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친(親)노동’ 행보에 나섰다. ‘52시간제 폐지’, ‘손발 노동’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오랐기 때문에 ‘반(反)노동’ 이미지를 상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간 노동계 숙원사업으로 평가된 ‘공무원 타임오프제’와 ‘노동이사제’ 도입을 찬성한 윤 후보는 노동자 표심 잡기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윤 후보는 1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노총 간부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공무원 타임오프제와 노동이사제 등 노동계 주요 의제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삼성제약이 호텔 사업 추진 계획을 철회했다. 의약품 임의제조 논란으로 강도 높은 행정처분을 받으면서 경영난이 가중된 가운데 본업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호텔 추진 계획 철회… “제약 본업에 집중할 것”삼성제약은 9일 장래사업 및 경영 계획에 대한 정정공시를 냈다. 자산 활용 극대화를 위한 호텔사업 계약 추진 계획을 철회한다고 내용이었다. 삼성제약은 지난해 6월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하얏트와 ‘하얏트 플레이스’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박 3일간 충청 행보를 마무리했다. 충청에서 보여준 그의 행보는 ‘청년’과 ‘경제’에 방점을 찍었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시에 경제 성장의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흘 내내 ‘청년 목소리’ 듣기윤 후보는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충청 일정의 마지막 하루를 시작했다. 첫 행선지를 독립기념관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충청은 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항일 독립 정신이 헌법에 근간이 됐다”며 “어
충남 천안을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52 시간제’ 철폐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오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향후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는 말”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윤 후보는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충북지역의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분들의 애로사항을 기탄없이 들었다”며 “많은 분이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이 영세 중소기업 운영에 굉장히 장애가 많다, 그리고 주 52시간도 주 (단위)로 끊을 것이 아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살얼음판을 걸어오던 이들의 관계는 이 대표가 30일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자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당장 당내에선 어수선한 분위기에 ‘자성론’이 피어나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예정된 한 언론사 포럼에 이 대표가 참석하지 않는다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오후 일정은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지만, 끝내 이마저도 전면 취소 됐다.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으면서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한 온갖 해석이 쏟아졌다. 특히 이 대표가 전날(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의 판이 커졌다. 곽상도 전 의원이 전날(11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전국 5곳에서 동시에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곽 전 의원의 사직안을 가결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아들인 곽병채 씨가 화천대유에 근무한 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투표 결과 총 252명 중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가 나왔다.곽 전 의원이 물러남에 따라 그의 지역구인 대구 중‧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청주 간첩단’ 사건 관련 발언이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김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청주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활동가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특보단 이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간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이에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꺼내들었다며 “저열한 행위”라고 발끈했다. 특히 민주당은 김 의원의 발언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사과와
3세 경영인인 최현수 깨끗한나라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작년 호실적을 낸 것과 달리, 올해는 실적 성장세가 다소 신통치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깨끗한나라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정상화 기반 다진 최현수 사장 깨끗한나라는 제지사업과 생활용품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포장재로 사용되는 백판지와 두루마리 화장지, 기저귀류, 생리대류, 물티슈, 마스크 등을 생활용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최 사장이 깨끗한나라의 대표이사에 오른 지는 올해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완패하자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에서 이낙연 전 대표(28.19%)는 이재명 지사(54.72%)에게 26.53%포인트 차로 완패했다. 당 내에서도 이를 두고 '예상치 못한 득표율 차이'라는 반응이 나왔다.정치권 안팎에선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네거티브전이 패착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7일 TBS 라디오에서 “첫 번째 (이낙연 전 대표가)시운이 좀 따르지 않은 면도 분명히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첫 순회 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압승을 거두면서 이 지사가 결선투표 없이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지사는 4일(대전·충남)과 5일(세종·충북) 이틀간 진행된 충청 지역 순회 경선에서 누적 유효투표 3만8,463표 가운데 2만1,047표(54.72%)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1만841표(28.19%) 획득에 그쳤다.뒤이어 자가격리로 경선이 치러진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711표(7.0
