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권력기관 개혁은 민주적으로 분산하고 견제 기능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권력기관 개혁 후속 조치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권력기관 개혁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메시지로 읽히는 대목이다.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 추진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경 수사권 법안 관련 시행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부진 속에서 소매유통업의 성장 정체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전분기 대비 3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되며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RB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지난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미달하면 불황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현재 RBSI 추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체
19일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향년 99세로 별세하면서 그의 공로를 기리고 애도를 표하는 경영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방 직후인 1948년 일본에서 롯데그룹의 창업 기틀을 다진 후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기업보국의 기치 아래 모국산업에 투자해 국내 유통·관광 산업의 현대화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롯데그룹을 성장시키면서 보여주신 열정과 도전정신은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신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 ‘데이터 3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이 발의 된지 1년2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국내 데이터 경제 분야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국회는 지난 9일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데이터 3법 등 민생법안 198건을 의결했다. 데이터 3법은 지난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으나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었다.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의 개정안을 말한다. 불필요한 중복 규제를 없애 개인과 기업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 방문해 ‘규제 혁신’에 대해 언급했다.박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된 CES 2020에 각 지역별 상의회장 11명과 함께 방문했다. 매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가전박람회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IT기업, 완성차 제조사, 스타트업 등이 참여하는 등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또 새해 가장 먼저 열리기 때문에 한 해의 최신 기술 동향을 알 수 있는 행사로 평가받는다. 박 회장은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
규제 개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재계 목소리를 대변해 온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지난 29일 박 회장은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 집무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정치권을 향해 규제개혁에 나서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이날 박 회장은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정치권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눈물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박 회장은 “기득권 장벽이 고착화돼 새로운 사업을 하기 너무 힘든 구조가 됐다”면서 “모든 법, 제도, 기득권 장벽을 다 들어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를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부 관계부처 장관뿐만 아니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영주 한국노총위원장 등 민간단체와 금융전문가들까지 초대됐다.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내년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시행한 정책들이 그야말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할 때”라며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중요한 고비를 앞두고
‘세류성해(細流成海).’ 가는 물줄기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와도 맥이 닿아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이를 경험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것은 거대 권력도 아니고 정치적인 어젠다도 아니었다. ‘국민주권’을 위해 행동했던 ‘시민들의 힘’이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에 에서는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중심, ‘시민운동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언을 경청해본다. [편집자주]시사위크=서종규
지난 14일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에 각계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례 사흘째인 16일까지 서울 시내 모 병원에는 구 명예회장을 기억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94세의 일기로 별세한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가족장 형식으로 4일장이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이며 화장 뒤 안장된다. 비공개 가족장 방침에 따라 장지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며, 조문·조화를 사양하고 있지만 범LG가(家)나 고인과 인연이 깊은 조문객의 방문은 수용했다.빈소 앞에는 커다란 가림막을 설치해 내부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7일 전체회의에서 ‘데이터 3법’ 중 하나인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통과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법사위를 거쳐 29일 본회의에 부의될 예정이다.‘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의 개정안을 말한다. 개인과 기업이 수집·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범위를 확대해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법안이다.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이 소관 부처별로 나뉘어 생긴 불필요한 중복 규제를 없애고 개인과 기업이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유플러스가 ‘AR글래스’를 국내 독점 공개하고 AR 고객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미디어 콘텐츠 시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LG유플러스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AR글래스 체험행사’에서 AR글래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를 국내 독점 공개했다. AR글래스는 안경을 쓰듯이 자연스럽게 기기를 착용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몰입감이 기존 AR 기기보다 높은 A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공정위는 8일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3개사의 합병 및 SK텔레콤의 티브로드 노원방송 주식취득 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주식 취득 건을 승인했다.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최종 승인이 떨어질 경우 CJ헬로, 티브로드가 각 통신사에 인수‧합병된다. 통신업계는 인수‧합병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규제개혁을 자축하는 자리를 가졌다.6일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서울 종로 한 치킨집에서 박영선 장관과 박회장은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치맥’을 함께했다.이날 자리는 지난 4월 박 장관이 청년벤처와 간담회를 가진 후 그동안의 규제개혁 성과에 대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치맥’ 자리에는 그동안 규제 애로가 해소된 청년벤처 대표 7인이 참석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 ▲이효진 8퍼센트 대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최근 단절됐던 정부와의 소통을 이어가며 반등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하지만 신뢰회복을 위한 혁신안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당 의원들이 전경련을 방문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의 방한을 맞아 경제5단체 주최 환영만찬을 개최하기도 했다.전경련은 그동안 경제5단체(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엽협회·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와 관련한 의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조국 이슈’에 대처하는 민주당 행보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왜곡 보도’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고, 검찰의 ‘피의 사실 공표 금지 위반’ 의혹도 제기했다.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의 ‘“부인 구속되면...” 여당 지도부 ‘조국 수호’ 미묘한 변화’ 기사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왜곡 보도”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가 '조국 이슈에 당의 유연한 대처를 주문하는 한편, 장관 부인이 구속될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정부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향후 당 차원의 지원 마련을 예고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치한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센터는 일본 경제 도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재·부품 장비 산업 수급 위기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야전사령부”라며 “당·정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따라) 산업 종사자들이 겪는 애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중견 기업의 R&D(연구·개
요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사적 공간인 SNS에 산업계가 안고 있는 고민을 털어놓더니, 경제인과 언론이 지켜보고 있는 공식 회의석장에서도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발언 수위도 높아졌다. 정쟁에만 매몰돼 경제를 등한시 하고 있는 정계를 향해 ‘경제는 버려진 자식인가’라며 작심한 듯 비판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과 미‧중 무역 분쟁, 사우디 아람코 시설 테러로 대외 불안 요소가 커진 가운데서도 여야가 합심해 난국을 헤쳐 나가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치권의 ‘뼈’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강한 어조로 정계에 다시 한번 산업계의 어려움을 피력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과 사우디 아람코 시설 테러로 국제 원유 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서도 ‘조국 사태’ 등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박용만 회장은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회의소 주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현재 경제계가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날 박용만 회장은 “요즘 경기 하락 리스크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것 같아 이를 걱정하는
노사를 대표하는 각 기관의 수장들이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입장을 전하는 대화의 시간을 나눴다.17일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지난 16일 오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주영 위원장과 ‘호프 회동’을 가졌다.이날 회동에서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은 첫 맥주잔으로 러브샷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회장은 건배사로 “한국노총 화이팅”을 외쳤고, 김 위원장은 “노발대발(노총이 잘돼야 대한상의도 잘 된다)”이라는 건배사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회장과 김 위원장의 호프 회당은 이번이
재계가 정부에 가업승계 요건을 완화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초청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이번 회의는 김병규 세제실장으로부터 최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9년 세법개정안’의 주요내용과 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의에는 위원장인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을 비롯해 남궁범 삼성전자 부사장, 배두용 LG전자 부사장, 김상현 현대자동차 전무, 조영일 에쓰-오일 수석부사장, 정승욱 CJ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