맞물려 올 상반기 중 주요 참모들의 교체가 유력했다.개편 시기가 예상 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은 최근 청와대 기류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유서를 쓰고 극단적 행동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하나였다. 자신의 폭로를 믿어달라는 것이다. 그는 3일 오전 출신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지막 글’이라며 “죽음으로라도 제 진심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살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은 대학 친구였다.친구는 해당 글이 게시되기 전 신재민 전 사무관으로부터 “요즘 힘들다. 행복해라”는 내용의 예약 문자메시지를 받고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신재민 전 사무관을 발견했다.생명에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로 촉발된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압력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기재위 소집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는 정부의 주요 현안에 대해 당연히 점검하고 체크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런 일에서 상임위가 소집되지 않는다면 국회가 왜 필요하냐”며 기재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의 요구로 소집된 운영위원회에 조국 청와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들은 국회에서 새해를 맞았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1월 1일 자정을 넘긴 0시 46분께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로 촉발된 문재인 정부의 불법사찰·블랙리스트 의혹을 놓고 여야 의원들은 밤늦은 시각까지 목소리를 높여가며 공방을 이어갔다.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운영위 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게 된 조 민정수석은 초반에는 긴장한 모습이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이 우윤근 러시아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로 시작된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운영위원회에 이어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자 “한국당이 비리수사관에 대한 미련을 깨끗하게 버려주길 바란다”고 일축했다.지난달 31일 한국당의 요구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해 국회 운영위원회가 15시간 가량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정확하지 않은 제보를 폭로하거나, ‘김태우 사태’와 관련 없는 내용을 언급해 해당 사안에 대한 추가 증거가 없다는 점을 스스로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태우 검찰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를 계기로 공익신고자 보호 문제가 부상하자 바른미래당은 법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와 정부가 김 수사관과 신 전 사무관을 각각 검찰에 고발조치한 것에 대해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겠다던 과거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오신환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공익신고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이중적 행태를 고발한다"며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는 커녕 법의 이름으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적반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故) 김용균 씨가 저를 소환했다고 생각한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 등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시급한 법안들이 자유한국당의 운영위 소집 요구와 맞물려 공전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김용균법이 처리된 전후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조 수석은 국회에 출석한 8번째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다. 민정수석이 업무보고·국정감사를 비롯해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한 것은 2006년 참여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올해 마지막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청와대 직원들에게 ‘자중자애’를 당부했다.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정치권 안팎의 지적을 감안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는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청와대 내 전 직원들에게 공유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촛불민심을 받들어야 한다는 열정과 늘어난 외교와 남북 관계 업무로 밤낮없이 뛰느라 수고한 청와대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치하를 보낸다”면서도 “스스로를 거울에 비춰보듯 또 살얼음판을 걷듯 자중자애 해야 한다. 그것을 요구하는 국민의 눈높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청와대의 민간기업 인사개입 정황을 폭로했다. 자신의 얼굴과 함께 현직 공무원 학원 강사라는 신분을 밝힌 신재민 전 사무관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취지에서 이 같은 폭로를 했다고 밝혔다. ‘도덕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가 다소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됐다.신 전 사무관이 26일부터 양일에 걸쳐 유튜브를 통해 제기한 의혹은 ▲청와대의 KT&G 사장 인사개입 ▲서울신문 사장 인사개입 ▲8.7조 국채발행 지시 등 세 가지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 5월 MBC의 ‘KT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3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45.9%(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24.3%)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권력기관의 민주적 개혁’은 중요성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수위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이 발생한 것도 따지고 보면 ‘살아있는 권력’에 무력했던 수사기관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기관 개혁을 통해 권력에 눈치보지 않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개혁추진의 중심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있다. 올해 1월 중순 조국 민정수석은 “권력기관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했더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
[시사위크=은진 기자]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이 진통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했지만, 세부조항을 놓고 여야 의견이 갈리면서 상임위원회에도 올라가지 못한 채 방치돼있었던 법안이다. 하지만 산안법이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속전속결로 처리된 데에는 ‘주고받기’식 타협이 있었다. 자유한국당이 요구했던 대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기로 했다.27일 오전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주장해온 운영위 소집에 강한 반대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