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전형적인 보수의 이미지를 탈피,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섰다.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만 18세 청년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 최대변수로 떠오른 데 따른 행보다. 황교안 대표는 ‘청년 친화정당’으로서의 변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혁신통합위원회의(혁통위)도 보수정당의 고질적 문제인 ‘비호감·꼰대’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행사에 참석해 청년 친화정당으로의 이미지 쇄신에 주력했다. “우리 당은 과거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보수 재건의 3원칙’에 대한 견해차를 극복하고 통합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내세운 3원칙을 한국당이 간접적으로 수용하고, 새보수당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다. 13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황교안 대표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발족하면서 동의한 보수·중도 통합 '6대 원칙'에 새로운보수당에서 요구한 내용도 반영돼있다”면서 “통합이라는 대의 앞에서 스스로를 내려놓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안철수 전 대표가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기 전 선(先)사퇴를 요구한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을 향해 "우리 정치의 전형적 권력투쟁에 지나지 않고, 그런 권력투쟁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안 전 대표가 당에 돌아와 적극적으로 개혁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는데, (나부터) 사전에 나가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해 12월 22일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보수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로서 1년 간의 파란만장한 시기를 보내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당내에선 어려운 시기에 원내사령탑을 맡아 ‘투쟁의 야당’ 면모를 보여준 점을 큰 성과로 꼽는다. 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놓고 협상력 부족을 드러내 씁쓸한 퇴장을 했다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투쟁적인 야당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는 ‘조국 전 장관 TF 설치’ ‘패스트트랙 강행저지’ 사례에서 나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PEF)불법투자·자녀입시비리·웅동학원 비리 의혹 등이 터지
2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신당 창당을 위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약 일주일 앞둔 가운데,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변혁은 당초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장기간 내홍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정상화하자는 취지로 지난 9월 30일 출범했다. 유승민계 8명(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안철수계 7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15명 의원이 동참했다.그러나 당시 변혁 대표를 맡은 유 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이 보수진영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연내 창당을 공언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한국당의 보수통합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변혁은 신당기획단 구성 이후 표면적으로 한국당과의 통합에 선을 긋고 있다. 변혁은 지난 11일 신당기획단 출범 선언문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며 "보수통합의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당 안팎에서 향후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신환 원내대표의 ‘장기판 훈수’ 식 정국진단이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해 제대로 짚은 연설”이라고 평가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현안 브리핑에서 오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 “오 원내대표는 '한일 과거사 문제’로 대표연설 포문을 열었지만, 결국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공세에 모든 화력을 집중했다. 어제(29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국회가 양당체제로 되돌아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대 총선 결과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자리 잡으면서 만들어진 다당체제가 다음 국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정당 지지율은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다당제’를 기치로 내세웠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은 사실상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실시해 11일에 발표한 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 한국당 27%, 정의당 7%, 바른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당내 퇴진파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기구 대표를 맡고 전면에 나서면서 손학규 대표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았다. 손 대표가 퇴진파 측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내홍이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오신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비상회의에서 "지금 당에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의원님들 의지를 담아서 모임을 갖고 있다"며 모임체의 이름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라고 선언했다.오 원내대표는 "우리 당 변화와 혁신, 앞으로 나아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내년 1월은 되어야 판세가 나올 것”이라며 “그때 가서 출마지역을 정하겠다”고 내년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당 일각에서는 대선후보와 당 대표를 지낸 홍 전 대표에게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라고 권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홍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내년 총선에 나가겠다고 하니 출마지역을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며 “만약 다시 내년 총선에 나가게 된다면 당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대선 후보까지 한 입장이고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온 저로서는 정치 인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종의 여름휴가를 떠난다. 지난 2월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정당 지지율과 대권주자로서의 개인 지지율이 모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휴가가 정국 현안과 당 안팎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황교안호(號)’가 이끄는 한국당은 최근 국내외 안보 상황을 놓고 대여 강경 공세를 펼치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 사태 등으로 우리나라 안보가 위기를 맞았다는 취지다. 한국당은 20