모더나사에서 이번달 한국 정부에 공급 예정이었던 850만 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만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모더나 백신이 제조 공정상 문제로 인해 170만 회분 정도가 8월로 연기된 것에 이은 두 번째 백신 수급 차질이다. 이로 인해 올해 하반기 백신 접종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연이어 발생하는 백신 수급 차질과는 반대로 기존에 정부가 가장 많이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은 재고가 계속해 발생하는 현
브랜드 아파트를 내세운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대형 건설사들이 각자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중견·중소 건설사들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브랜드를 내놓거나 기존 브랜드 개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주택 시장에서는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하다. 오랜 기간 쌓아온 시공 노하우와 더불어 마감재와 커뮤니티 등의 상품성이 뛰어난데다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를 앞세워 지역 내 시세를 이끄는 효과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분양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주택 논란에 휩싸였던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명한 산하 기관장의 낙마로 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 첫 임명부터 삐걱… 정책 추진 차질 우려 김 후보자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글로 사퇴를 알렸다. 부동산 4채를 보유한 부분이 SH 사장직에 오르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김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크래프톤의 공모가가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견인하는데 성공한 크래프톤은 오는 8월 상장을 마무리하고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49만8,00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자금은 4조3,000억원으로 역대 2위 규모다. 공모 규모 역대 최대는 삼성생명으로 당시 4조8,881억원이었다. 상장 이후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조4,000억원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
아파트값을 높이기 위해 신고가로 거래했다고 허위 신고 이후 해제하는 자전거래의 실체가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이 지난 2월 말부터 진행해온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그 결과 총 12건의 자전거래를 잡아냈다. 지난해 79만건의 아파트 거래 가운데 해제 신고건수는 2만2,000건이었다. 이 가운데 신고가를 기록한 뒤 해제된 3,700건 중 동일인이 2회 이상 계약에 참여한 821건을 집중 조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6월부터 시세 2억4,000만
출퇴근 시간 심각한 차량 정체가 반복되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개념 버스 교통 서비스인 BTX(Bus Transit eXpress)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2025년까지 5개 대도시권에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 광역교통시설 총 122개가 확충된다.가장 주목받는 것은 BTX의 도입이다. BTX는 철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시 ‘조국의 강’에 휘말린 모양새다. 송영길 대표가 앞서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를 한 후 당내 논쟁이 잠잠해졌지만, 대통령 후보 경선 국면에 들어서면서 다시금 이같은 논쟁이 촉발됐다. ◇ 김경율 국민 면접관 선임이 갈등 촉발 논란의 시작은 국민면접관 선정부터였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국민 면접’을 진행했다. 대선 예비후보 9명이 취업준비생처럼 국민 면접을 본다는 콘셉트였다. 그리고 지난 1일 김경률 회계사가 면접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쟁이 촉발됐다.
우리말에 ‘꽃잠’이라는 말이 있다. 아름다운 꽃향이 풍기는 가운데 잠인지 잠결에 꽃향기를 맡은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왠지 가슴이 설레는 단어임에는 틀림이 없을 듯 싶다. 사전적으로는 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잠을 말한다고 한다. 흔히 방금 혼인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잠자리를 우리는 ‘첫날밤’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원래 뜻은 ‘모처럼 깊게 잘 잔 잠’의 뜻이 맞다.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첫’이라는 말이 어느새 우리에게는 식상해 지고, 대신 쓸 수 있는 말들에 대한 작은 욕구가 생겨난다. 애틋하고 설
정부가 수소경제로의 도약을 약속하며 ‘수소경제사회 로드맵’을 발표한지 2년이 넘었다. 이제 길을 가다보면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차인 넥쏘, 수소버스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걸 보니, 확실히 수소경제사회의 문턱은 넘어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현 시점에서도 ‘수소충전소 부족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에서는 수소차 1만 시대를 넘어 2만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현재, 수소충전소 설치 현황과 기대에 못미치는 구축 이유, 향후 대책에 대해 짚어봤다.◇ 수소차 숫자는 1위
‘산업의 쌀’이자 ‘전략무기’로 부각되고 있으며, 반도체 기술력 확보 경쟁을 위해 정부가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정부는 1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2030년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K-반도체 전략’ 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K-반도체 전략의 핵심 전략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K-반도체 벨트 조성 △반도체 제조 중심지 도약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인력·시장·기술 등 반도체 성장기반 확보 △국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반도체 위기대응 강화의 총 4가지로 나뉜다.‘반도체 공급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