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재화의 분배나 산업의 존속성과는 별개로, 자유무역이 보호무역보다 더 많은 거래를 보장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초래하는 수입품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것 또한 상품교역을 통해 국제사회의 효용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외국의 수출업체를 볼모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이 적절하다.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 때문에 세계가 감내해야 하는 손실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대 나머지 세계의 전면전으로 번질 경우 연 단위 손실액이 한화로 500조원에 달한다는 보고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과거 그리스가 트로이를 무너뜨릴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중 하나로 '트로이의 목마'였다. 그리스가 커다란 목마를 만들고 그 안에 군인을 매복시킨 후 위장 퇴각하자, 트로이 사람들이 목마를 성내에 들여놓았고 그 안에 있던 군인들이 밤새 성문을 열어줘 그리스의 승리로 전쟁이 막을 내리게 됐다.바른미래당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을 소위 '트로이의 목마'라고 정치권에서 불린다. 소속은 바른정당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정치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상돈 의원은 최근 평화당 정책연구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제약업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제약협회가 한국을 겨냥해 무역제재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제약협회는 한국이 ‘스페셜301조’를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 자국 신약에 대한 국내 약가인상을 위한 노림수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부 “한국, 스페셜301조 위반?... 사실관계 따져야”미국 최대 제약단체인 ‘PhRMA’(미국 제약협회)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게 “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부의장이자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인 박주선 대표는 27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놓고 벌어진 여야 충돌로 2월 임시국회가 파행될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을 해결하고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여야가 합의하고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를 보이자고 다짐했는데 그 다짐이 헌신짝처럼 버려진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김영철 방문으로 참담한 심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데 국회마저 보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가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장의 방남과 관련해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방남’과 관련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의 출석을 놓고 평행선 대립을 하고 있다.한국당 소속인 김성태 운영위원장은 27일 오전 운영위 전체회의를 개의하자마자 정회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까지 임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무 통보 없이 국회 운영위 현안질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정부가 ‘5G 주파수’를 볼모로 삼았다. 상대는 통신3사다. 이들 3사가 자의로 통신비를 인하하는 만큼 오는 6월 시행될 주파수 경매에 혜택을 주겠다고 해서다. 실제 정부의 전략은 통신비 인하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데이터 한도를 없애는 등 통신사가 통신비 인하를 위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통신3사가 실효성 높은 통신비 인하 대책을 꺼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통신비 놓고 통신사와 힘겨루기… ‘5G 주파수’ 걸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9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방침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대규모 실직 사태 및 지역경제 붕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한국지엠은 그동안 공장가동 중단을 비롯한 철수설에 꾸준히 휩싸여왔다. 특히 산업은행의 ‘비토권’이 지난해 만료되면서 한국지엠 철수를 막을 마지막 방법도 함께 사라졌다. 철수설이 불거질 때마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던 미국 지엠 본사 측은, 결국 설 명절을 앞둔 시점에 전격적으로 군산공장 폐쇄 방침을 발표했다.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상황이 급격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의 거취를 놓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0일 비례대표 3인이 교섭단체 등록 불참을 선언하고 출당조치를 요구한 것에 대해 "양식과 품위를 저버린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런 것이 바로 정치신의와 정치윤리를 짓밟는 일로 국민으로부터 정치불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례대표는 정당투표율에 의해 정당 소속을 전제로 선출된 국회의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설 명절을 이틀 앞두고 기습적으로 발표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를 두고 지엠 측과 정부가 머리싸움을 하고 있다. 2차 단체교섭 후 일주일도 안 돼서 이같은 방침을 발표한 제네럴모터스(GM)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볼모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도 한 발 물러서긴 했지만 ‘무조건적인 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여기에 당장 생계가 달린 노동자들은 한 마디로 ‘중간에 낀’ 신세가 됐다. 아울러 GM 측의 무대포식 ‘벼랑 끝 전술’은 물론, 수차례 문제 지적에도 외면해왔던 정부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회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에 맞서 상임위 전체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당 간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국회 차원의 정쟁을 자제하자는 의미에서 채택한 ‘평창 결의안’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당 원내지도부는 13일 당 회의석상에서 2월 임시국회의 공전을 한국당 탓으로 돌리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박홍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상임위원회 보이콧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어제 상임위 보이콧하면서 2월 임시국회마저 멈춰버렸다"라며 "법제사법위원장 사임을 두고 벌어진 구태적 전쟁에 또다시 국민만 희생양이 됐다"라고 성토했다.