자유한국당이 좀처럼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해로 안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정당인 한국당이 ‘안보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도 “지도부가 ‘타겟팅’을 잘 못하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원포인트’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안보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따져 묻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연대 방안을 물밑에서 논의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한국당은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는 24일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과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최근 만나 ‘보수 대통합’이라는 기조 아래 양당 합동 공천을 통해 선거연대를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한국당 관계자는 “박 사무총장은 우리공화당 측 인사를 만난 적도, 공천 방안을 논의한 적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공식적으로는 우리공화당과의 선거연대설을 부인
고(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정치계의 풍운아로 평가됐다. 파란만장한 정치역정 속에서도 타고난 끼를 숨기지 않았던 그다. 17대부터 19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지내면서도 4집 음반까지 내 ‘가수 의원’으로 불렸다. 마지막 꿈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었다. 과거 가족의 반대로 오디션을 중도 포기한 게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은 듯 했다. 하지만 정두언 전 의원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떠났다.정두언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우울증을 앓게 됐다. 그래서 서울 마포구에 일식당을 열고 자영업에 도전하며 제2의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방송이나 신문 등 다양한 언론 매체나 여행 등을 통해 서구 복지국가 시민들이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네. 책에서만 보았던 복지국가에 관해 조금씩 알아 가면서 그런 나라 사람들의 안정된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아. 고무적인 현상이지.하지만 그런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이 부족한 것 같네. 국가 권력과 자본이 원하는 대로 열심히 일만 하면 ‘마음씨 좋은’ 정치인들의 노력과 ‘착한’ 부자들의 통 큰 기부 등을 통해 대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담’이 성사되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자유한국당의 안보 공세가 초점을 잃은 모습이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형성되면 보수정당이 불리해진다는 ‘정치적 징크스’가 있지만, 무작정 비판만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폄훼했다가 이후 지방선거에서 쓴맛을 봤던 만큼 보다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려는 분위기다.한국당의 달라진 ‘어조’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나타났다. 황교안 대표는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의 전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졌고,
민주당이 외교기밀 누설을 이유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고발한 가운데, 한국당이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의 과거 방송내용을 문제 삼았다. 정청래 전 의원이 과거 통화녹취를 입수했다며 일부 내용을 설명했는데, 강효상 의원만 처벌하겠다는 것은 이중잣대라는 게 요지다.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정권 차원의 두터운 거짓말의 장벽을 뚫고 대한민국이 처한 실상을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는 것이 야당 의원의 책무”라며 “한미관계의 오늘을 국민 앞에 드러내고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대미외교, 북핵 문제의 올바른 방향전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대치 이후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진행 중인 한국당이 보수지지층 결집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집회 현장에서 나온 소속 의원들의 강성 발언이 ‘막말’ 논란으로 번지면서 결과적으로 당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0일 조사해 13일 발표한 5월 2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한국당은 전주 대비 1.3%p 오른 34.4%를 기록했다. 이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려는 지도부와 이를 반대하는 의원들 간의 충돌로 시작된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은 현 지도부인 ‘손학규·김관영계’와 전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유승민·안철수계’로 갈라졌지만, 어느 쪽에서도 탈당이나 분당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지난해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창당 초기만 해도 국민의당 출신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4·3재·보궐선거에서 한국당이 승기를 잡게 되면서다. 그동안 한국당은 여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론, 적폐 청산 공세에 밀렸다.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민심을 확인한 만큼 정부·여당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다.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경제 정책 등 주요 이슈와 현안마다 거침없이 비판적인 입장을 내고 있다. 당 산하 ‘문재인 정권 경제 실정 백서위원회’까지 꾸려 대규모 공세도 예고한 상태다. 황교안 대표도 지난 11일 부산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