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사립유치원의 비리 척결을 요구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시작된 바람은 국민여론을 타고 정부를 움직이기에 이르렀다. “사립 유치원 비리를 전부 밝히라”는 이낙연 총리의 지시가 떨어졌고, 유은혜 부총리를 중심으로 교육부가 대책마련에 착수했다.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주재한 유은혜 부총리는 “사립유치원의 비리와 도덕적 해이가 이렇게 심각해질 때까지 교육 당국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지금부터라도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국민
[시사위크=은진 기자] 조용했던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 방’이 터졌다.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원장이 국가 지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유치원 비리는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은 일부 유치원 원장의 회계 비리 사태가 적발될 때마다 “개인의 일탈로 전체를 매도한다”고 반발해왔다. 정부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집단휴업도 불사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간암 환자들이 복용하는 ‘리피오돌’의 약가인상을 요구하며 공급중단 사태까지 야기했던 게르베코리아 측이 국정감사에 나와 대국민사과를 했다. 게르베코리아 증인으로 출석한 강승호 대표는 리피오돌 사태와 관련해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선 적정한 가격(약가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보건복지부 2차 국정감사에서 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리피오돌 사태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강 대표의 출석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몽니’로 20대 후반기 국회 비상설 특별위원회가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20대 후반기 국회가 출범해 비상설 특위 구성을 의결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는 출범조차 못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여야는 당초 20대 후반기 국회를 구성할 당시 정치개혁·사법개혁·윤리·4차산업혁명·남북경제협력·에너지 등 모두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여야는 지난 7월 26일 비상설 특위 구성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했다.국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퀄컴과 공정거래위원회의 1조원대 과징금 소송이 본격화됐다. 퀄컴이 제기한 과징금 처분 취소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지난 23일 열렸다. 이날 변론기일에는 애플, 인텔, 미디어텍, 화웨이 등의 변호인단도 참석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김우진)는 지난 23일 오전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퀄컴 인코포레이티드(이하 퀄컴)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지난 1월 15일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뒤 6개월 만이다. 퀄컴은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이 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자유한국당에 넘긴 더불어민주당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체계·자구심사권 등 법사위 권한을 손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산적해있는 개혁 법안들에 대해 국회 스스로가 우리의 사명을 망각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고 반성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각 상임위가 심사숙고해서 넘긴 법안들이 법사위에 장기간 계류돼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방패삼아 민생을 볼모로 삼았던 지난 과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군산공장 폐쇄 방침 발표로 큰 파문을 일으킨 뒤 8,10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 한국지엠이 고용노동부의 명령과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는 행태로 빈축을 사고 있다.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지엠은 불법파견 사내하청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 대신 과태료를 부과받게 됐다. 77억4,000만원의 적지 않은 과태료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내하청업체 8곳에 소속된 774명의 노동자가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7월 3일까지 이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협력사로부터 향응접대 강요 의혹에 휩싸였던 GS칼텍스가 내부 조사에 상당한 시간을 들이고 있다. 당초 협력사 측이 법적 조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갑질을 폭로한 만큼 신속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한달 가량이 지난 현재까지도 ‘협력사 측과 원만히 해결을 보고 있다’는 입장 외 향응접대 강요 의혹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충격 준 협력사 ‘갑질’... 언제 수습되나지난 5월 24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GS칼텍스의 갑질을 고발하는 글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과반 승리를 목표로 세웠다. 특히 서울 구청장 석권 가능성에 기대가 컸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25개 구청장을 싹쓸이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13일 실시된 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초구(조은희)를 제외한 24곳에서 승리했다. 보수텃밭이던 강남3구도 무너진 셈이다.민주당에선 첫 강남구청장이 배출됐다. 자유한국당 소속 신연희 전 구청장이 3선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헌법개정안 국민투표를 위한 필요조건인 국민투표법 개정이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오는 6·13 지방선거 동시투표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개헌 불가능’을 선언하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의 ‘키맨’으로 야당과 개헌안 협상을 해왔던 이인영 의원도 책임을 지고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직을 사임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개헌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민주당은 2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투표법 개정 무산에 따른 개헌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수개월동안 동아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에 이리저리 휩쓸려야 했다. 한국은 이미 FTA 재개정 협상과 철강관세 문제로 홍역을 치렀으며, 중국은 현재진행형으로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다. 수출 중심의 성장구조를 갖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 시장을 볼모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무시하기 어렵다.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자신의 새 타깃으로 낙점한 듯하다. 아베 신조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려 지극정성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신통찮다.◇ TPP도 관세도 합의점 못 찾아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법 개정이 필요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해 투표일 50일 전인 4월23일까지 개정·공표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21일과 22일이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0일이 국민투표법 개정 처리 ‘데드라인’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도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6월 개헌’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2014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개헌투표는 물론 모든 안건에 대한 국민투표 자체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민투표 개정 처리를 위해 국회 내에서 ‘무기한 천막농성’ 중인 자유한국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헌법불합치 판결이 난 국민투표법을 오는 23일까지 개정하지 않으면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가 불가능하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회가 오늘까지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를 못한다면 국민과의 약속인 6월 개헌 동시투표는 사실상 수포로 돌아간다”며 “20대 국회는 민주화 이후 최악의 무능국회, 그리고 민심을 저버린 배신국회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강조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된 김경수 의원이 19일 출마선언을 했다. ‘민주당원 댓글조작’ 수사과정에서 김 의원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출마가도에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었지만 김 의원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출마 입장을 고수했다.당초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려던 김 의원은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김경수 의원실이 압수수색 대상이라는 각종 ‘찌라시’성 의혹과 출마에 부담을 느낀 김 의원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설’이 오전 내내 돌았다.김 의원은 오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과 노동조합이 오는 20일 ‘데드라인’을 앞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 측은 군산공장 폐쇄 선언 이후 “한국에서 계속 경영을 하고 싶다”는 입장과 달리 법정관리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한국지엠은 산업은행의 경영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면서 일찌감치 정부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상황이 촉박하게 돌아가면서 노조에 대한 압박도 심해지고 있다.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신차 개발, 투명경영 약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추가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협력업체 사장단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이 창당한지 두달이 됐지만, 지지도는 참담하다.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평화당 지지도는 0.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평화당 출범 전인 지난 2월 1일 갤럽이 발표했던 조사에서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반대파'의 가상 지지도는 4%였다. 당시 국민의당이 분당되기 전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 위해 필요한 국민투표법 개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투표법 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국회로 보내고 국회에서 연설을 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도 원내 지도부 차원에서 야당을 설득할 예정이다.현행 국민투표법은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로 위헌이다.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여당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케어)에 반대하는 의료계를 향해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쓰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문재인케어의 안착을 위해서는 의료 공급자인 13만 의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들을 어떻게 달래고 표심을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이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새로 구성된 의사협회 지도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의사나 병원의 수입 감소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4월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여야 대립으로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파행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국회는 본격적인 4개 원내교섭단체 체제가 됐지만, ‘2+2’ 힘겨루기 양상을 띠면서 협상이 더 어려워진 모습이다.국회는 2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회기 결정의 건’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원래 4월 국회가 열리도록 의사일정이 합의돼 있었는데 오전에 원내대표들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선거연대론'이 정치권에 재부상하자 당사자들 모두 독자노선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유승민 공동대표가 한국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언론에서는 취지와 다르게 과잉보도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과는 연대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유 대표의 말은 당내 동의가 이뤄지고 국민이 동의한다면 연대도 가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