그러면서 "과거 양당제에서 민생은 아랑곳없이 이익만 챙기기 위한 단골 메뉴인 보이콧, 이제 지겹지 않나"라며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 불을 지핀 더불어민주당이나 민생을 볼모로 국회를 멈춘 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2월 임시국회 파행’ 책임론을 두고 공방에 나서면서 “민생은 외면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당초 여야는 2월 임시국회를 ‘민생 국회’로 규정하며 소방·안전 관련 법안 등 87건에 달하는 민생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이를 반영하듯 여야는 지난달 30일, 임시국회 개회식 직후 열린 본회의에서 소방기본법·소방시설공사업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소방안전 관련 법안 3건을 가결했다.하지만 여야의 ‘민생 국회’ 약속은 10여일만에 깨졌다. 당초 처리될 예정이었던 민생 관련 법안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리돼야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 사퇴 요구에 반발하는 의미에서 상임위원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평창 동계올림픽 결의안을 통해 정쟁 중단을 선언하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보이콧 선언하면서 정쟁을 확산시키는 게 과연 올바른지 살펴보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은 법사위원장 신상과 아무 관련 없는 타 상임위를 보이콧하면서 2월 국회를 시작부터 혹한기로 몰고 있다. 오히려 의사일정을 볼모로 잡고 있다”며 “민생법안을 볼모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트 롱패딩’ 물색에 고심하던 유통가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테니스 볼모지인 한국에서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해낸 정현 선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모양새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는 테니스 용품 판매가 급증하가 하면, 뒤늦게 후원에 나서겠다는 기업도 등장했다.◇ ‘떡잎’ 알아본 라코스테… 오클리‧나이키 ‘어부지리’영하 20도를 밑도는 한파 속에서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유통가가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만났다. 전 세계적 관심을 받는 스포츠 가운데 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던 이른바 ‘이건희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통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결과를 받아들었다.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대기업 부장 출신 A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공범인 A씨의 동생 B씨와 C씨의 형량도 1심과 다르지 않았다.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4년이 선고됐다. 협박에 가담한 두 명의 공범 역시 1심과 같은 징역 2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다만, 유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철수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국지엠이 이번에 ‘생산물량’을 볼모로 우리 정부에 약 1조원가량의 지원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과 정부 당국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16일 한 매체는 미국 지엠 본사의 고위 경영진이 지난해 말 우리나라를 방문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산업은행 관계자 등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약 1조원의 지원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보도는 자금을 지원해줄 경우, 한국지엠 생산물량을 늘리겠다는 제안도 나왔다고 전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전기용품및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안 등 시급한 법률안과 감사원장·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9일 소집해야 한다고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촉구했다. 올해 안으로 본회의를 열 수 있는 날짜가 사실상 29일 하루인만큼 공전하고 있는 여야 합의만 기다릴 게 아니라 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우원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도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긴급회동과 각각 원내대표 접촉을 다각도로 했다. 민생입법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참모진들 가운데 출마자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30~40명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정치권 안팎의 예상보다는 다소 적은 10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예비후보 등록과 설 연휴가 있는 2월 중순 경에는 늦어도 청와대 참모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인 면면을 들여다보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충남도지사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박수현 대변인은 전병헌 전 수석이 있던 정무수석직을 제안 받았으나 고민 끝에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지사 출마로 가닥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7년 첫 정기국회가 폐회했지만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해 12월 임시국회가 11일부터 소집됐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예산안 처리를 놓고 반발하고 있는 데다 의원들이 밀린 일정을 소화하느라 임시국회는 첫날부터 가동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제외하고 상임위 일정도 잡지 않았다.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도 순연됐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12일인데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남 예산 보고대회 일정으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통신사의 ‘해지방어’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특정 통신사에는 과징금도 부과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제일선에 배치된 상담원들의 고통이 줄어들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상담원이 고객에게 해지방어를 하기까지 통신사 본사에서 용역업체, 그리고 상담원으로 내려오는 수직적 상하관계가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방통위, 고객 귀찮게 하는 ‘해지방어’ 시정명령방통위가 지난 6일 전체회의를 열었다. 통신사들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였다. 이날의 주제는 ‘해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