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의 후임자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새로운 총리후보자 지명으로 문재인 정부는 본격적인 하반기 국정운영 신호탄을 쐈으며, 초대 이낙연 총리는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을 열고 “중요한 것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라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더욱 다부지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전은 결코 비용의 낭비가 아니며 오히려 경쟁력과 생산력을 높이는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1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법안들이 공포된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민식이와 하준이나 남긴 법안들”이라며 “예방 장치가 제대로 갖춰졌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교통안전을 대폭 강화하는 뼈아픈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음주운전 사
박형철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 후임으로 이명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임명됐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공직사회 비위를 감찰하는 기관이다. 막중한 임무가 따르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예민한 자리여서 ‘독이 든 성배’로 여겨진다.이명신 신임 비서관은 1969년 출생으로 김해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39회 합격한 뒤 서울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검사로 직을 바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 퇴임 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
노영민 비서실장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주택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은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에 동참하자는 차원에서다.대상은 대통령 비서실과 안보실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중, 수도권 내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한 자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강남 3구를 포함해 투기지역, 투기과열지역 내 2채 이상 보유자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조원 민정수석 등 11명이 여기에 해당된다.형식상은 ‘권고’이며 법적 강제사항은 없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대상자들에게는 압박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끝나가는 가운데,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했다. 이례적으로 약식 기자회견을 연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과 북한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능력이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음을 분명히 밝혔다.16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화’를 강조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고 비건 특별대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라는 역
북한이 지난 13일 오후 10시 41분부터 약 7분간 서해 동창리 미사일시험장에서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번 북한 국방과학원이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뒤 6일 만의 일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앞서와 마찬가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시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최근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 연구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더해 박
청와대가 이른바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이어 두 번째 해명이다. 청와대는 언론에 보도된 주요 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며, 근거없는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부 방송과 신문에서 근거 없이 청와대가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한 것은 물론 여러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다는 많은 보도가 있었다. 그 때
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을 포함한 ‘제3지대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시적으로느낄 수 없지만, 그나마도 현재는 산발적으로 물밑에서 움직이는 상황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투쟁으로 보수통합 논의가 한 차례 늦춰진데다 선거법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 ‘지켜보자’는 기류가 강한 게 원인이다.이 가운데 출발 신호를 올린 것은 ‘국민통합연대’다. 이재오 전 장관의 주도로 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총리 등 보수진영 원로들이 참여하는 단체다. 여기에 전직 국회의원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에 우리 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파병이 확정되지 않았고, 어느 수준으로 참여할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오후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5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한 미국을 강력 규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상 데드라인으로 정해놓은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미 양측의 대치가 더욱 첨예해지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안 협상을 이미 어렵다고 판단하고, ICBM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12일 오후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내고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유엔 안보리가 주권국가의 자위적인 조치들을 걸고 든 것은 유엔헌장에 명시된 자주권 존중의 원칙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며 “이것은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후원금 모금은 현역의원이 가지고 있는 최대 특권 중 하나다. 후원회 설치와 개인명의 후원금 모금이 금지된 원외인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제도다. 특히 사회적 명망이 높은 후원회장을 모셔올 경우, 후원금 모금은 물론이고 이름값과 득표율도 올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린다.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후원회와 후원회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복수의 국회의원 수석보좌관들의 전언에 따르면, 후원회장을 선정할 때 첫 번째 기준은 ‘덕망’이다. 사회적 인지도는 물론이고, 국민들이 봤을 때 감동이 있는 ‘스토리’가 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농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최근 어려움을 겪은 농어민을 위로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축사에 나선 문 대통령은 “농어촌의 미래가치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도시와 상생하는 혁신 공동체로 인식되고 있고, 식량안보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와 환경이라는 관점의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
차기 총리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총리지명으로 유력하게 여겨졌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고사했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정세균 전 의장은 김진표 의원, 진영 행안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과 함께 차기 총리군에 이름을 올렸으나, 한 차례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정세균 전 의장에 대한 인사검증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11일 는 “정 전 국회의장이 최근 청와대에 검증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 전 의장이 사실상 총리 지명을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11일 공천 부적격자 기준을 발표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이후 어느 때보다 높아진 도덕적 기준과 국회 인사쇄신 바람에 맞춰 수위를 강화했다. 거대 양당의 공천심사 기준 확정으로 국회는 총선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부터다.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공천심사 공통점은 음주운전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선거일전 15년 이내 기준 총 3회,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 이력이 있을 시 부적격 처리한다. 한국당은 2003년 이후 음
문재인 대통령이 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 중국 청두를 방문한다.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해 3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 아베 총리 등과 양자회담도 추진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년간 이루어진 3국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3국간 협력의 제도화를 강화하고, 3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실
북한이 연일 주민들을 상대로 ‘백두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리설주, 군부 인사들을 대동해 백두산을 오른데 이어, 기관지들은 ‘백두산 대학’이라는 말을 사용해 사상교육에 나섰다. 연말 북미협상이 어렵다고 보고, 고난의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노동신문은 11일 ‘백두산 대학’이라는 정론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을 언급하며 “적대세력들의 총포성 없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원수님이 단행하신 백두산 강행군만큼 인민의 마음속에 필승의 신념을 벼려주는 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외모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투쟁 과정에서의 삭발과 최근 단식투쟁을 거치면서다. 과거의 황교안 대표 이미지가 점잖은 신사였다면, 현재의 짧은 머리와 수염은 마치 ‘혁명가’ ‘투쟁가’의 모습을 떠올린다는 평가다.얼굴뿐만 아니라 의상에도 변화를 줬다. 검정색과 흰색 등 무채색 위주의 정장을 착용했던 황 대표는 최근 주황색 등 유채색 옷을 가미하기 시작했다. 교과서 같이 딱딱하고 정형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변신을 꾀하려는 시도다. 황 대표 스스로도 이를 인식했는지, 지
문재인 대통령의 차기 총리 인선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야권에서 김진표 의원을 총리로 지명하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김진표 의원은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청와대 인사검증까지 마쳤으나 진보진영이 강하게 반대한 인물이다.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려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을 임명해야 한다”며 “국무총리로 거론되는 4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등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라고 평가했다.김 의원은
북한 고위층 인사들이 잇따라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 비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에 대한 반박과 동시에 협상시한이 ‘연말’임을 강조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9일 오후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개인명의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조선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느니 하면서 은근히 위협을 가하려는 듯한 발언과 표현들을 타사없이 쏟아냈다”며 “이럴 때 보면 참을성을 잃은 늙
북한 국방과학원이 '중대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진기술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합의 이후 미국을 대상으로 한 가장 높은 수준의 도발이다.실제 그간 북한은 미국으로 하여금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면서도 미국을 크게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도발 수위를 조절해왔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나 초대형 방사포 발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은 “