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 관심은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2024년 어떤 사업 전략을 펼칠지에 쏠리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주요 건설사 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해외사업 확대나 원전과 같은 에너지사업, 폐배터리 재활용 등 환경 사업 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천명했기 때문이다.여기에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CEO들의 발언을 뒷받침했다.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PF발 리스크 현실화로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지표가
GS건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 가량 증가한 13조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여파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전환됐다. 31일 GS건설이 공시한 연결기준 2023년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조4,370억원, 영업손실 3,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9.2% 증가한 반면 영업실적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GS건설 측은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신규 주택 분양 2만2,098세대를 달성하며
현대제철이 지난해 건설시황 둔화와 전기요금 인상 등의 여파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사업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수요 창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현대제철은 지난 30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 25조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 당기순이익 4,496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으로 감소세가 뚜렷한 실적이다. 우선,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감소하며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이달 말 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형건설사들이 지난 2023년 연간 실적을 연이어 발표했다. 2023년 실적을 발표한 대형건설사들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거나 소폭 실적 하락에 그쳐 업계로부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반면 대형건설사들과 달리 중견급 이하 건설사들은 PF발 리스크, 고금리, 지방 미분양 등 대외 여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올해 초부터 법정관리 신청 및 폐업신고에 나선 중견건설사 수는
대우건설이 주택 부문 사업 호조와 해외사업 수주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했다.이에 반해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증으로 인해 원가율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3% 가량 감소했다. 30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2023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한 해 동안 매출 11조6,478억원, 영업이익 6,625억원, 당기순이익 5,21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매출의 경우 기존 목표치였던 10조9,000억원과 비교해 106.9% 초과 달성함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83만7,000개소)으로 확대됐다. 해당 법안 적용이 커피전문점‧빵집 등의 업종까지 확대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교육 자료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개인 사업주를 위해서는 ‘산업안전 대진단’이 마련됐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가맹점주 대상 교육 준비 나서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그 사업주‧경영책임자에게 책임을 묻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총 333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19년 223억달러까지 감소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20년 351억달러까지 급증했으나 2021년 306억달러로 다시 줄어든 뒤 2022년 31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29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321개 건설사는 95개국에서 총 333억1,398만달러를 수주했다. 전체 수주건수는 606건이다.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 및 수주건수는 전년대비 각각 약 8%
국토교통부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진행 과정 중 발생하는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분쟁을 해소하고자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각 지자체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분쟁은 그동안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끊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22년 4월 15일 둔촌주공재건축아파트는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증액 이슈로 인해 한때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어 작년 3월 서울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아파트는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분쟁으로 인해 예비 입주자들이 이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더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이후에도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해 초부터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 건수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유동성 부족 등으로 인해 시공권을 포기하거나 중도금 이자를 미납한 건설사까지 등장해서다. 26일 법원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중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는 1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건설사 10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실제 최근 울산 지역 1‧2위 건설사인 부강종합건설과 세경토건이 연이어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
윤석열 대통령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유감을 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전날(25일)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민생 경제를 도외시한 야당의 무책임한 행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등 정부의 모든 관계 부처에 “중대재해법 시행에 따른 산업 현장의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라”며 “특히 생존에 위협을 받는 영세 기업들에게 필
컴투스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IP(지적재산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게임 개발 노력을 하면서도 퍼블리싱 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신작 발표 쇼케이스에선 장르 다각화가 강조됐다.◇ ‘건설 시뮬레이션’ ‘요리게임’ ’RPG’ 장르 다각화25일 컴투스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퍼블리싱 신작 3종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The NEXT STAGE’를 개최했다. 이날 컴투스는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게임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매출 4조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당초 목표치 3.9조원 대비 약 5% 이상 넘어선 수치다.25일 HDC현산이 공시한 ‘2023년 잠정 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누적 매출 4조1,90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 당기순이익 17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작년 초 제시했던 매출 가이던스(목표치) 3조9,652억원에 비해 5.7% 초과한 수치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같은시기 무려 67.8%, 246.8% 각각 급
방폐물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25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고준위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정재학(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민을 위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고준위 방폐물 관리에 집중해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라는 임무를 완수해 줄 것을 입법부에 촉구한다”고 했다.그는 “당장 원전 부지 내 건식저장시설을 확충하지 않으면 2030년부터 저장시설 포화로 원전이 멈춰 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라며 “고준위 방폐물이 우리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전국 공사현장 92곳에서 대금미지급 등 하도급 관련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이 지난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공사를 수행 중인 14개 현장에서는 하도급업체를 상대로 대금미지급 피해가 발생했다.이밖에 △대금지급기일 변경(외담대 60일→90일) 50개 현장 △결제수단 변경(현금→어음 또는 외담대) 12개 현장 △직불 전환 2개 현장 △기타 피해(어음 할인 불가 등) 14개 현장 등이 총 92개 현장에서 하도
양향자 대표가 이끄는 한국의희망과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전격 합당을 선언했다. ‘과학기술 패권국가’라는 공동의 비전을 매개로 정치 개혁과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심산이다. 두 정당이 하나로 뭉치면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24일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공식화했다. 양 대표는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이 자리에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
부동산 경기 전반에 침체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된 도시정비사업을 찾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여기에 정부도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해 지난 10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산 지역 ‘대어’로 꼽히는 부산진구 시민공원(촉진2-1구역) 주변 재개발사업 수주를 두고 시평 1위 삼성물산과 7위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맞붙게 됐다. 조합은 이달 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
부산의 한 신협 전직 간부 2명이 친분이 있는 건설업자 등의 대출 편의를 봐주고 이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부산지검 서부지청 금융·경제범죄전담부(부장검사 장욱환)는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사금융알선, 수재 등) 위반 등의 혐의로 부산의 모 신협 전 이사장 A씨와 전 전무 B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또한 이들로부터 금품 등을 제공한 건설업자 등 5명도 함께 불구속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건설업자 등에게 대출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우선순위 상가 분양권 또는 금품 등을 받
현대건설의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규수주도 30조원을 넘어서면서 당초 목표치를 상회했다.최근 현대건설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실적(연결기준)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한 해 누적 매출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 당기순이익 6,5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36.6%, 38.9% 늘어난 수치다.현대건설 측은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인테리어 건축자재 기업인 한솔홈데코가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영업 실적이 크게 악화된 영향이다. 올해 주택경기 전망에도 먹구름이 가득한 만큼 경영진의 어깨의 무거울 전망이다. ◇ 주택경기 악화에 작년 영업이익 적자 전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한솔홈데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27억원) 대비 적자전환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3,003억원으로 전년(2,834억원) 대비 6%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장 가운데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되면서 사업기간이 늘어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정비사업 알짜배기 지역에 속한 서울‧수도권 등에서도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건설사 한 곳만 단독 입찰하거나 아예 응찰하지 않아 유찰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현재 건설‧부동산 경기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했다. 원자재가격 급등 및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에 대한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